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돌격하라 VS 작전상 후퇴

 

강대령 : 이번주는 제가 먼저 총공격을 해서 적군의 요점인 연차-지를
기필코 점령 하겠습니다.
강대령 : 그래서 적으로부터 열세인 20포인트대를 10포인트대로 반드시
낮추겠습니다.
홍대령 : 오 그렇습니까? 그럼 저희 부대도 강대령님의 호기를 본받아
다음주에 목표 포인트를 반드시 점령 10포인트대를 달성 하도로
하겠습니다.
...
..
.
좀지난후에..
강대령 : 적군이 폭격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는 어려울거 같어서 작전상 후퇴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홍대령 : 아~ 아무리 그래도 총공격을 해보시지요.. 군대에서 공격도 안
해보고 분위기만 보고 후퇴라니 말도 안됩니다.
강대령 : 그럼 홍대령 부대가 먼저 공격을 해보시지요..
홍대령 : 아니 우리보고 먼저 총마자 아 죽으라구요..
강대령 : 우리도 죽울순 없어요..

ㅋㅋ
이래서 고지 점령이 가능 하겠나...

 

 하늘이 맺어준 인연/Rab Ne Bana di Judi/2008/인도영화

 

제목 : 하늘이 맺어준 인연/Rab Ne Bana di Judi/2008
감독 : Aditya Chopra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뮤지컬, 로맨스
출연 : Shahrukh Khan :Surinder/Vinay Pathak : Bobby
       Anushka Sharma : Taani
국가 : 인도
IMDB plot : A middle-aged man who has lost his love
for life recovers it through the love of a vivacious young girl.

이영화는 내가본 몇편 안돼는 인도영화중에 하나다.
IMDB 플랏을 보듯이 내용은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아리따운 여인을 통해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몇가지가 있다.
1. 인도영화도 중국이나 프랑스 영화처럼 언어가 무척 이나 거슬린다.
그리고 그들도 우리처럼 영어를 자기네 언어속에 아무렇치도 않게 자주 섞어서
쓴다는 점이다. 특히나 사랑을 고백할때는 I LOVE YOU라는 랭귀지가 아니면
효과가 없는것이지.. 되묻고 싶어진다.

2. 인도사람들은 참 특이하게 생긴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쓰는구나...
인종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에 편차가 분명히 있겠지만..통상 적인 생각으로 보면
일단은 키가 커서 늘씬해야 하고 얼굴도 미끈해야 할거 같은데..
남자 주인공은 키작지..얼굴은 약간 우리나라 안성기 닮은거 같고 코메디언 같다.
여자 주인공도 나름 매력은 있지만 늘씬한거와는 거리가 있다 얼굴은 오동통이지..
별반 대중적인 인기를 모을거 같지 않다.

 

 

3. 인도영화의 특징으로 중간중간에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비록 신명날지는 모르지만
형식이 무척 낯설고 또 우리나라에는 없는 인터미션이 있어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런닝 타임은 무려 2시간 44분에 이른다.
아무리 스토리가 재미있다고 해도 지루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적다보니 부정적인것만 적은것 같은데.. 실제로 영화를 보면 그렇치는 않고
어디선가 본것 같은 스토리고 웃음이지만 그나름대로 흥미를 가지고 볼수 있으며
인도영화의 댄스는 우리네의 것과 이렇게 틀리구나 하고 구분도 해보고 그들영화
나름대로의 충분하다 싶은 장점도 찾아질수 있다.

스토리는 한 아리따운 여인이 결혼식전에 신랑을 교통사고로 잃고 설상가상 그 충격에
홀아버지 마저 잃어 버린다.
마지막 숨을 거두며 아버지가 부탁한 중년의 볼품없는 수린더라는 남자와 결혼을
했으나 실제는 남남이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며 지낸다.
수린더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지만 평범한 회사원으로서는 그녀의 닫힌 마음을
풀어줄 방법을 찾을 수 없어 그자신 내부의 다른 캐릭터를 끄집어 내기에 이른다.
춤잘추고 성격밝고..또다른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을 하지만..그녀는
망설일수 밖에 없다.

