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는 경기남부 얀성시의 구시가지에서 살고 있다. 그는 그의 부인 유연순과 낡았지만 제법 살만한 이층집에서 기거를 하고 있었다. 자식들은 모두 출가를 하고 이층은 계속 빈 상태로 있었다. 유연순이 어느날 이자수를 불러 식탁위에 앉혔다. 유연순: 자수야 애들도 다나가고 큰집이 썰렁한데다 이층까지 청소를 할려면 힘들어 죽겄어 이자수: 그래서 나보고 이층 청소를 하라고 유연순: 으이그 인간아 너는 뭐 일시킬까봐 그거만 걱정이냐 이자수: 그럴수 밖에 없지 일층과 마당청소까지 하는것도 힘든데 자기 관할인 이층까지 청소를 떠넘기면 난 넘 힘들어 유연순: 그러니까 인간아 이층을 세놓으면 어떻까 이자수: 세를 놓차구 괜히 집만 망가지는거 아녀 얼마 받지도 못하면서 유연순: 요 큰길은 매월 육십만원씩 받는다는데 우리는 뒷골목이니 그 절반인 삼십만원만 받으면 용돈은 될거 같은데 용돈이라는 말에 이자수의 눈이 땡그래 졌다. 이자수: 그돈을 내용돈으로 주겠다는거야 유연순: 인간아 다는 안되고 내가 이십만원 니는 십만원만 받아 이자수: 아이고야 세놓고 이것저것 고장나면 나보고 고치라고 할꺼면서 겨우 십만원 만주냐 나를 남편으로 생각하지 않고 머슴으로 여기고 있지 유연순: 인간아 고장나서 수리하면 추가로 비용을 내가 줄께 그런건 걱정말고 그렇게 억지로 서로간에 타협이 이루어 지고 그들은 이층을 부동산에 월세 삽십만원에 내놓았다.
장시간에 걸친 출퇴근을 전동차로 하다보니 익숙해서 아는 사람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몸은 화서역에서 6시 25분에 도착하는 신창행 전동열차에서 맨앞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객차를 특별한경우를 제외하곤 타게 된다. 이때 이미 전동차에 타고 있는 두명의 낯익실몰을 만나게 된다. 한명은 덩치가 큰 남자로서 의자에 앉을때는 핸드폰을 보는 양팔을 안쪽으로 모아 옆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썼을때는 젊은 사람 같아 보였으나 다시보니 사십대는 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는 직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그러니 그가 두번째 객차를 타는건 역에서 외부로 빠르게 나갈수 있어서 일것이다. 다른 한명은 여자분으로 이분이 임산부 인지는 모르지만 대개의 경우 임산부석에 앉아 골아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분 또한 마스크를 썼을때는 몰랐지만 마스크를 벗으니 우습지만 호빵맨을 닮아 보였다. 그런 이유는 양 광대가 둥글게 나오고 그부분이 붉으스름한게 한몫을 해서다. 그녀가 요즘은 썬그라스를 쓰고 다니는데 라식을 해서인지 아니면 햇볕때문인지는 한달정도만 있으면 알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나와 하차역이 동일하다. 다음으로 세류역에서는 여성분이 승차를 하는데 그녀는 임산부석이건 아니건 빈좌석만 있으면 앞튀칸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를 연상 시킨다. 옷매무새를 보면 캐쥬얼한걸 대체적으로 입지 않으니 학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데 너무 이른 출근을 하는건 이상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았을때 신은 신발을 자주 벗 맨발을 내보이는 경향이 있다. 오산대역에서는 마스크를 썼을때 전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신모씨를 닮은줄 알았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별로 닮아보이지 않는 분이 승차를 한다. 전에는 자리가 있어도 평택까지는 서서갔으나 요즘은 또 그렇치도 않게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더라 이분의 특징은 앉아가다 얼굴에 화장을 꼬옥 한다는데 있다. 이분 도한 나와 같은 역에서 하차한다.
