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4/피의제전...

 

 

제목 : 아나콘다4/피의 제전

아나콘다 1편은 제법 긴장감을 가지고 봤었다.
하지만 4편은 ..이런 말 쓰긴 싫지만 ..정말 쓰레기다.
남는 시간에 보기도 아깝다.
불로장생의 약을 약초와 뱀을 가지고 만들고..
자신의 병을 고치려고  투자한 머독은 건달들에게
돈주고 찾아오게 하고..
연구에 몰두했던 여 박사는 진액및 뱀을 제거 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거기에 유적지 발굴 팀까지 뒤엉켜 엉망진창으로 대형뱀과 같이
싸우는데 폭탄이 터져도 , 기관총을 쏴도 죽지 않는 뱀의 승리가
될건 뻔한일이 아닐지..
무슨 뱀이 사람을 통채로 물어 삼키고 할까..
죽여도 진액으로 인하여 빠르게 원상복구돼어 죽일수가 없다.
여박사의 추측으론 내장을 파손시키면 죽일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우스운건 5편의 여운을 남기는건지..
마지막 폭발에도 뱀이 멀쩡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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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영화 가지니..

 

 

제목 : 가지니/Ghajini
감독 : A.R. 무루가도스
출연 : 아미르칸, 아신, 지아칸, 프라딥 싱 라왓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인도

 

영화 메멘토를 보고 기억 상실증만 차용해서 만든 인도 영화라고 한다.
무려 런닝 타임이 3시간이 넘는다.
영화를 촬영하고 편집없이 그냥 이어 붙힌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팍..드는데..
영화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오지랍 넓은 여친과 신분을 숨기고 사기다
인신매매 조직에게 여친은 살해 당하고 주인공은 15분 밖에 기억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려 버린다.
그런데 말이다. 주인공이 기억 상실증 말고는 몸이 더 좋아지고 슈퍼맨이
된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자기보다 덩치큰 악당들을 한주먹에 나가 떨어지게 하고..들어서 던져 버리고
몽둥이에 맞아도 끄덕없다.
런닝 타임을 2시간 이내로 줄였다면 상당히 긴박감 있고 재미 있는 영화가
됐을거란 생각을 해보며..
질질 끄는 뮤직비디오를 편집삭제만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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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슬러

 

 

제목 : 더 레슬러/The Wrestler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장르 : 액션, 드라마
출연 : 미키 루크,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국가 : 미국

 

랜디는 왕년의 스타 레슬러 였지만
흐르는 세월을 역행 할수는 없다.
한때 미남 배우였던 미키 루크의 자전적 소설같은 영화라고들 하는데
이전에 미키 루크를 보지 못한 나로서는 공감은 할수 없다.
미키 루크라는 배우의 삶은 공감 할수 없지만
인생을 살면서 영화속 그사내의 고뇌는 이해를 할수도 있을거 같다.
젊어 인기 있을때는 레슬링에 빠져 가정을 돌볼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나이들어 남은것이라곤 병든 몸밖에 없을때 어떻게 할수 있을까.
하나밖에 없는 핏줄을 찾아 나설수 밖에 없다.
돌아오는건 냉대뿐..거대한 레슬러가..함성을 먹고살던 레슬러가..
고작 카운터에서 음식물 덜어가며 몇g을 맞추어 파는 보통의 소심한
일을 기꺼이 해가며 딸에게 용서를 비는 선물을 주며 관계를 호전 시키
지만..비슷한 처지의 스트리퍼에게 딱지맞고 흥분하여 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결국 모든걸 다 잃어 버린 랜디가 고장난 심장 때문에
죽을수도 있는 레슬링을 다시 시작한다.
관중에게 여러분이 나의 가족이고..이일을 그만두게 할 사람들도 여러분
이라며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경기를 벌인다.
글로벌 경쟁을 치뤄야 한다며 나이 먹은 사람들을 홀대하는 작금의 세태가
투영되는 것 같아 씁슬하다.
이를 극복하는길은 늙었다고 포기하지말고 열정을 가지고 삶의 기회를 확
대해 볼수 밖에 없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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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맨/The Horsemen

 

 

