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와 장사익

 

초콜렛 대 한과
FAST FOOD VS SLOW FOOD
피자 대 부침개
콜라 대 식혜
아파트 대 한옥
첨단도시 대 전원시골
개방 대 보수
패기 대 중후
가벼움 대 무거움
세련 대 투박
쑥스러움 대 당당함
대규모 대 소규모
가요 대 클래식
단기 대 장기
백화점 대 시골장터
KTX 대 완행열차
K1 대 씨름
핸드폰 대 집전화
대중 대 매니아

 

소녀시대와 장사익을 서로 대립시켜 보면 위와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물론 객관적 평가를 받은 내용은 아니고 내 주관이
듬쁙 들어가 있다.
몇가지에 대한 견해를 밝혀 보자
우선 나는 중년세대로 장사익이라는 가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창에서 닦여진 걸쭉한 목소리에 미성에서는 느낄수 없는 풍부한
성량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녀시대는 가볍게 귀엽고 깜찍해서 좋고 우리 딸들이 좋아
하니 더좋다.

 

초콜렛 대 한과
소녀시대 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달콤한 초콜릿을 안떠올릴수가 없다.
그것도 9개의 형형색색의 멋지고 맛이 틀린 초콜릿 말이다.
반면에 장사익은 약간은 허심심한 맛에 입에 넣은면 저절로 녹아
사라지는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과이다.

 

FAST FODD VS SLOW FOOD
소녀시대가 이제막 20대에 접어 들었거나 하니 아무리 어려서 부터 음악
적 재능을 갈고 닦았다고 하지만 5,60대를 지나는 걸출한 창 실력의
바탕을 지닌 장사익의 경륜을 따라 갈수는 없는것이 당연지사이다.

 

가벼움 대 무거움
소녀시대는 가볍게 즐기는 음악과 댄스로 우리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GEE가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해도 6개월을 넘어 서지는 못할것이다.
이는 대중적인 바람을 맞고 가는 연예계의 통속적 사실인것이다.
바람이 세기가 잦아 들면 그들은 다시 조용히 다음 음반과 댄스를 무장
하러 사라질것이다.
장사익 역시 어느정도의 대중적 인기를 얻어야 존재 할수 있다는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 확 끌어 올랐다 꺼져 버리는 거품같은
것은 아닐것이다. 이는 그를 강렬하게 갈망하는 매니아 층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사익 그는 그렇게 인기만을 먹고 살기
위한 무대만을 찾아 다니지는 않는 분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렇게
믿고 싶은게 내 심정 이기도 하다.

 

아~ 온라인 상의 누군가의 소개로 알고 듣게된 장사익의 노래..
음반도 직접 구매하고 공연도 보고 싶다. 하지만 찾아보는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공연을 널리 알리시지 않는건지 ..정보를 얻을수가
없다.
온라인상 듣는것만으로도 내 감성의 밑바닥까지 훌고 지나가는 그분의
걸쭉한 매력을 가까운 곳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다..
살이 떨리도록 ..진한감동에 한번 푹빠져 보고 싶다.

아람단이라는 것이 내딸을 울리네..

 

아람단이 뭘까..
나같은 성인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체의 이름이다.
우리 같은 어른들에게는 스카우트와 같은 단체라고 하면 아주
이해가 빠를거 같다.
지난주 집에 일이 있어 전화를 하니 빈이가 울고 있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대로 이야기 하면..
학교에서 4학년부터 아람단이라는 단체 가입을 받는데 신청하는
학생이 많을때는 단순추첨을 통해 선발을 한다고 한다.
빈이는 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것을 좋아해서 3학년때부터
아람단을 하고 싶다고 해왔다.
30명 모집하는데 60여명이 와서 추첨을 했다.
1차에 떨어 졌는데..무슨 오류가 있다고 2차 다시 추첨을 했는데
거기서도 떨어 지고 말았다.
어쩔수 없는 일인줄 알면서도 그후부터 계속 눈물이 나와 울었다.
옆의 친구들이 위로를 해주었지만 아람단에 뽑힌 친구들이 해주는
위로는 위로가 아니고 오히려 얄미웠다고 했다.
집에와서도 계속 서럽게 울어서 부모된 입장에서는 안쓰러워
"빈아 그거 안돼도 상관없어...그거 할시간에 책한권 더 읽으면
돼..." 말은 그렇게 해서 달랬지만 속이 상한다.
당장 학교에 알아봐서 어떻게 내아이 만이라도 추가 시킬 방법이
없는건지 알아보고 싶다. 하지만 이경우 어느쪽이 교육에 좋은
선례를 남길수 있을지가 또한 고민이 된다.
세상을 살다보면 안돼는 일도 있는것인데 무조건 떼부리면 될수도
있다라고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
그게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해서 어른이 돼서 더큰 고통을 받을수
있지 않을지...