이영화의 핵심은  그녀가 좋아 하는건 고지식해 보이는 수린더 일까.. 아니면 쾌활하고 멋진
또다른 캐릭터일지를 궁금해 하는것이다.
이 이상의 설명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반감아니 전감 시키는 것이니 더이상 적는것은
잘못임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사람들 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음식점 손님의 행태들

 

옛날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여행중에 어느 집에 한룻밤
신세를 지러 들어 갔는데 주인 얼굴이 아주 부자가 될 관상인데
이상하게 찟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있어 그이유를 살펴보니 다리를
몹시 떨어 복이 모두 나간 탓이었다. 그래서 신세를 갚는다는 생각
으로 주인의 다리를 절단낸후 달아났다 몇년뒤에 다시와보니 아주
부자가 돼어 있었다.
이 이야기는 팔다리를 떨면 복을 차버리는 꼴이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는 우리에게 관념적으로 만 다가올 뿐이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중에 팔 다리를 몹시 떠는것을 보는것은 별로
유쾌한것은 아닐뿐더러 그러한 정서불안적 요소가 나한테도 꼭 옮아
올것 같다는 불안감이 증폭이 된다.
지난 일요일 비가 많이 오는 중에 마땅히 점심거리가 없어서 아파트
뒤편에 있는 칼국수집을 들렀다.
모두 같은 생각인지 음식점은 거의 만원이었고 간신히 자리를 차지
하고 앉았지만 음식이 금방 나올거 같지도 않아 기다릴 동안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주변 사람들을 무례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의 남여 두명에게 시선이 갔다.
이유는 책상밑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단순히 발만을 떠는게 아니고 앞에
있는 남자와 이야기 할때는 거의 하반신을 다 떤다고 할정도로 심하게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옆에 있는 나까지 괜히 불안해지고 별의별 상상을 다하게 만드는 진동의
충격이었다.
저분이 정서적 불안이라면 왜 일까? 첫번째로 떠오르는 생각은 불륜이
아닐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어쩌나 하는 스릴과 서스펜스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흔들고 있는게 아닌지.
둘째는 신체적 결함때문에 장시간 앉아 있는 불편함을 견딜수 없기
때문일까?
하지만 이모두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까지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상상의
나래일 뿐이다.
모처럼만의 만두와 칼국수를 맛나게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뒷테이블에서
"아들아~ 지구를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마세요 바지위에 팬티입고
오늘도 난 길을 나서네 아들아~ 망토는 하고 가야지 아뿔싸~ 어쩐지
허전하더라 파란 타이즈에 빨간 팬티는 내 chaming point 오늘도 달리고... "
라는 노라조의 노래가 아주 크게 들려 온다.
얼굴에 노가다 하는 사람이라고 써있는거 같은 사람이 핸드폰을 받고 있다.
물론 나자신도 노래 가락이 신명나서 집에서 몇번 들었던 노라조의 슈퍼맨
인데 이 시끄러운 음식점에서 찟어지는 음으로 크게 들리는 건 무척이나
천박스러웠다. 그것은 그 노래가 나오는 핸드폰 주인의 수준을 몰상식함의
극치로 몰고 가고 있었다.
음식을 다먹기전 까지 이 유치찬란한 노래를 몇번더 들어야 했다.
아~ 내가 고상함 떠는 인간은 아니지만
아~ 왠지~~왠지~~ 조용한 클래식과 샹송, 칸초네가 흐르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무드를 즐겨보고 싶은 일요일 이었구나...

 너무 잘할려고 하면 날라가요 : 인터넷으로 하는 교육 레포트 작성하기


부제 : 일상의 단편 옮겨보기

 

장소 : 한 회사 사무실
시간 : 오전 08:50~10:00 사이
출연 : G-회사 경력 30년의 베테랑 사원 하지만 노안이 오고 있다.
       K-언제나 허허실실의 원초적인 언행습관속에 뼈가 있다.
       L-조용조용한 성격속에 순간의 긴장감도 불러 일으킨다. 모든것을 진지하게 한다.
       KHM-최근에 머리모양을 확바꿨다. 여성분중 서열 2위의 멋쟁이. 사이버교육중 나오는
           게임에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H-모든일을 설렁설렁 쉽고 빠르게 하지만 말속엔 통칭 체로 치면 건질 내용이 없다.