제목 : 호스맨/The Horsemen
감독 : 요나스 아커룬트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출연 : 데니스 퀘이드, 짱쯔이
국가 : 미국, 캐나다

 

이런류의 공포물들이 꽤나 많다.
제목들을 바로 끌어 낼수는 없지만
범인이 무척 잔인하게 살육을 저지르며 거기에 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해 특정의 형사와 대결을 벌인다는 류의 영화들 말이다.
처음서 부터 이영화는 나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관심을 가졌다면 단 한가지 청순한 장쯔이의 감정 섞이지 않은
목소리가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고 하면 과할지..
성서 요한 게시록에 나오는 4명의 말탄기사와 잔인하게 죽어가는
희생자들 그리고 아이들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담당 치의학 전문
형사(나는 형사의 얼굴이 도대체 끌리지 않는다), 느닷없이 자수
한 범인 장쯔이..
그건데 말이다.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본것인지 범인이 형사와
밀접한 사람이란게 금방 보이더라...
말이지만 어려서 애들 방치하다시피 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도
얼마나 많을까 싶은데..그렇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복수를 저지른
다는건 좀 넌세스이다. 장쯔이의 심정이야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
만..동성애 형제도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스타트렉:더 비기닝을보고

 

제목 :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Star Trek

 


감독 : J.J. 에이브람스
장르 : SF, 모험, 액션
출연 : 크리스 파인:제임스 커크, 잭커리 퀸토:스팍
국가 : 미국

얼마전 회사 영화관람 모임에서 여성분들이 단체로 보고와서
재미없다. 무슨 만화영화냐. 이해가 안간다. 잠만잤다.라고
불만을 토로 하던 영화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다.
어제 이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그러고 보면 영화라는것도 보는사람과 영화가 궁합이 잘 맞
아야 좋은 평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봤다.
스타트렉은 옛날 AFKN이라는 미군 방송에서 흑백으로 할때
무슨말인지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귀가 뾰족한 사람이 신기
해서 종종 봤었다. 그때의 TV 시리즈는 지금의 영화에 대비해
많이 부족 했지만 우주에서 벌어지는 시추에이션이라는데
호기심을 많이 가질수 있었다.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기술이라면
초공간을 통해 두 지점간을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워프와 사람
을 전송하는 기술 텔레포트이다.
이 두가지가 가능한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 만으로도 스타트렉
이라는 영화는 좋은 평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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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하고 지저분한 이야기 하나.

 

술먹을 일이 생기면 걱정이 앞서는 H씨..
적당히 먹었을때는 상관이 없으나 정량을 벗어나는 경우는
아래배가 꼬여서 걸음조차 잘 걸을 수 없게 된다는..
오늘도 회식이 잡혀있다.
그것도 거부할수 없는 상위 부서와의 단합차원의 술자리다.
다행히 메뉴가 싫어 하는 삼겹살이 아닌 해물탕으로 정해진건
무척이나 다행한 일이다.
상견례가 끝나고 해물탕으로 먼저 속을 어느정도 채우고 있는데
전복이 분명 4개가 있는걸 봤고 서빙아가씨가 2조각으로 자르는
것까지 확인을 했는데..6개만 있고 2조각이 행방불명이다.
G "나는 두조각 다 먹었다"
J "나두..."
H,L "우리는 뭐냐고요..국자로 다 뒤져도 왜 없냐구요.."
    "아가씨 혹시 전복을 끓이면 녹아 버리기도 하나요?"
서빙 "예~ 그런 경우는 없는데요.."
H,L "도대체 어디로 간거냐구요.. 알수없는 미스테리라구요.."
G,J "우리는 결단코 두개씩만 먹었어요.."
....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자리를 돌아가면 서로 술잔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떠들석하다.
J "이럴때 몸 축안나게 요령껏 먹는건 쭈욱 제자리에 앉아서 컨디션
조절 하다가 다른사람들이 거의 다 돌아 맛이 갈때가 돼서 돌면
간단히 끝낼수 있어요.."
H "야아~ 정답이네요.."
한참더 그자리에서 오래도록 앉아있다.
틈을 봐서 돌기 시작 했다.
그러면서 상위부서 직원들과 술잔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무사히
마치고 술 컨디션도 적정해 무리가 없었다.
문제는 이제부터였다.
내자리로 다시 돌아오자 여성분들이 몰려와서는..
폭탄주를 먹이고.. 러브샷을 시키고 ..핸폰으로 찍고..
소주를 연달아 먹다보니 H씨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돼어 갔다.
벽에 글씨가 군데군데 안보이기 시작했다.
증상이 이럴 정도면 더 먹으면 완전히 맛이 가는 단계로 H씨는 가방
을 챙겨 방을 나와서 복도 계단에서 가방을 안고 한숨을 잤다.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다. 해물탕집을 나서니 수원역 가는 777번
버스가 왔다 비틀거리는 몸을 추스려 올라탔다.
수원역에서 신창가는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없다. 술기운이 이제서
더 올라오는지 열이나고 속이 답답하고 다리는 힘이 없다.
세류역을 지나자 아래배가 꼬이고 걸음을 걸을수 없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병점역에서 내려 2층 계단을 올라 가는데 그렇게
힘이 들게 계단을 올라간적이 없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실수를 할거
같아 살살 ...간신히 화장실에서 급한 볼일을 보고 나니 다리 힘이
더빠져 버렸다.
다시 전철을 타고 잠이 들어 버렸다.
깨어 보니 다행히 평택역을 지나치기 전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집사람보고 차몰고 좀 나오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늦어 꾸욱 참고 내려 터덜터덜 걸어 갔다.
초등학교앞 횡단보드를 건너는데 웬차가 오는데 눈에 익다.
집사람이었다.
집사람이 이렇게나 반가울수가...
역시나 우리는 마음이 통하는 천생연분이다.