이생각이 그냥 힘없는 학부모의 자기합리화일지 모르지만

아무튼 옳은 선택이 어느것인지가 중요한건 사실이다.
집사람이 그날은 애가 너무 울어...학원 보내는 대신 그냥 재웠단다.
애를 키우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게 많다.

다잉브리드/Dying Breed라는 끔찍한 영화를 봤다...헉..내가 왜 봤을까..

 

감독 : 조디 드예
출연 : Mirrah Foulkes-Nina
         Leigh Whannell-Matt
         Nathan Phillips-Jack
         Melanie Valleho-Rebacca
         Bille Brown-Harvey
국가 : 호주
장르 : 호러
년도 : 2008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봤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을 싫어 하면서도 왜 보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여기서 내가 왜 이영화를 끝까지 봤는지를 다시 생각해 봤는데...그건
끔찍한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인간의 발자취를 느낄수 없을 정도의
우리네 아담한 산계곡과는 전혀 다른 광활한 호주 자연경관이 정말 멋지다는
거다. 

이영화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호주 태즈매니아 역사와 멸종된 태즈매니아
타이거를 빙자한 톱이 빠지 택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이다.


영화는 공포영화들 그중에서도 끔찍한 공포영화다.
그런 공포영화들의 전형들이 많이 보인다.

1. 친구 몇명이서 낯선 자연으로 떠난다.
니나 : 멸종된 태즈매니아 타이거를 찾는 다는 명분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8년전에 언니가 실종된곳으로 남친을 꼬드겨 떠난다.
매트 : 니나의 남친이다. 별반 믿음성 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다 결국은...
잭 : 매트의 어릴적 친구로 악동적 기질을 가졌다. 동네사람들과의 트러블
메이커다. 결국 혼자 광분하다 덫에 희생된다.
레베카 : 악동 잭과 즐기려 왔다가 첫번째 희생양이 된다.

2. 작은 동네에는 이상한 정신적 변태들만이 산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에 반드시 나오는 장면들 주인공들이 여행가다 쉬러 들른
음식점,바등에는 악의적인 뭔가를 숨기는 듯한...인간들이 꼭 나온다.

3. 공포를 만나면 같이 모여 있지를 못하고 흩어져 지리멸멸한다.
어두움 속의 숲속에서 타이거를 찾는다고 네명이 흩어져 찾아 나서는건 정말
아이러니다. 또 숲속의 집에서 자동차를 발견하고 같이 가도 되는데 왜 꼭
떨어지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4. 경찰은 있으나 마나 해결못하고 공포는 계속 된다.
역시나 이영화에서도 경찰은 아무 소용없는 공권력이다.
경찰은 떠나고 공포는 쭈~욱~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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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토요일 7명 근무가 오늘로 끝났다.
아쉽지만 다음달 부터는 5명씩 할수 밖에 없다.
11시까지 아무말이 없다.
누군가 정적을 깨며 쭈꾸미가 제철 이라는데 먹으러 가자고 했다.
Y과장님이 매운쭈꾸미 집으로 안내를 했다.
근무처는 옆에 냄새나는 공장과 아파트만 있어
삭막함의 극치를 이루고 있지만..
점심을 먹으러 간 음식점은 만석공원옆으로 아주
활기참으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대로변의 일반 주택을 음식점으로 개조한
곳으로 칸막이가 많은데다 비좁고 손님들또한
많이 있다.
쭈꾸미무침은 1인당 6000원, 공기밥은 별도 1000원
으로 반찬들은 모두 맛깔스러웠고 주메뉴인 쭈꾸미는
정말 매워 보이는 씨~뻘건 색이다. 보기만 해도
뒷목에 식은땀이 흐르는거 같다.
어려서는 매운음식을 잘먹었다. 아버님이 논옆 밭에
심어 놓은 고추를 여름이면 수시로 따가지고 오셨는데
해마다 무척이나 매웠다. 그러면 별 찬이 없어도
흰밥에 물을 말아 매운 고추에 고추장을 찍어서도
몇그릇을 먹곤 했었다.
어젠부터인가 매운것을 먹기가 어렵다.
매운것이 들어 가면 먼저 혀가 꼬부라지고..뒷머리부터
밑으로 찌르르하고 서늘한 무언가가 등줄기를 파고들면서
아래로 휘저어 나가고 나면...머리속이 하얗게 돼어 버린다.
그다음은 속이 휘둘릴 차례다. 몇일 고생할수도 있다.
그런 고생을 할수가 없어 남들처럼 먹음직스럼게 씨이뻘
겋게 비벼 먹지 못하고 깨지락 거리며 가능한 매운 양념을
덜어 가며 먹었다.
아...조심해도 찌르르 머리가 텅빈느낌은 마찮가지다.
그런데다 오후 시작부터 일은 골머리를 아프게 한다.
이중고다.
오늘 오후는
정말 짜증 지대로다.