회사에서 직원들의 전문지식을 향상 시키기위해 컴퓨터 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누구나 매년 120시간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해야 한다.
한과목당 한달에 20시간씩 배정이 돼니 적어도 6과목 이상을 해야
한다.
KHM : H님 인터넷으로 하는 교육 레포트 작성 했어요?
H : 네 지난주 금요일날 작성해서 제출 했어요. 할거 있으면 두고 못보는 성격이라서..
KHM : 저한테 보내줘 보세요.
H : 어 지난주에 L하고 G 님 한테는 보내드렸는데요.
H가 지난주 메신저로 보낸 내용을 찾아 KHM에게 보냈다.
H : 저는 점수 잘받을려고 작성 하는게 아니고 그냥 제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요.
    어차피 기본 점수는 주는거니까요.
H : 그리고 레포트는 빨리 제출하는 사람이 점수가 높은거 같은데..아니면 말구요.
KHM :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후에 한사람이 모방 할 확율이 높으니..
그때 옆에서 G님은 독수리 타법으로 레포트 작성에 또각또각 거리면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G : 1번과 2번 문제는 몇차시에 나오는 내용인지 좀 알려 주세요.
KHM : 1차시, 2차시에 나와요.
그때 L이 KHM을 보면 말했다.
L : 언니 나하고 레포트 문제가 같은지 확인좀 해봐요.
KHM : 1번은 틀리고 2번은 같은데 2번은 내가 벌써 찾아놨어.
L님도 나름 열심히 찾아서 쓰고 있다 특히 나의 전문성 작성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H : 그렇게 너무 열심히 작성하면 오히려 점수가 안나와요.
L : (째려보면서) 조용히좀 해줄래요..
H : (잔뜩 쫄아서) 그렇게 말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L : 그게 뭐가 무서워요,
H : (손사래를 치며) 비디오로 찍어서 한번 봐봐요..무섭지.
그때 또각 대던 G님이 큰소리를 치며 낙담을 한다.
G : 아~~~!  열심히 친건데 다 날아갔다.
K : 뭐가 날아 갔는데요
K가 G에게 다가가며 PC에 또각 거리며 독수리 타법으로 치던 내용을 보고서는
K : 야 정말 짜증 지대로 나겠다.
옆에서 지난주에 설렁설렁해서 레포트를 이미 제출한 H가 경계심을 풀면서 하는말
H : 그거 보세요 대충 해야 하는데 너무 잘할려고 하니까 내용이 날라가 버리죠.

 

랑아/Legendary Assassin 모처럼의 진한 리얼액션을 보았다.

 

제목 : 랑아/Legendary Assassin
감독 : 이충지, 오경
출연 : 오경, 셀리나 제이드, 방력신, 임설
국가 : 홍콩
장르 : 액션

 

홍콩영화를 많이 보아왔지만 이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나에겐 모두 낯설다.
주인공이 오경이라는데 처음보는 사람이다. 하지만 액션
은 최근들어 최고였다.
홍콩 액션영화를 시들하게 여기게 된 이유는 과장된
말투와 액션에 있다. 이소룡이후 말도 안돼는 액션신들이
난무했다.
날아 다니는거지 진정한 무술 액션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체력이 낭비돼는 불필요한 몸의 회전술 과 과도한
팔다리의 방어 격투신은
영화상 보기는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금방 식상하게 된다.
나는 언제나 깔끔한 이소룡식 액션을 선호 한다.

하지만 랑아는 최근의 과장돼고 코미디화 돼어 등을 돌리게
된 홍콩영화의 병폐를 어느정도 치유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과장연기로 거슬리는 단 한사람
물론 이영화에도 경찰의 어설픈 허풍연기와 오경의 회전무술
이 눈에 거슬리긴 해도 많이 절제됐다고 생각되며 그정도는
영화를 보는 사람을 위한 예의 정도로 여기기로 했다.

