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Fascination)

 

감독 : Jean Rollin
제작년도 : 1979
국가 : 프랑스
장르 : 드라마, 호러
출연 : Franca mai(Elisabeth)
       Brigitte lahaie(Eva)
       Jean-Maire Lemaire(Mark)

전혀 사전 지식 없이 영화 한편을 봤다.
장르도 모르고 내용에 대한 단 한줄의 평도 보지 못했다.
제목이 매혹/Fascination(2004년 영화와는 동명이지만 다른 영화다)
이고 감독이 쟝롤린이라는거 외에는..
영화는 거의 30년전 유럽의 작품이라 그런지 간혹가다 화면의 연결도
매끄럽지 못한데다가 호러라고 하는데 긴장감도 없다.
또한 처자들의 노출 장면들도 꽤있지만 나는 전혀 야시시하다는 느낌
이 없다. 액션이라고 하기는 너무나 빈약한 딱총까지 딱히 끌리는거
없지만 모처럼만에 감상을 마친 영화다.

 


영화는 시작부터 좀 이상 했다. 처자들이 도살장에서 빈혈에 좋다며
소의 피를 마시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곧이어 도둑들이 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다 한명이 금화를 가지고
성으로 도망친다. 그런데 여기서 성의 모습이 드라큐라가 살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성에는 여자 둘만이 있다. 소녀들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혀
어린애들 같지 않게 나온다.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총든 괴한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유혹을 한다.
겯들여 성밖의 어설픈 도둑떼들 마져 깨끗하게 처리 해준다.
그리고 도둑을 밤의 자신들만의 파티에 초대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뭔가를 눈치챈 도둑이 탈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들어나는 진실은 그녀들은 바로 뱀파이어라는 거다.
여기서 쟝롤린이라는 감독을 찾아보니 야시시 뱀파이어 영화

전문 감독인모양이다.
탈출시 도와준 뱀파이어가 자신은 도둑을 남자로 사랑한게 아니라
그의 피를 사랑 했다며 그를 총으로 살해한다.
허허실실 이지만 이게 마지막 반전인 모양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화가 무섭고, 야하고, 긴장감 넘칠거 같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그냥 무덤덤하게 영화 한편을 볼수있게 해주는
모처럼만의 무미건조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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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킬거리며 상상하기..

 

제목이 좀 그렇다.
좀 어릴때 죠스라는 영화가 극장에서 한참 유행이었다.
하지만 보러갈 돈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처럼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거나 할수는 없었기에
극장한번 간다는것도 어려웠다.
그리고 요즘 처럼 청소년들이 극장을 자유롭다 다닐수 있는 시기가
아니였다.
청소년 입장가 영화이고..돈이 있더라도 마음대로 극장을 들어 갈수는 없었다.
잘못갔다. 훈육선생님에게 걸리는 날에는....


결론은 죠스를 보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책을 빌려서 읽었다.
그 책내용중에서 킬킬거리며 상상하기 란 소제목 란이 있는데 청소년시기에
보기에는 좀 아주 부적절한 내용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제목이 떠오른다. 재미있을거 같다.
그렇다고 아주 야시럽거나 한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그냥 요 몇일 사이의 에피소드 몇가지를 생각 해본다 뭐 그런거다.

 

1. 어제부터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그래서 G님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었다. 창가에 앉은 그분만의 특권이다.
하지만 J님은 춥다. 그이유는 잘모르겠지만 몸이 좀 야위셔서 그럴까..
J : "G 과장님 창문좀 닫죠."
G : "더워요.."
J : "그렇게 점퍼를 입고 있으니 그렇죠.. 점퍼 벗어요.."
G : "싫어요 안벗어요.."
여기까지 대사를 그냥 무심코 들으면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만약에 다른곳에 있던 사람이 요순간에 들어 왔서 대화를 들었다면
"벗어요".."싫어요 안벗어요.." 그리고 두분이 성별이 다르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 질수 있지 않을지...