 민물조개..

 

아침부터 키조개 가격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한분이 키조개를 소래포구에서 5천원에 15개 샀다고 하니..
다른분이 요앞 조개구이집에서 키조개 하나에 6천원 하는데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며 말씨름이 벌어졌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싸면 사다가 앞공원에 숯불피우고 구워먹자고
하며 논쟁을 가열시켰다.
저녁 근무끝나고 직접 가서 확인해 보자고 하면서 언쟁이 끝났는데..
정말 가서 확인 할지는 잘모르겠다.
조개 이야기 하니까...몇년전에 안성 고삼저수지 다리밑으로 백숙 삶아
먹으러 갔던 일이 생각난다. 처가 식구들과 같이 갔는데 아무런 양념
없이 삶아 소금,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백숙은 제법 맛이 좋았다.
속을 채운후 다리밑에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는데 수원형님은 다리밑
냇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뒤지며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곧이어 큰소리로 우리를 불러 모두 가보니 손에 주먹만한 민물조개가
들려 있었다.
어른 아이 할거 없이 모두 손으로 냇가 바닥을 살짝 긁기만해도 커다란
조개가 나오니 정신차릴수 없을 정도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1시간이 채 되기전에 닭을 담아갔던 다라가 조개로 가득 찼다.
아파트로 가져와 이걸로 무엇을 할까 하다 조개 구이를 하기로 했다.
뒤뜰에 숯을 피우고 양념장을 만들어 구워 먹으니 먹을 만 했다.
남은것은 수원 형님이 가지고가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줬다고 하는데
그분들은 그걸로 무엇을 했을까...
헌데 민물조개 이름을 그냥 통칭 말조개라고 불렀는데 찾아보니 종류가
말조개, 귀이빨대칭이,대칭이,날개조개 뭐 이렇다는데 정확하게 실물과
이름은 매칭이 안된다.
그리고 고삼저수지 다리공사와 하천 정리가 이루어 진다음에 민물조개가
아직 많이 있는지는 가보질 못해 알수가 없다.

커밍순(coming soon)

 

제목 : 커밍 순
국가 : 태국
감독 : 소뽄 수크다삐싯 (Sopon Sukdapisit)
출연 : 찬따윗 따나새위, 워라깐 로야나왓
장르 : 호러,스릴러
태국의 공포영화다.
포털사이트에서 커밍순 조회하면 1999년도 미국 로맨스 코미디
만 나오지만 동명의 다른 영화다.
가끔 이런 생각 해볼때가 있다. 극장, 회사 이렇게 규모가 큰
건물들이 낯에는 사람들이 북적여서 느낄수 없지만 모두 퇴근을
하거나 엔터테이먼트가 끝난후 모든 사람이 돌아 가고 나서
당직을 서거나 야간 업무로 늦어져 혼자 남았을때
갑자기 썰렁하면서 홀연히 느껴지는 냉기 같은거 말이다.

 


때이른 더위때문인지 공포영화가 갑자기 많아진다.
공포영화의 신흥강국 태국영화이지만 정상적인 개봉절차를 통해
서는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누군가 내가 무슨 영화를 봤다고
하자 야메로 봤냐고 하더라. 하지만 극장에서 개봉해서 볼수 있
는 영화에는 어찌했던지 한계가 있는게 아닌지..한국영화 또는
메이져사의 대형 영화들..즉 극장에서 개봉돼어 지는것들은
야메같은 방법으로 절대로 보지 않는다. 내가 보고 싶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빠르게 구해볼수 없을 경우에 궁여지책으로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서 볼수 밖에 없다.
이는 분명히 모든 영화를 야메로 보는것과는 구분해줘야 하지
않을지..이영화에서 어떻게 야메로 영화가 제작 돼는지 일부 방법이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해본 이야기다.
아무튼 각설하고 커밍순은 영화의 포스터에서 보여지는 목멘 눈허연
여자의 기분나쁜 모습이 길게 남는 호러영화다.
공포의 장소는 극장이다. 악령이라는 영화 속의 악녀가 실제 필름
밖으로 나와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이 실제로 죽어가며 한명씩
필름속으로 들어 간다. 아무튼 imdb plot에서도 보듯이 아주 갑작
스럽게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악령의 모습은 사운드와 함께 사람을
무척 놀라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imdb 사이트의 plot을 보면
What kind of scenes in a horror film scares you the most?
When a ghost appears totally unexpectedly? When the main
character does not see the ghost sneaking up behind him?
When at the very end you find out that the main character
was actually a ghost all along? But none of this compares
to the feeling of arriving home alone and suddenly being
stuck by a feeling of deja-vu that you are reenacting the
very same scenes in the horror movie you just 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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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Fascination)