 파도리 간중에 물고기를 제일 많이 잡았다.

 

토요일 휴일 근무를 했다.
다른 가족들은 토요일 오전부터 파도리에 도착해 있다.
다른 분과 근무를 바꾸어 보려고 노력을 해봤으나 그럴수가 없다.
하는수 없이 가능한 업무를 빨리 끝내고 합류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이 있는 편이라 옆에 분에게 부탁을 하고 6시에 회사를
나섰다.
전철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맞추어 와주었다. 하지만 전철은 나의
일정을 완전히 힘들게 만들었다. 병점 두대가 지나야 천안행이 온단다.
설상가상 기다리는 중에 천안 급행 전동차가 지나갔다.
마음은 급해지고 빈이 한테는 "아빠 언제와 평택에서 기다리고 있어"라는
전화가 왔다.
7시까지는 평택에 도착 할려고 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었다.
7시 30분이 돼서야 평택에 도착해 파도리로 출발을 할수 있었다. 가는 중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운전실력으로 집사람이 운전을 하니 편안히 갈수 있었다.
배가 고프니 일단먹으라며 아이들이 김밥을 준다.
서해바다쪽으로 가는길이 지도상에서는 별로 안돼어 보이나 실제로 가보면
은근히 먼곳이 많다. 파도리 또한 1시간이면 갈것 같은데 서산 시내를 통
과하기도 힘이 들고 1시간 30여분이 족히 걸린다.
앞선 차가 얼정거리며 늦게 가는것에 짜증이 늘어날 즈음에 파도리에 도착 했다.
낮에 잡은 물고기들로 회를 떠 술이 한순배 돌고난 다음이었다. 남은 회몇점
으로 한잔 마시고 있는데 아래 처남이 바다장어를 사가지고 왔다.
다같이 모여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하는데 처형이 하는말이 제부 술많이 먹고
그동안 쌓인 불만 있으면 다 말하란다. 나는 황급히 아니라고 제스쳐 까지
쓰며 말을 했다. 속으론 혹시나 지난번에 집사람과 처남댁 생일을 왜 강제로
시키냐고 했던말이 처형에게 들어 갔나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그생각을 멀리
떨치며 처형에게 술한잔 따라 드렸다.
피곤해서 11시가 넘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침햇살이 눈부셔 눈을 떠보니 7시도 채 돼지 않았다. 다시 잠을 청하고 있는데
밖이 소란스럽다. 물이 빠졌으니 지금 나가 그물을 걷고 홍합을 따야 한단다.
막내 처남이 못일어 나니 어쩔수 없다. 장인어른,동서형님과 나와 바로 아래 처남
이렇게 넷이서 해병대 훈련 하는셈 치고 고무 보트를 십여미터 들고 나갔다. 그무게가
모터까지 달려 있어서 무척 무겁다.
장인어른만 뭍에 계시고 셋이서 배를 몰고 들어가 우선 통발을 걷어 들이는데
바다장어(아나고어)가 3마리 들어 있다. 좀 실망스러운 수확이지만 마음들을
가다듬고 부표를 찾아 그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잠시동안 올라오는거라곤 작은
꽃게 1~2마리 뿐이였다.
그순간이 지나가자 그물에 우럭이 3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오고 그뒤로 조기(부세)
, 전복, 성게, 광어, 삼식이등 다양한 어종이 풍족하게 걸려 있다.