봄에 이은 두번째의 자기계발의 날이 다가 왔다. 영화를 보던지 아니면 그냥 산책정도를 하던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는 딱하게 자유로운 공지가 있었다. 나의 경우는 극장이 편한 좌석에서 잠을 자더라도 편할것이라 생각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30일, 화란중에 보고싶은것을 선택하라고 했다. 천박사는 이미 봤고 화란은 조폭과 송중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패스 남은건 코믹하다는 30일만 남는다. 점심을 먹고 CGV까지 걸어 가고 있는데 따뜻한것이 주변을 둘러보기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30일은 좀 저급하다고 할까 할정도의 약간 과하게 표현된 이혼까지 이르러야 하는 스토리이다. 막장드라마에 꼭나오는 기억상실증이 나오고 그러면서 서로 죽도록 싫어 했었는데 다시금 반하게 된다는 어블성설의 스토리다. 하지만 시간가는지 모르게 웃기긴 하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천박해 보이지만 재미는 있는 이율배반의 선상에 놓여 있는 영화라 할것이다. 영화후에는 소백양샤브샤브전문점에서 회식이 있다고 했다. 반으로 갈라진 그릇에 해물과 고기 그리고 야채등을 가져다 데쳐서 먹는데 소스등의 향이 친숙해 지기 어렵다. 하얀 국물에 야채와 소고기를 대충 익혀 먹었다. 막판에 드렁커드가 술안먹는 사람들에게 왜 술을 안먹는가를 돌아가며 물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는 그게 궁금해서 그런다는데 나는 그걸 왜 물어 보는건지가 더욱 궁금하다.
이자수는 통신본사의 하부 본부 단위에서 기술직에서는 가장 높은 직위인 본부 상무직을 맡고 있다. 그는 말단 기술직으로 입사하여 상위직급까지 승승장구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회사내에서는 알려져 있었다. 그가 입사후 맡게된 업무는 선로분야로 타 교환 분야보다 실적 쌓기가 수월하여 동기대비 승진이 빠른 편이었으며 기술을 익히기 위하여 케이블 접속후 외함을 씌운후 토치로 수축 밀봉하는 작업을 트럭위에서 연습하다 차량을 홀라당 태워 먹었다는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였다. 그에겐 기술도 기술이지만 승진을 위한 동아줄을 잡기위하여 술또한 남들보다 잘 마셨고 이어지는 화투를 포함한 잡기 타임에도 월등한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상무가 된후에 고민거리가 있었다. 기술쟁이는 기술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할수 있었으나 그의 사무실이 본부장과 가까이 할수 없는 외곽 변방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에 있었다. 이자수는 주례 및 월례 회의시 본부에 들어갈때는 어디 밖에서 주워온 자식같다는 기분을 감출수 없어 항시 본부내 빈공간이 발생하는지와 그에대하여 본부장과 관심사를 공유하기위하여 노력을 하였다. 그런던중 변방에 사무실을 차린지 얼마되지 않아 그는 본부내로 사무실을 옮겨 갈수 있었다. 그로서 그는 더높은 자리로 올라갈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 위치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그외 다른 고민거리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기술만 잘해서는 승진은 커녕 현보직을 유지하기도 힘들다는데 있었다. 그당시 그의 회사는 크나큰 오판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타 회사들보다 거느린 직원수가 너무 많아 인건비 지출이 많다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외부에서 들어온 회장은 기존의 유통망을 모두 무력화 시키기에 이르렀고 풍부한 직원들을 너나나나할것없이 모두 영업의 최일선으로 내모는 방안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직원들은 영업직, 기술직 할것 없이 모두 끝임없이 채바퀴를 돌리는 다람쥐처럼 핸드폰을 팔아대야 하는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는 전직원의 영업화 변신에 대한 반발을 무마시키고자 전국지사를 도는 본부 교육단으로 독수리가 나이를 먹으면 고난을 견뎌내며 부리와 발톱을 뽑아내는 인내로 새롭개 태어난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직원들에게 주지 시키기에 이르고 있었다. 그렇게 해도 영업실적이 신통치 않으면 명예퇴직이라는 미명하에 대규모의 직원들을 회사 밖으로 내모는 전략을 몇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이자수가 이회사에서 버터내기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기 부서에 할당대는 영업판매대수 외에 추가로 더많은 핸드폰을 팔아야 본인이 살아 남을수 있다는 딜레마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영업판매 물량은 개인별로 할당되는것이 아닌 이자수의 부서로 할당된것이다. 하지만 그의 부서는 영업팀이 없으니 팀장들과 고민끝에 판매물량에 알파를 플러스 하여 전직원수로 나눈후 그걸 직원들에게 기한을 정해 판매할것을 종용하고 공공연하게 고과와 연계될수 있다는걸 떠들게 하였다. 그런풍문에 바짝 쫄아버린 직원들은 자기월급을 털고 왕따에 몰리면서도 일가친척을 총동원하여 울며겨자먹기식 판매를 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자수는 그런전략으로 할당된 판매물량을 상회하는 실적을 항상 올릴수 있었다. 하지만 토사구팽이라고 그렇게 충성을 다한 이자수 또한 얼마가지 않아 회사에서 떨려나 자회사로 전전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 그가 지금도 술자리에서 떠들어 대는 신조는 영업실적은 개인별 할당이 최고야 였다.