 

감독 : Jean Rollin
제작년도 : 1979
국가 : 프랑스
장르 : 드라마, 호러
출연 : Franca mai(Elisabeth)
       Brigitte lahaie(Eva)
       Jean-Maire Lemaire(Mark)

전혀 사전 지식 없이 영화 한편을 봤다.
장르도 모르고 내용에 대한 단 한줄의 평도 보지 못했다.
제목이 매혹/Fascination(2004년 영화와는 동명이지만 다른 영화다)
이고 감독이 쟝롤린이라는거 외에는..
영화는 거의 30년전 유럽의 작품이라 그런지 간혹가다 화면의 연결도
매끄럽지 못한데다가 호러라고 하는데 긴장감도 없다.
또한 처자들의 노출 장면들도 꽤있지만 나는 전혀 야시시하다는 느낌
이 없다. 액션이라고 하기는 너무나 빈약한 딱총까지 딱히 끌리는거
없지만 모처럼만에 감상을 마친 영화다.

 


영화는 시작부터 좀 이상 했다. 처자들이 도살장에서 빈혈에 좋다며
소의 피를 마시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곧이어 도둑들이 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다 한명이 금화를 가지고
성으로 도망친다. 그런데 여기서 성의 모습이 드라큐라가 살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성에는 여자 둘만이 있다. 소녀들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전혀
어린애들 같지 않게 나온다.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총든 괴한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유혹을 한다.
겯들여 성밖의 어설픈 도둑떼들 마져 깨끗하게 처리 해준다.
그리고 도둑을 밤의 자신들만의 파티에 초대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뭔가를 눈치챈 도둑이 탈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들어나는 진실은 그녀들은 바로 뱀파이어라는 거다.
여기서 쟝롤린이라는 감독을 찾아보니 야시시 뱀파이어 영화

전문 감독인모양이다.
탈출시 도와준 뱀파이어가 자신은 도둑을 남자로 사랑한게 아니라
그의 피를 사랑 했다며 그를 총으로 살해한다.
허허실실 이지만 이게 마지막 반전인 모양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화가 무섭고, 야하고, 긴장감 넘칠거 같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그냥 무덤덤하게 영화 한편을 볼수있게 해주는
모처럼만의 무미건조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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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킬거리며 상상하기..

 

제목이 좀 그렇다.
좀 어릴때 죠스라는 영화가 극장에서 한참 유행이었다.
하지만 보러갈 돈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처럼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거나 할수는 없었기에
극장한번 간다는것도 어려웠다.
그리고 요즘 처럼 청소년들이 극장을 자유롭다 다닐수 있는 시기가
아니였다.
청소년 입장가 영화이고..돈이 있더라도 마음대로 극장을 들어 갈수는 없었다.
잘못갔다. 훈육선생님에게 걸리는 날에는....


결론은 죠스를 보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책을 빌려서 읽었다.
그 책내용중에서 킬킬거리며 상상하기 란 소제목 란이 있는데 청소년시기에
보기에는 좀 아주 부적절한 내용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제목이 떠오른다. 재미있을거 같다.
그렇다고 아주 야시럽거나 한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그냥 요 몇일 사이의 에피소드 몇가지를 생각 해본다 뭐 그런거다.

 

1. 어제부터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그래서 G님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었다. 창가에 앉은 그분만의 특권이다.
하지만 J님은 춥다. 그이유는 잘모르겠지만 몸이 좀 야위셔서 그럴까..
J : "G 과장님 창문좀 닫죠."
G : "더워요.."
J : "그렇게 점퍼를 입고 있으니 그렇죠.. 점퍼 벗어요.."
G : "싫어요 안벗어요.."
여기까지 대사를 그냥 무심코 들으면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만약에 다른곳에 있던 사람이 요순간에 들어 왔서 대화를 들었다면
"벗어요".."싫어요 안벗어요.." 그리고 두분이 성별이 다르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 질수 있지 않을지...