 

2. 현명한 회피의 방법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1라인의 "차라리 죽이세요" "정신줄을 놓았어요"등 강력한 회피 방법에
우리 2라인의 견제방법은 J님이 "차라리 다리에서 미세요" 였는데 바꾸는게

좋게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건 바로 "2라인 이것좀 하지" 하면
"제일 연약해 보이는 J과장님이 바로 쓰러 지시는것"

 

3. 흩어져 근무 하다가 집중해서 근무를 하면 당연히 인원을 감소시키는것이
추세다.
휴일 근무자가 필요하지만 그 근무자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최종 3명으로 줄이
는 과정 중이다.
그러나 운용자 입장에서 같은일을 3명이 한다는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가 섞였지만 진심이 담기 이야기들이 오갔다.
H : "G과장님이 근무 하시다가 퇴근을 안하셔서 와보니까 게거품을 물고 쓰러
져 있으면 힘든것이 알려질거 같은데요..."
그게 아니면..
K : "휴일 근무하고 힘들어 입원했다. 월요일에 링거꼽고 휠체어 타고 눈이 퀭하니
출근하면..."

H : "제일 좋은건 연약해 보이는 J과장님이 쓰러져 입원하는건데.. 시각적 효과도
크고.."
C : "시각적 효과는 덩치 있는 사람이 더 큰거 아닌가요.."
H : "아니 그게 높은 분이 와서 볼때 덩치 있는 분보다는 마른사람이 누워 있어야.."
L : "그게 무슨 소리예요..짝궁이 이상한 말만 하고 우리는 그럼 ..좀 그렇다는 거예요..
책상옆에 담쌓아요.."
H : "헉....."

 

4. 근무를 하는데 바로 옆에 분이 휴가를 가면 대무자가 도맡아 해야 하므로 힘이들다.
Y님이 휴가라 K님이 힘이 무척 든 모양이다.
K : " 나 오늘 피*싸는 날이예요.."
OTHERS : "ㅋㅋㅋㅋㅋㅋ"
P님이 나갔다 오다 K님을 보자
P : "K님 *싸고 있는거여"
K : "P님 좀더 리얼하게 재미있게 표현 할려면 피 자를 붙여야지.."

 

5. 얼마전에 맡겼던 화분이 왔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므로 1층에서 2층으로 날라야 한다.
또 나오는 연약한 G과장님이 운반하러 간다고 하자..
LIM : " 아이고 그거 날랐다가 일주일 입원하려구..."
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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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는...

 

                             by H

파도리는
아기에는    놀이방
어린이에는 놀이터
어른에는    사교계

 

파도리는
아기에는    이유식
어린이에는 가족식당
어른에는    해물뷔페

 

파도리는
아기에는    요람
어린이에는 이층침대
어른에는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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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도리가 그립다.

 

안산과 수원 형님댁의 합작품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 파도리다.
그리고 그 사정권안에서 달콤한 즐거움을 모든 형제자매들이 느낄수
있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형제자매들끼리 모여서..물고기 잡고..조개캐고
낚지 잡고..수영도 하고 바다에서 할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곳이 파도리다.
아울러 각 형제자매들의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도 그 즐거움을 나누어
주는곳이 또한 파도리 였다.

 


한동안의 기름유출 오염으로 걱정도 했지만 사람들의 일치된 힘과
청정해역의 놀라운 복원력으로 즐거움을 이어 갈수 있었다.
아이들이야 깨끗하지 않다고 타박을 하지만..어른들의 입장에
서는 그만한 놀이터도 발견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어른은 어른들끼리 ...파리..모기 쫒아가며
깔깔..껄껄...노는것도 또한 즐겁지 않은가..
....
그런데 파도리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물론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했다할수있지만..
그보다 더큰 요인들도 있을수 있을거다..
아~~~ 파도리에 가보고 싶다..다시 모여 깔깔..껄껄..호호.. 하고싶다.
그럴려면 전제 조건이 있겠다.
안산 형님과..수원 형님댁이 꼭 같이 가야 ..밸런스가 맞아 즐거울수
있다는거다.
이는 우리 하단부의 형제들이 느끼는 공통된 느낌일거다.
여기에 토다는 분은 없을거다.
......

형님들 파도리 한번 갑시다..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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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과 딸

 

 

젊어서는 잇몸약 선전을 보면 저것을 왜 먹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이유없이 잇몸이 아파 붓고 양치질만 해도
피가 나오고 하니 약을 먹어야 하나...
금요일 몇사람이서 술한잔 하고 밤 12시 넘어서 집에 오고 토요일에
애버랜드 가서 하루종일 걸어 다니고 월요일날 회식하고...
거기다 꾸준히 먹던 잇몸약이 끊어 져서 못먹었더니..아래 오른쪽 잇몸이
붓고 아파서 음식을 씹을 수가 없다.
피곤한데다 잇몸까지 욱신대니 일을 해도 집중이 안돼고 짜증나고 힘들고
괴롭다.
계속 잇몸약을 두알씩 먹고 저녁때는 진통제까지 먹고 있는데도 아침에는
가라않는거 같다 오후만 돼면 다시 아파오기 시작한다.
토요일 날씨도 추워지고 집에서 쉬고 싶은데 휴일근무가 잡혀있다.
그래도 오늘은 잇몸통이 많이 완화 된거 같다.
일을 하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큰딸이었다.
아빠 점심 드셨어요.
휴일인데 쉬시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요..
어디 불편 하신데는 없으세요.
아빠 파이팅!!!
.....
딸의 애교 섞인 말을 듣고 있자니 모든 피곤함과 잇몸의 통증도 사라지는거
같다.
헐~헐~헐~
이런 재미로 자식을 키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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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황당한일 두가지