이영화의 백미는 후반부 우중에 벌어지는 주인공과 악당들의
1 대 50 아니 100의 격투신이다. 

 


어느정도의 처절한 진정성이 가슴에 와닿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였다.

 

 상상속의 자유인 - 나만의 고르고 13, 나의 형상 듀크 토고

 

요즘 유일한 낙이라면 출퇴근시간에 보는 고르고 13이다.
일본애니메이션이다. 50부작이라고 하는데 지금 구한게 21편
이다 그것두 1~18편까지만 연속이고 나머지는 뜨문뜨문 하다.
하지만 그건 문제될것이 없다. 각 편마다 별개의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재미있게 보기만 하면 된다.
이전에도 애니와 실사가 있었지만 다시돌아온 고르고는 한층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초인간적 성향을 나타내며 프로중의 프로
상상을 뛰어넘는 스나이퍼 즉 살인 청부업자이다.
중년에 청춘을 다시 맞이 하는건지 걸어다니면서, 자면서, 차를
타면서 나는 고르고가 돼어 M-16을 들고 옥상에 올라 타켓을
향해 조준경을 맞추고 있다.

 


한계가 넘는 악조건에서 마피아의 보스, 무기밀매업자, 마약업자
,장기밀매업자, 바이올린의 G현, 살인 청부업자등을 일발필살로
말살 시켜 나가고 있다.
상상속의 나는 천하 초인류 스나이퍼이다.
살기넘치는 눈매에 당당하게 격투가를 능가하는 인간병기 고르고는
나를 활기넘치고 정열적인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역활을 하는
정신적 활력소이다.
다른 사람들이 술과 취미에서 얻는것을 나는 요즘 고르고 13에서
얻고 있다.
이정도이면 수준의 문제가 아니고 현실의 법적인 문제가 아닌 정말
권장할 만한 듀크 토고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파이팅 나의 듀크 토고, 고르고 13이여...영원하라...

 

고르고13 애니매이션 1편 "at a pin hole"

 

 

어릴적 형님이 가지고 있던 일본 만화책에서 무슨 내용일까를
궁금해 하면서 그림만으로 내용을 짐작해가며 보던 고르고
13, 작년에 일본에서 50부작 애니로 다시 태어났다는데 한번
구해서 봐야지 하는데 여의치가 않다.
그러던중 일단 1~12편까지를 구해서 보는데 역시나 재미가 쏠쏠
하다. 무료하던 일상에서 무언가 골똘히 보고 싶어지는게 있다
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생활의 줄거움이 돼어줄것으로 믿고 있다.
물론 전에도 몇편인가 애니로 제작된적은 있지만 그것으로
고르고의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했고 더욱이 실사로 제작된건
여태까지의 만화->애니->실사의 탄생에서 볼때 수준미달의 작품
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기대 밖이었다.

1편 "at a pin hole"
텍사스 최대의 마피아 두목을 살해한 고르고13이 조직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경찰에 스스로 체포당하는데 CIA와 FBI의 의뢰가
들어 온다.
요청은 코카인 마약 제공의 댓가로 정부의 고위관료로 부터 최고급 군사
기밀을 빼내 정보기관에 고가에 팔려고한 제이크 퀘이드라는 범인을
필살의 일발로 저격해달라는 내용이다.
범인은 범죄가 알려지자 비행기를 납치 해외로 도피하려는 중으로 자살
폭탄 위협에 해결 방법은 2Km라는 원거리에서 저격할수 밖에없다.
그리고 그 조건을 충족하는 스나이퍼는 오직 한사람 바로 고르고 13이다.

애니이지만 내 구미에 따~악 맞는 긴장과 스릴의 구색을 갖춘 내용으로
전개 된다. 모처럼 당분간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게됐다.