 

2. 현명한 회피의 방법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1라인의 "차라리 죽이세요" "정신줄을 놓았어요"등 강력한 회피 방법에
우리 2라인의 견제방법은 J님이 "차라리 다리에서 미세요" 였는데 바꾸는게

좋게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건 바로 "2라인 이것좀 하지" 하면
"제일 연약해 보이는 J과장님이 바로 쓰러 지시는것"

 

3. 흩어져 근무 하다가 집중해서 근무를 하면 당연히 인원을 감소시키는것이
추세다.
휴일 근무자가 필요하지만 그 근무자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최종 3명으로 줄이
는 과정 중이다.
그러나 운용자 입장에서 같은일을 3명이 한다는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가 섞였지만 진심이 담기 이야기들이 오갔다.
H : "G과장님이 근무 하시다가 퇴근을 안하셔서 와보니까 게거품을 물고 쓰러
져 있으면 힘든것이 알려질거 같은데요..."
그게 아니면..
K : "휴일 근무하고 힘들어 입원했다. 월요일에 링거꼽고 휠체어 타고 눈이 퀭하니
출근하면..."

H : "제일 좋은건 연약해 보이는 J과장님이 쓰러져 입원하는건데.. 시각적 효과도
크고.."
C : "시각적 효과는 덩치 있는 사람이 더 큰거 아닌가요.."
H : "아니 그게 높은 분이 와서 볼때 덩치 있는 분보다는 마른사람이 누워 있어야.."
L : "그게 무슨 소리예요..짝궁이 이상한 말만 하고 우리는 그럼 ..좀 그렇다는 거예요..
책상옆에 담쌓아요.."
H : "헉....."

 

4. 근무를 하는데 바로 옆에 분이 휴가를 가면 대무자가 도맡아 해야 하므로 힘이들다.
Y님이 휴가라 K님이 힘이 무척 든 모양이다.
K : " 나 오늘 피*싸는 날이예요.."
OTHERS : "ㅋㅋㅋㅋㅋㅋ"
P님이 나갔다 오다 K님을 보자
P : "K님 *싸고 있는거여"
K : "P님 좀더 리얼하게 재미있게 표현 할려면 피 자를 붙여야지.."

 

5. 얼마전에 맡겼던 화분이 왔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므로 1층에서 2층으로 날라야 한다.
또 나오는 연약한 G과장님이 운반하러 간다고 하자..
LIM : " 아이고 그거 날랐다가 일주일 입원하려구..."
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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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리는...

 

                             by H

파도리는
아기에는    놀이방
어린이에는 놀이터
어른에는    사교계

 

파도리는
아기에는    이유식
어린이에는 가족식당
어른에는    해물뷔페

 

파도리는
아기에는    요람
어린이에는 이층침대
어른에는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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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도리가 그립다.

 

안산과 수원 형님댁의 합작품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 파도리다.
그리고 그 사정권안에서 달콤한 즐거움을 모든 형제자매들이 느낄수
있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형제자매들끼리 모여서..물고기 잡고..조개캐고
낚지 잡고..수영도 하고 바다에서 할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곳이 파도리다.
아울러 각 형제자매들의 가까운 사람들에게까지도 그 즐거움을 나누어
주는곳이 또한 파도리 였다.

 


한동안의 기름유출 오염으로 걱정도 했지만 사람들의 일치된 힘과
청정해역의 놀라운 복원력으로 즐거움을 이어 갈수 있었다.
아이들이야 깨끗하지 않다고 타박을 하지만..어른들의 입장에
서는 그만한 놀이터도 발견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어른은 어른들끼리 ...파리..모기 쫒아가며
깔깔..껄껄...노는것도 또한 즐겁지 않은가..
....
그런데 파도리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물론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했다할수있지만..
그보다 더큰 요인들도 있을수 있을거다..
아~~~ 파도리에 가보고 싶다..다시 모여 깔깔..껄껄..호호.. 하고싶다.
그럴려면 전제 조건이 있겠다.
안산 형님과..수원 형님댁이 꼭 같이 가야 ..밸런스가 맞아 즐거울수
있다는거다.
이는 우리 하단부의 형제들이 느끼는 공통된 느낌일거다.
여기에 토다는 분은 없을거다.
......

형님들 파도리 한번 갑시다..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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