 

첫째 화장실에서 일어난 사건
사전설명이 약간 필요 하겠다.
남자들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소변기는 볼일을 보려고 그앞에 서면
자동센서에 의해 물이 잠깐 흘러 내리다 멈추고 볼일을 다보고 나서
사람이 비키면 다시 물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사람이 볼일을 한참 보다보면 다 끝나지 않는한 중간에 멈춘
다는게 무척 어렵다.
근무처 화장실에 급하게 볼일을 보려고 창가쪽에서 볼일을 보는데
정상적으로 1차 물이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멈추질 않고 계속 내려서 밖으로 넘치기 시작했
다는거다.
아~~~ 중간에 멈출수도 없고 어떻게 할수도 없고..

소변기의 물과 섞인 오물은 밖으로 넘치고..
나오는 몸속의 물은 계속 나오고..
피할수도 없고..
...
할말이 없다
그다음은 상상에 맞겨야 옳다.

아무튼 센서에 문제가 있나보다..

 

둘째 출근길 마을버스 타기전 사건

 


성균관대에서 전철을 내리면 신호등 두개를 건너야 마을 버스를
탈수 있다.
2월달에는 사람이 없어서 충분히 앉아서 갈수 있었다.
3월달이 돼면서 동남보건대 학생들로 이마을 버스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래서인지 신호등에서부터 사람들이 마을 버스까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간다.
그날 나도 덩달아 같이 뛰었다.
그런데 앞에 나이드신 여자분이 가시고 왼쪽옆에는 여학생이..
그리고 오른쪽은 차도였다.
그래서 치고 나가기 위해 왼쪽으로 몸을 틀어 나가는데 갑자기
남자의 급소를 무엇인가가 강하게 쳤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져 뛸수가 없었다.
정신차리고 보니 왼쪽에서 뛰던 여학생이 뛰느라 흔들던 손에
정통으로 맞고 만것이었다.
때린 여학생은 먼저 마을버스를 타고 가버리고..
나는 몸이 거의 마비 되어 한참 휴식을 취한 다음에야 마을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할수 있었다.
그생각을 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 악소리도 못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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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타는 술자리

 

 

요즘들어 술 못먹는 사람한테 강제로 먹이는 풍토가 점차 사라지고 자기
주량껏 먹는게 미덕이라고 한다.
하지만 입학및 신학기 신고식때 마신술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는 학생들에
관한 기사가 공공연히 실리는걸 보면 정확히 풍토가 바뀌었다고 하기도 좀
뭐하다.
H씨의 경우는 술을 못먹는다. 어려서 아버님이 술만 드시면 얼굴이 빨갛게
돼셔서 저녁에 들어 오시는걸 봤었는데..H씨가 딱 그모습이다.
형님의 경우는 혈압에 문제가 있기전까지는 무척 잘드시고 얼굴에 표시도
별로 나타나지 않은걸로 안다.
술을 먹는 경우는 크게 2가지 경우가 있다.
회사에서 하는 반강제성에 의해 하는 회식과 그냥 마음이 동해서 몇몇 친한
사람들과 부담없이 먹는 자리가 그것이다.
회식자리는 인사이동이 있는경우 서로 서먹서먹함을 없애기 위해 인사차
하는경우가 많다. 이럴때 먹는 술은 한모금만 먹어도 H씨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고 정신도 찌르르 하다. 서로간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면을
트기위해 술잔을 주고 받는데 못마신다 조금만 달라고 하기는 좀그렇다.
술먹고난 다음날 머리가 깨질듯 아파오고 하기때문에 되도록이면
술을 안먹을려고 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처럼 서로 별 부담없이 만나 술한잔 할경우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잡담을 하다보면 술도 취하지 않는것 같고 H씨같은 경우도 이런
술자리라면 굳이 못마신다고 참석을 기피할 이유도 없을거같다.
집이 머나먼 정글만 아니라면....
그나저나 술자리에서 분당 J과장님이 하신 우수개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옛날 내시들이 자기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노조를 창립하기로 의견을
취합했단다.
그래서 대표가 임금한테 가서 저희도 노조를 결성 하겠습니다.하니
임금이 한참 생각하다 하는말
야 그런데..
너희가 정관이 있냐?
.....
그리고 노조를 결성할려면
사정도 하고 발기도 해야 하는데
너희가 할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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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랜드 방문기

