탈난 집사람과 큰딸의 시중을 든후 서호천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서호에 다다라 호수에 때이르게 모여있는 오리떼를 보고 길가에 감나무의 누런 감들을 감상했다. 이제 신기해서 가볼만한곳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서호공원을 돌다 화서역 근처 철길을 건너는 육교를 보았다. 그런데 냇가가아닌 대로변의 자전거 타기는 정말 별로다.

 지난주에 서호천 상류로 향했던 발걸음이 삼풍가든 앞까지 였다.

그 지점에서 위로는 어떤 모습일까...궁금하다 오늘도 좀 작아 보이지만 나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다.

(멋진 헬멧에 딱맞는 쫄유니폼을 입고 가벼운 바이크를 줄지어 타고 지나는 멋쟁이들

땜시 주눅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쫄지는 않는다. 나는 내스타일대로 산다.)

삼풍가든 5거리에서 서호천 상류로 추정되는 공영버스정류장 쪽으로 자전거를 몰다

우회전해서 주욱 들어 섰다. 음식점이 지나자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더올라서자 안성마춤 한우 판매점과 정수장이 나오고 길이 끝나 있다.

돌아 나와 버스정류장 쪽으로 길을 가자 좌측에 오래되어 큰나무가 버티고 서있다.

그 앞에 공인 인증서 같은게 놓여 있다.

조금더 앞으로 나서자 작은 다리가 나온다.

표지석에 괴목정교라고 써있다. 그리고 그 밑으로 서호천 줄기가 보인다.

산속으로 이어져 길도 없어 보인니 더이상 따라가 보기가 어렵다.

다음번엔 등산을 해야 할까보다.

괴목정교가 보인다.

공영버스장 맞은편에 있는 거목에는 이나무의 수령등을 적은 표찰이 있다.

괴목정교에서 조금더 앞으로 가자 정조대왕 동상이 보인다. 

삼풍가든 쪽에서 바라다 본 공영버스정류장 들어가는길 

돌아오는 서호천에는 억새와 갈대가 한창이다.

서호천에서 서호를 지나 자전거를 달리다 보면 서둔동 배수펌프장을 지나 얼마 안있어 냇가로

이어지던 길이 끝을 맺는다. 

서호 한쪽켠에는 향미정이 위치해 있다.

향미정으로 올라서자 뒤편에서 나이드신 남자분이 나타난다. 뭐하시는 분일까..

이곳을 정리하는 분은 아닌것 같고 산책하는 낮잠자러 들른분이 아닐까 싶다. 

향미정에서 바라다본 서호 

서호의 물을 빼는 갑문

이곳은 내가 서호로 들어서는 지점으로 수원중부경찰서 사거리 부근이다. 

서호 반대편 노송길쪽으로 자전거를 몰다보면 길이 이렇게 끝이 나 있다. 자전거도 더이상 갈수 없다.

뚝방으로 올라서야 한다. 

서호천 양편으로 건설중인 STX와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보인다. 

끊어진 길을 뒤로 하고 더 전진하자 숲속 오솔길이 나타난다. 백여미터 남짓한 이길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서호천이 모두 이런 산책로로 이어진다면 이는 신선이 노니는곳으로

지명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솔길 끝자락에는 삼풍가든이 나타난다. 거길 지나자 노송길이 나타난다.

아빠 자전거가 너무 작은거 아냐 하는 큰딸의 핀잔 섞인 어투를 뒤로 하고

서호천으로나섰다. 전에 가다멈췄던 전철다리밑을 지나자 갈대가 가을을

재촉하고있다.

서호로 이어지는 뚝방길에는 흐린 날 히에도 불구하고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시끌하다.

 

 

 

 

 

 

 

 

 

 

 

 

 

 

 

 

 

 

군산에서 물에 손도 못담가본 아쉬우에 공항이 있는 영종도로왔다. 모터보트도 타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니 이제서 휴가다운 맛이 난다.

 

군산하면 새만금방조재가 아니겠는가...너무나뜨거운 햇살을 뚫고 둑방길을달렸다. 중간휴게소에서 배는 비싸게 주고 커피맛 아이스크림으로 불볕더위를 식히고 비응항에 들어섰다. 휑하다...일본 만화영화 센과치히로에서처럼 거품경제의 영향으로 망한 테마파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 휴가지로 찾은 유로빌리지 .. 사진으론 깔끔해 인상이 나쁘지 않았는데.. 직접와서 보니 주변의 경치가 볼품이 너무없다. 건물은 이층으로 안은 깨끗하고 널직했다. 하지만 올라오는 복도에 여기저기 거미줄이 즐비 하고 출입문은 왜이리 지저분 한지.. 에어콘이 없었으면 한시간도 있지 못할주변조건에 감옥같이 비좁은 바베큐장을 숯불값을 지불하면서 까지 사용하고 싶진 않다. 거기다 쟁반 하나없어 과일조차편하게 먹을수 없는 무심함은 짜증을 증폭시키고 너무 이른 갯벌체험은 포기를 종용하는듯하다. 여름 유원지의 필수조건은 시원한 계곡 토는 해수욕장일진데 이곳은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다. 골프가 목적인 분들은 물론 제외하고다.

 

 

 

군산 유로빌리지로 여름휴가를 오는 중에 꽃게 장으로 유명한 한주옥에 들렀다. 우선 밖에서 볼때는 허름해 보이고 사람도 없어보였으나 안에는 손님이 꽉차있었다. 게장은 심심하니 비린맛이 나지않았으나 인터넷의 평가만큼은 아니다. 손님이 많아서 미리 준비한 탓인지 아구탕의 콩나물은 말라있고 게장은 미지근 하여 깔끔 한 맛이 덜하다. 거기다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의 정신사나운 서빙은 우리를 편치 않게 한다. 당연히 우리집은 맛난집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져있으면 좋치 않은결과가 초래돼지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치악산 자락에서 시작한듯한 냇물이 시원하고 깨끗하여

여름철 물놀이 하기엔  제격이다.

 

기차가 다니고 있어 옛정취가 남아 있다.

냇가 옆에 피어 있는 풀들의 연한 색이 너무 예쁘다.

게으른 주인덕에 염소도 밤새워 풀을 뜯는다.

날씨는 초여름이지만 물속은 아직 많이 차다. 개구리가 거의 부동자세다.

깊은 물속에 제법 큰 물고기가 있어 사진을 찍었어나 식별이 돼질 않는다.

북수원 중심상가중  기아자동차 대리점 2층에 고기집이 새로 생긴지 시일이 좀 지났다.

오가며 창가쪽에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있어 한번 들려볼까 하다가 일인분에

28,000 원이면 부페식이어도 싼게 아닌데 라는 마음이 들었다. 헐 그런데 오늘 다시

보니 일인분에 16,000 원이었다. 내가 왜 가격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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