 

 

야옹이 

(청춘 - 김창완)

 

언젠간 걸리겠지 인터넷 보는거

보고 또 보고 중독되면
일하는 틈틈이 인터넷 보아도 
또보고 싶어서 중독돼
드라마도 신문도 또보고 또보면
궁금해서 자꾸보네
차라리 일해야지 빡세게해야지
그러나 궁금한 금단현상은

야옹이 두고 열심히 안심하고봤지만
날 버리고 가는 야옹이야
믿을곳없어라 허망한 마음은
어떻게 믿고서 볼건가

언젠간 걸리겠지 인터넷 보는거
보고 또 보고 중독되면
대책이 없어라 야옹이 떠나면 
어떻게 인터넷 볼건가
듬직하고 듬직한 멍멍이 데려와
당당하게 보초세우면
우리도 안심하고 인터넷볼수있네
그렇게 인터넷 보는거야~~~~

서툰 텃밭일

 

5월 5일 고구마싹을 심은후 비닐위에 다 물을 부어 주었다.
4일만인 9일 밭에 가보니 거의다 비들비들 말라있었다.
이상하다 작년에는 옆밭보다 우리 싹에 제일 좋게 살았었는데
무엇이 잘못된것일까
텃밭에서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약속을 해서 오신 대부님
에게 여쭈어 보니 고구마 심기전에 땅에 물어 부어 주고 심어야
싹이 잘사는데 나중에 물을 주어서 소용이 없었다고 하셨다.
그제서야 작년을 떠올려보니 심기전에 물을 미리 주었었다.
낮에 물을 부어 주면 뜨거운 증기로 인해오히려 해롭다고 해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려 근처 농수로에서 물을 길어다 비닐위와
고랑에 물을 부어 주었다. 비록 월요일과 화요일에 비가 온다곤
했지만 단 하루라도 일찍 물을 주면 한포기라도 더 살릴수 있을
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음주 토요일까지 가망이 없는
것들은 백여포기를 사다 다시 심기로 했다.
작년에는 제대로 텃밭일을 잘했는데 왜 올해는 일의 순서를 잘못해
많은 싹의 성장에 실패를 가져 오게 됐을까..
5층 형수님의 말씀으론 농사일도 다아는거 같아도 해마다 전문가에
게 물어 보고 해야 하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말인가 보다.
저녁으론 집사람이 사온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 텃밭 느티나무 밑에서
10층 대부님 부부, 5층 주유소 형님 부부, 우리부부, 아이들그리고
나에겐 낯선 네일 매니져분 이렇게 저녁을 먹는데 집에서 먹는것과는
한차원 틀린 맛에 모두 감탄을 연발 하며 배부르게 먹었다.
과일과 커피까지 마신후 잔불을 모두 땅에 묻고 나니 어둑어둑 해
졌다.
다른 분들이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다며 근처 공원에서 산책이라도
하면서 칼로리를 낮추는 일에 열중하러 가시는데 우리도 동참을
했다. 낮에는 한여름이지만 해꺼진 저녁에는 바람이 꽤나 시원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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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3-레버레이션

 

 

감독 : 세스 그로스먼
출연 : 크리스 카맥, 소냐 A 아바키언
국가 : 미국
장르 : 스릴러

시공간을 자기 뜻대로 이동할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
특히 현재 무슨 이유로든 죽은 사람들을 과거로 돌아가 살려
낼수 있다면 어떨까. 아무런 부작용 없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
할수 있을까.
특수한 능력을 지닌 샘은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여동생을 불길
속에서 구해낸다.
그리고 자신의 여자 친구를 살인마로 부터 구하러 점프해 과거
로 돌아 가지만 목적 달성은 하지 못한채 사건 구성이 자꾸 꼬
여만 간다.
해결은 커녕 자신이 연쇄살인마를 만들고 경찰로 부터는 범인
으로 지목 받고 쫏기기까지 한다.
하지만 연쇄 살인마를 확인하러 점프 한곳에서 믿을
수 없는 범인을 발견한다.
샘은 시공간을 뛰어 넘는 점프를 해서 과연 연쇄 살인범을 없앨
수 있을까?
1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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