 

지난주 부터 인이가 애버랜드를 가자고 했다.
아이들이야 항상 가고 싶은 곳일지 몰라도 피곤한 어른 입장에서는 선뜻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놀이공원내 돌아 다닐 반경이 다소라도 적은 서울랜드는 어떻냐고 했더니..
거기는 갔다 온 기억 나는데 애버랜드 너무오랜 된거 같다고 계속 떼를 쓴다.
엄마는 아빠가 쉬는 다음주 토요일에 가자고 잘 타일러 일정을 변경 했다.
생각 같아서야 요즘의 아빠는 토~일요일을 그냥 집에서 누워서 딩굴 거리고 싶다.
아무데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놀토가 아니라 아이들은 오전에 학교를 가고 사전 준비를 위해 나는 병원에 미리 다녀
오고 집사람은 집안 청소를 마친후 근처 대덕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러 차타고 가면서
먹을 김밤등 간식거리를 샀다.
학교 후문(대우아파트쪽)에 차를 대고 아이들을 태우니 놀이공원생각에 너무나도 들떠
있다. 잠시였지만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것이 무척 미안했다.
안성~용인간 새로운 국도가 뚫린후로는 많은 시간이 단축돼어 1시간 이내에 충분히
갈수 있다. 물론 더욱 빨리 달리시는 분들이야 그안에라도 갈수 있지만..
1시 반경 도착하니 출입구가 있는 주차장까지 차가 들어 갈수 있다.
이곳에 온지 수차례 돼지만 이렇게 가까이까지 들어와 주차해본 기억은 없다.
밖의 날씨도 시원한 정도고 놀이공원을 충분히 즐길수 있을거 같아 기분이 업 돼었다.
국민카드로 나와 집사람은 50% 할인이 됐지만 동반할인이 돼는줄 알았던 아이들은
쿠폰을 출력 해와야 만 된단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리필통에 팝콘을 채우니 딸들이 너무나 잘먹는다.
놀이기구중에 우리가족 모두가 우선타고 싶어 한것은 바이킹이다.
이 놀이기구를 줄서는것 없이 바로 탄것도 처음이었다. 놀토가 아니고 아직은 겨울이라
볼것도 적은것이 오히려 우리가족에게 큰 행운이자 즐거움이 돼고 있었다.
평소 여름에는 너무나 오래 기다려 타기가 두려운 프롬라이드도 30분 만에 탈수 있었는데
낙하시 튀는 물살이 세서 머리와 옷이 많이 젖고 만다.
범퍼카등 몇가지 놀이기구를 더 탄후 내가 겁없이 우리 T를 타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모두 가보자고 했다. 왜냐하면 사람 많을때는 이또한 타기 어려울거 같기 때문이다.
T 입장장소로 가보니 줄서 있는 사람도 별로 없다. 대기 시간이 10분이다.
안내원이 키재는 도구를 인이에게 들이 대더니 탈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인이와
다른걸 탈테니 빈이와엄마에게 타고 오라고 했다.
인이와 나는 사파리로 갔다. 밖에서 대기 하고 있는데..안내원언니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사파리 입장 장소는 탈콤하고 맛있는 팝콘가게 오늘쪽 줄입니다.였다. 그래서 기다리다
인이가 지루해 할까봐 인아 그럼 이렇게 방송을 하면 어떨까 사파리 안들어 가는 줄은
씁쓰름하고 맛없는 팝콘가게 왼쪽줄입니다. 하고 농담을 했는데..들은 척 하지 않는다.
짧은 줄인줄 알고 문안으로 들어 섰는데 이미 안쪽에는 사람들이 많이서있다.
20분 기다라고 있는데 집사람에게 전화 왔다. T를 탔는데 속이 뒤집힐거 같은데 빈이는
재미있다고 한번 더타자고 한단다. 과연 강심장 빈이다.
불법이지만 엄마와 인이가 우리와 합쳐 사파리를 구경했다.