 


작년에는 통발에 걸린게 없어서 인지 배멀미가 심해 고통을 받았었는데
획득물이 풍성해 그조차 사라지고 없다.
뭍으로 배를 갔다 대고 1km남짓한 바위들을 지나 그물을 차로 운반 했다.
배는 식사를 하고 나와 홍합을 따기 위해 그자리에 정박을 해놓았다.
집에 돌아오자 여자들과 아이들이 나와 탄성을 질렀다. 그물에 붙어 있는 각종
고기들을 떼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횟감을 정리하는건 잠에서 막 깨어난
막내 처남 몪이다. 전직 일식 주방장 출신 답게 능숙한 솜씨로 쓱싹쓱싹 잘도
회를 떠낸다. 옆에서 보면서 우리는 맛좋고 쫄깃쫄깃한 자연산 회를 싫컷 먹는것
뿐이다. 막내가 안쓰러웠는지 처형이 같이 회를 뜨는데 역시 박씨집안 답게
모든일이 척척이다.
회로 거의 요기를 마친후 홍합을 따러 가는데 나와 집사람 장모님 아이들은
어은돌로 바지막을 캐러 갔다. 도착하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들 캐내고 있었다. 바구니를 살펴보자 바지락과 맛이 꽤 들어 있다.
하지만 바닥을 몇번 긁어 보지도 못했는데 바닷물이 들어와 버렸다.
너무나 늦게간 탓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자갈돌위에서 아이들과 앉아 있다가 돌아왔다.
파도리 민박에 홍합팀이 돌아왔는데 큰 드럼통 같은 그릇에 2/3정도 차게 따
가지고 왔다. 처형이 골라 주는 너무나 큰 홍합을 맛있게 먹고나서
바닥 청소와 장갑을 빨았다. 바지락도 못캐왔는데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죠
라고 말하니 모두 웃었다.
매운탕에 점심을 먹고 보트를 정리하러 처남들과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남은
기름으로 바다 한바퀴를 돌고 들어와 배를 정리 하는데 파도가 밀려와 온몸이
젖고 말았다.
민박에서 샤워을 하고 나와 그물 정리를 여럿이 같이 하고 3시가 넘자 주은 풍림아파트
에서 하는 경품 당첨행사를 봐야 한다고  일찍 출발을 했다.
걱정과 달리 서산 시내를 제외하곤 시원스럽게 달릴수 있었다.
왕대박에서 준 경품권을 가지고 6시부터 8시가 넘도록 상품을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휴지하나 걸리지 않았다. 우리와 같이 꽝 된 사람들이 사회자 원망을 하기 시작
했다. 6시부터 경품 행사를 하는데 너무 오래 끌어 지루 했다고...
아~ 이번주는 파도리의 맛있는 자연산회로 만족을 했으며 그 이상의 욕심은
과욕이 될뿐이라고 집사람에게 말했다.