지렁이PD는 방송국에 돌아온후 자연인이 살고 있던 장소에 대한 히스토리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문기사등을 조사해 봤지만 그지역에서 발생한 특이한 내용은 없었다. 고민끝에 독사PD는 그 산속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안골로 차를 몰아 갔다. 통닭과 쇠주를 사가지고 간 지렁이PD가 노인회관에서 놀라운 정보를 알수 있었다. 군사정권시절 그당시 통치자는 북쪽과 강대국 틈에 끼어 어려운 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그런그가 독립적 외교를 위해 고민끝에 생각해 낸것이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이었다. 그는 강대국들 모르게 중부의 어느 군사기지에 전세계에 있는 동포 핵물리학자를 소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몇년간에 걸쳐 우라늄을 재처리 하면서 핵무기 개발 계획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길면 꼬리가 밟힌다고 강대국 정보부에 핵개발이 들통 나면서 통치자는 어려움에 처하고 말았다. 그당시 소문에 의하면 강대국이 말을 안듣는 그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고 했다. 어찌됐든 여러가지 국제적 힘의 역학관계로 핵개발은 수포로 돌아가고 관련 시설들은 폐기처분을 하게 되었다. 주요 시설은 정부기관에서 철저하게 처리하여 강대국 감독하에 국제기구로 넘겼지만 그외 건물 및 학자들이 사용하던 물질들은 폐기물 업자에게 맡겨지고 있었다. 그당시 폐기물 업자는 이윤을 남기기 위하여 눈가리고 아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방사능 폐기물들을 공식적인 매립허가장이 아닌 산속 깊은곳에 암매장을 하고 있었다. 지렁이PD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그곳이 바로 자연인이 집을 짓고 살던 장소 였다. 자연인은 산속 공기 좋은곳에서 요양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 계획이었으나 그가 선택한 장소는 순수한 자연과는 머나먼 방사능물질이 땅속에 가득 묻혀 있는 최악의 장소였던것이다. 그사건이후 자연인은 홀로 지내고 싶어 더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시청율에 눈이먼 지렁이PD가 자연인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지만 그를 다시는 만날수는 없었다.
여기는 자연인의 집이다. 집의 여기 저기가 망가져 있고 자연인 프로그램 제작팀원들도 이리 저리 흩어진체 나가 떨어져 있었다. 그들의 카메라도 이미 망가져 있었다. 그리고 그산의 등성이에는 푸른몸을 한 괴물이 달리고 있었고 그 주변의 수목들은 모두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가고 있었다. 그것은 흡사 미국 히어로물의 주인공인 헐크의 분노를 닮아 있었다. 지렁이 PD가 몸을 추스르며 일어서 보글보글, 카메라맨과 막내작가를 이리저리 찾아 헤메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 모두는 크게 다친곳은 없었다. 지렁이 PD: 모두들 이상 없지...그런데 이상황이 무슨일인거야 카메라맨: 자연인이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멋지게 찍고 나서 보글보글맨이 자연인이 산속으로 들어온 사연을 물어보자 갑자기 자연인이 푸른 괴물로 변해 버렸어요. 보글보글맨: 맞아요. 그러면서 우리를 이리저리 집어 던지고 산속으로 뛰어 갔어요. 지렁이 PD: 그나저나 카메라맨 카메라는 망가졌지만 그안의 자료는 무사한지 확인좀 해봐 이장면이 전파를 타게 된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대박을 터트리고 말꺼야. 보글보글맨: 지렁이 PD님 근데 이장면을 자연인과 협의 없이 내보내도 될까요 지렁이 PD: 그러니까 그대로 내보내는것보다 자연인 외전 처럼 자연인이 왜 저런 괴물이 돼야만 했는지를 취재해서 방송을 하는거지 막내작가: 아구구 여기 저기가 결려요. 그런데 지렁이 PD님 말씀에 타당하네요. 이 사연이 이슈가 된다면 우리 모두는 각종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에서 섭외 일순위가 될꺼예요. 그렇게 인기에 모든걸 건 그들은 일단 자연인의 집에서 철수를 하였다.