 
사자, 호랑이, 곰, 기린, 코끼리를 보는데 그것 보다는 버스 운전하면서 안내를 하는
기사 아저씨의 입담이 더욱 재미 있었다.
그외 물개쇼등을 보려고 했는데 이미 끝나버려 원숭이등 동물을 본후 이제 집에 가자고
했더니 아이들은 더 놀다 가자고 날리다.
놀이기구 3개를 더탄후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니.. 아이들이 피곤한지 차에서 곯아
떨어 졌다.
많이 가봐서 식상한거 같고..큰딸이 T를 같이 타자고 해서 겁도 났지만 가족과 함께해
아주 즐거운 토요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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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자리로 옮긴 농협을 다녀왔다.

쇼핑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냥 아주~ 별로 였다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농협회원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용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뺀다면
결코 다시 가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이다.

 


농협이 신축 공사를 마치고 하나로 마트를 옮겼다고 해서 내일
있을 제사에 사용할 제수용품을 사러 어머니가 주신 농협 상품권도
있고 해서 장을 보러갔다.
주차장 입구에 들어 서는데 나이드신 분이 주차 안내를 하기 위해
서계셨다.
들어서는 주차통로부터 경사도 있게 올라가야 하는데 앞선 차량이
없는데 3층 입구에 계신 주차안내원 분이 경사도에 있는 우리 차량
을 멈추게 한다. 왜그런가 했더니 앞으로 나갔던 차량을 후진해
주차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럴때는 집사람처럼 가정주부가 운전을 하고 갈경우가 많은데..
즉 운전이 약간 서툴수가 있다.
능숙한 주차 안내원이였다면 차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후진 차량을
멈추게 한뒤 경사도에 있는 차량 부터 통과 시켜야 하지 않을지..
3층 주차장을 올라 한바퀴 돌았는데 설계를 잘못한것인지 넓어는
보이는데 정작 차는 몇대 주차를 할수 없었다. 제대로만 했다면
어느곳은 3대 세울곳에 4대를 세울수도 있을 정도로 널널하다.
통로 또한 불필요 하다 할정도로 넓다.
4층으로 올라가 간신히 차량을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 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하다. 구조가 참 이상 하다는걸 느꼈다.
기존의 대형 마트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옆으로 옮겨서 아래층으로 계속 내려갈수
있게 돼어 있다. 그런데 이곳은 이상하게 아래층으로 갈려면 그층의
반대편으로 돌아 가야 하게 돼어 있다.
1층으로 내려가니 그곳이 장을 볼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모양이다.
이게 또 무엇인지.. 밖에서 본 건물은 커보이는데 1층사용하고
지하 1층 식자재 판매 하고 나머지는 널널한 주차장 인가...
장을 보는 공간 또한 구 하나로 마트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오픈쏠림 현상을 감안 한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라 할수 없는데도
장볼려면 공간이 협소해서인지 옆 애들이 발로 밟지를 않나..손님들
카트끼리 부딪치지를 않나..직원이라는 사람들은 친절 교육이 안돼서
그런지 손님을 밀어 부치며 지나가고..(흰색옷 입은 여성분들)..
상품 진열대 정리용 카드 또한 좁은 공간을 수시로 돌아 다녀
손님을 불편하게 한다.(이런건 미리 충분히 정리가돼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됨)
간신히 장을 보고 계산을 하는데 영수증을 자세히 보던 집사람이
계산원에게 하는말 아니 무슨 국거리 소고기기가 3만원이 넘냐고
말하니..잠시 기다리라며 해당 코너로 확인하러 간다.
그러더니 2만원대라며 잘못 계산된거라고 한다.
이건 또 뭔가...만약 집사람 같은 가정주부들은 장바구니 물가를 잘알고
있어 확인할수 있지만 나같은 문외한 들이 가면 꼼짝없이 1만원은 더
지불 할수 밖에 없었을거 아닌가...아무리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도..이는
결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인다.
농협을 헐뜯기 위한 것이 아니다.
농협 회원으로 농협하나로 마트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클것이다.
농협이 잘되길 바라며 내가 느낀 불편함들은 분명히 다른 분들도 느낄것이다.
경품 추첨만 열중 하지 마시고 쇼핑에 불편함들을 수정보완 해주면
지역 주민에게 환영받는 하나로 마트가 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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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再歸

 

悠悠蒼天 내려온 귀하신몸


山川溪谷 지나니 험하신몸


選擇岐路 탓한들 무엇하리


無限忍耐 체득해 재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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