 

 휴가와 열무김치

 

모처럼만에 월요일 휴가를 사용했다.
집사람이 종합부동산세를 인터넷으로 신고 하는데 작년에 비해
과세 금액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하여 직접 봉산동로타리에 있는
세무소 안성출장소를 다녀왔다.
오후에는 텃밭에 심어놓은 농작물을 관리 하러 갔는데 딸기가 몇개
달려있고 그중 하나는 빠알간 색으로 익어 있었다. 처음거니 집사람
보고 먹어 보라고 넘겨주니 굳이 나보고 먹으란다.
햇볕에 잘 익어서 인지 신맛이 거의 없이 달았다.
십층 대모님이 심어 놓은 열무를 2고랑 뽑아 느티나무 그늘에서 다듬
으며 집사람에게 우리 늙어서도 이렇게 살거 같다고 하니.. 그럼
다르게 살거 같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다.
연하디 연한 열무를 다듬어 차에 싣고 통일사쪽 영어 학원으로 가니
봉고차가 있는데 그뒤로 터덜거리면 땡볕길을 걷고 있는 인이가
보인다. 왜 봉고차를 안타냐고 물어보니 월,수,금은 애들이 많아
차를 타기 싫단다. 그래도 차를 타야지 이렇게 뜨거운날 어린 여자
아이가 혼자 길을 걸어 다니면 위험하다고 설득을 했다.
집사람이 열무를 소금에 절이고 저녁을 준비 하는데 빈이가 학원에서
돌아와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황철수에 고구마 라지피자를 주문 해 2조
각씩 먹었다.
느끼한 속을 집사람이 맛있게 버무린 열무김치에 밥을 썩썩 비벼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다시한번 이런 달디단 맛을 느낄 여유를 제공해 주신 십층 대부님댁에
감사를 표하며 짧디 짧은 하루의 휴가를 마감 했다.

 

플레이그 타운/plague town을 보고..

 

제목 : 플레이그 타운
감독 : 데이비드 그레고리
장르 : 호러
출연 : Josslyn DeCrosta,Erica Rhodes, David Lombard, Lindsay Goranson
국가 : 미국
IMDB PLOT : An American family visiting their Irish roots accidentally
                 stumbles on a horde of bloodthirsty mutant children.

 

가족여행에 불청객으로 끼어들어 얄밉기도 하고 변종들에게는 한없이

약하게 당하기만하는 최악의 남자친구..

전체적인 스토리가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하긴 그걸 이해 하든 안하든 별 관계는 없을거 같다.
초반에 신부가 나오 부분에서 엑소시스트 같은 심령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것 보다는 얼마전에 봤던 다잉브리드와 비슷한
부분이 더 많을 듯 싶다.
반복적인 이야기 일듯 싶지만 이런 공포영화에 나오는 가족(또는 젊은이)
들은 한적하고 이상하게 고립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그리고는 같이 모여 행동을 하지 못하고 흩어져 최후를 맞이 하는걸까?
바보같은 남자들은 강해 보이지도 못하는 돌연변이들에게 그렇게 맥없이
당하는걸까?
또 돌연변이로 포현되는 장애자들은 이유없이 정상인들을 무참히 살해
하는 살육집단으로 묘사가 될까?
어느분은 재미 있게 봤다고 하는데...최근의 공포영화들처럼 마지막도
탈출불가의 절망만 남기는 공포 영화가 이젠 정말로 무섭다.
긴장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다보고나니 많지않은 잔인한 장면만 떠올라
썩 기분이 좋지않다. 그리고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은 영화다.

인도산 공포영화 13B 생각보다 몰입도가 있네..

 

 

 

제목 : 13B
감독 : VIKRAM K. KUMAR
장르 : 호러, 미스테리, 스릴러
출연 : MADHAVAN, NEETU CHANDRA, POONAM DHILLON
국가 : 인도

정보없이 보게된 인도산 공포영화 13B
도입부분은 우리네 삶과 같이 대가족이 새아파트에 이사와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하는 장면에서 뭐 이런 영화가 있지 그만 볼까 하다
조금만 참고 보자 하던게 끝까지 보게 됐다.
공포영화라고는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영화가 극단적인
장면을 세세하게 연출해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데 반해서 잔인한 장면
을 많이 생략한 기법이 거부감을 감소시킨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현대의문명의 이기인 TV를 통해 과거 억울하게 몰살당한 가족이 복수
를 꾀한다는 스토리도 제법 앞뒤의 단추를 잘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배우들은 낯설어 신선한게 아니라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였다.
전체적으로 말한다면 제법 몰입해서 볼수 있는 문안한 영화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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