하이과장이 전기팀으로 리턴한후 현수퍼는 담당업무를 재분배 하였다. 인터가 하던 반송설비와 자재검수를 하이과장이 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얼마간 큰탈없이 진행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현수퍼가 하이이사와 현장을 순찰하던중 승강기에 대한 조사를 하이과장에게 시켰더니 무성의하게 일을 처리하였다고 도대체 일을 할 생각이 없는것 같다는 말을 했다. 현장에서 돌아온후 현수퍼가 하이이사에게 승강기의 장애인용 홀버튼 높이와 홀버튼, 홀랜턴의 슬리브 설치 여부 재조사를 지시 하였다. 그러면서 현수퍼가 하이이사에게 하이과장과 같이 갈것을 권고하였다. 하이이사가 탕비실에서 하이과장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같이 현장에 가자고 말하자 하이과장이 안가겠다고 거절의사를 분명히 하였다. 하이이사는 하는수 없이 카톡으로 현수퍼에게 하이과장이 현장에 같이가지 않겠다고 하니 다른말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승강기의 사진과 수치측정을 하고 돌아왔다. 그런후 파일을 정리하여 결과를 현수퍼에게 보고 하였다. 몇일후 자재검수 요청이 시공사로 부터 올라왔다. 하이이사는 하이과장에게 전화하여 자재검수가 있으니 나오라고 말하니 자기는 월간보고서를 작성할게 많아서 나올수 없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자재검수를 한후 들어와 자재검수 서류를 하이과장에게 전달하면서 시공사에는 전달하고 있는거냐고 물었다. 그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현수퍼가 뜸금없이 지난번에 하이과장 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왜 시키냐고 하면서 바쁘시면 스캔 업무를 자기를 달라고 하였다. 하이이사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하이과장을 밖으로 불러내어 물어 봤다. 지난번에 자재검수는 하이과장이 하기로 한거 아니냐고 하면서 그후에 다시 하지말라고 공표 한적 있냐고 물어보자 하이과장이 그런적 없다고 하면서 하이이사님도 현수퍼를 믿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지난번 승강기 조사시 하이과장이 같이 나가지 않았을때 현수퍼가 왜 같이 나가지 않았냐고 한소리를 하였고 그후로 다시 현수퍼가 자재검수등 모든 연락을 하이과장과 하지 말것을 시공사에 말하였다고 하나 하이이사에게는 아무말도 전달 된게 없었다. 그런후로 현수퍼와 하이과장은 한마디의 말도 섞고 있지 않으며 얼마간의 짧은 대화의 기간은 그것으로 종료 되었다.
그로부터 한달후 머리가 보글보글한 키큰 방송인이 잔도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지렁이PD와 카메라맨 그리고 막내 작가도 있었다. 보글보글맨이 자연인 집앞에 이르러 문을 두드리며 아무도 안계십니까 를 왜치자 자연인이 튀어 나왔다. 보글보글맨: 아이고 깜짝이야 너무나 순식간에 다이나믹하게 나타나시네요 자연인: 아.. 그렇습니꺼..껄껄껄..제가 이곳에서 좋은것만 먹다 보니 요즘들어 힘이 더욱 끌어 오르고 있습니다. 보글보글맨: 와아 그럼 이번에는 다이내믹한 자연인으로 시청률이 최고를 찌를거 같은데요. 촬영을 위한 뭐 좋은 컨셉을 가지고 계실거 같아요. 마음이 아주 가벼워 지네요. 자연인: 그런거라면 걱정을 마시랑께요. 내가 요즘 산 정상까지도 단숨에 뛰어 오르고 집채만한 바위도 번쩍번쩍 들어 버리고 허니께. 컨셉을 산속의 허큘리스가 어떻습니꺼 보글보글맨: 아주 좋습니다. 근데 자연인분 눈밑은 왜 시커먼지요. 자연인: 아 이거요 이건 걱정할께 업당께요 너무 힘을쓰면 약간 정신줄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쉬면 말짱해진당께롱 그렇게 순조롭게 자연인 프로그램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