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岐路

 

인생을 살다보면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선택을 하는 순간에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그결정이
제일 타당하다고 판단 돼지만 얼마간이 지난 다음에
부디쳐 오는 상황들이 그게 옳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게 내가
선택한 결정이 옳지 못해서 지금이 괴롭다 하더라도
그것을 참고 견디다 보면 나은 결정이 될수도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지..

 

H씨의 회사가 사장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변혁을 꾀했다.
기존 체제를 거의 다 뒤바꾼다는 표현이 맞을 지는 모르
겠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완전히 맞는말이다.
H씨가 있던 기획부라는게 없어지면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지사라는 곳의 많은 인원들이 갈곳을 잃어 버렸다.
다행인것은 H씨가 있던 부서는 단이라는 조직으로
지사에 산재해 있는것을 통합한다고 한다.
단순한 통합이 아니고 20% 감축 통합한다.
3년전에 지사로 업무가 이관돼면서 분할손으로 1명씩
추가가돼서 3명단위로 근무 하던걸 거의 원래대로
되돌리는 일이다.
문제는 누군가 한사람이 빠져야 하는데 누가 빠져야
하는가이다. H씨가 속해있는 단에는 7개의 지사가
속해 있다. 말그대로 7명이 빠져야 한다.
다행히 H씨가 속해 있는곳에서는 나이 많은 한분이 집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고 해서 빠졌다.
다른곳들은 3명모두 안온다고 해서 문제고.. 전부 가
겠다고 해서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통합하는 장소가 수원의 동쪽이냐
북쪽이냐 말들이 많았다. 동쪽이면 버스 한번 타면 출퇴근이
가능하나 북쪽이면 버스에 전철에 출퇴근 시간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래서 H씨의 경우 처음에는 가기를 꺼려 했다 집가까운곳으
로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대적이 조직
개편시 본인들이 원치 않는 업무를 하게될 가능성이 많기 때
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 통합돼는 곳으로 가자는 결정을
내렸다. 몇년전인가 H씨는 원치않는 영업부서로 가서 생고생을
많이한 것이 결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H씨의 바램을 저버리고 장소가 북쪽으로 결정이 됐다.
동쪽으로 변경 할려면 본사의 결제를 받아야 하는데 임대사업을
염두에 둔다면 직원들을 북쪽으로 보낼수 밖에 없어서 일거다.
이삿짐 트럭에 사용하던 모든것 책상, 의자까지 실고서 북쪽
으로 옮겼다. 예전 같으면 거의 몸만 가면 돼는 편한 이동이었을
텐데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요즘은 모든걸 힘들게 해야 한다.
통합돼어 간곳은 5열의 칸막이에 32명이나 빡빡하게 들어가 보조
탁자 조차 설치 할수 없는 비좁은 장소다.
그래서 인지 오후만 돼면 머리가 띵하고..졸리고... 몸이 찌부드
하다.
32명이라고는 하지만 절반은 H씨와는 전혀 다른 도면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옮긴지 삼일째 되는날 도면쪽일을 하는 여자 한분이
총무관련 일을 한다고 차출 돼어 갔다. 그리고 바로 H씨가 관련된
부서에 회의가 열렸다 도면쪽에 사람이 빠졌기 때문에 한사람이
그쪽으로 일을 바꿔야 한단다.
당장 한사람 자원을 하란다. 하지만 아무도 대꾸 하는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하던일이 아니면 통합돼어 이곳으로 오겠다고 할
사람들이 어디 있었겠나..
아무도 자원하는 사람이 없자 월요일 결정 짓기로 하고 파했다.
H씨는 토, 일요일이 편치 않았다.
월요일 이른 아침 6시부터 난리를 치고 출근 전쟁을 치러 북쪽에
7시 50분경에 도착 했다. 몹시 피곤하다. 출퇴근에 거의 4시간을
허비 하니 ...거기다 사람이 적게 근무하다 별안간 많아지니
서로간의 눈치랄까 해서 퇴근도 늦어지고..잠시 인터넷 서핑 하는
것도 어렵고...모든게 다 힘이 든 시기다.
충분히 다닐수 있다고 집에서 큰소리 쳤지만 이젠 차몰고 다니고
싶고 방얻어 있고 싶고, 평택 처기집에서 다니고 싶고 하다.

 


월요일 차출 문제가 나올꺼다 생각 했는데 의외로 아무 말이 없다.
왜일까...이건 다른 변수가 생겼다는 걸 말하는걸까??
토, 일요일날 고심끝에 H씨는 도면쪽으로 옮겨도 괜찮치 않을까..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이쪽일은 계속 아웃 소싱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왔을때 물먹는 곳에 물통이 여러개가 있다. 배달 해서 먹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사람이 많다 보니 금새 고갈 된다.
그리고 이어진 말들.. 회사가 어려우니 물도 사먹지 말라고 했단다.
그러니 총무가 정해지고 곧이어 돈을 걷어 물을 사먹는 단다.
화장실 가다 보니 바로 옆사무실 정수기도 사무실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완전 삭막 그자체다.
아 ...점점 이곳이 싫어지기 시작하는것인가...

설상가상 통합에서 제외돼어 각 지사에 남은 사람들은 영업이나, 현장이

아닌 내근 쪽으로 발령이 많이 났다. 물론 H씨가 있던곳의 나이 드시 분

은 현장으로 발령이 났지만...

아 내가 판단을 잘못 한것인가..남는다고 했어야 했나...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의 기로3  (0) 2009.02.13
선택의 기로2  (0) 2009.02.12
불면증이 있는데 어찌 해야 하나..  (0) 2009.01.14
어수선함과 불면증  (0) 2009.01.14
새해에 소망해 보는것들...  (0) 2008.12.31

잠 잘 잘수 있는 방법은 ???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의 기로2  (0) 2009.02.12
선택의 기로(岐路)  (0) 2009.02.10
어수선함과 불면증  (0) 2009.01.14
새해에 소망해 보는것들...  (0) 2008.12.31
아픈 아내에게..  (0) 2008.10.17

어수선함과 불면증

 

요즘 밤에 자다 깨면 다시 잠들기가 무척 힘이들다,
머리속은 갖가지 잡념들로 짬봉돼어 알수 없는 블랙홀속으로
끊임없어 빨려들어 간다.
어쩔수 없는 것들은 대범하게 흘려 버려야 하는데 성격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왜 그런지 원인을 분석해 보자.
잘게 쪼개서 여러안을 적어보면 정확한 해답을 찾을수 없다해도
문제점이 좀더 명확해 지면서 내가 갈길을 정할수도 있고 불안감도
적어질수 있을거 같다.

 

ㅇ. 회사 조직의 불안정을 들수 있다.

 


1. 현재 맡은 업무가 IP본부로 넘어 간다.
   작년 하반기 아웃소싱되어 나간 IP본부로 해당 업무가 넘어
   간다는 설이 많았고 그게 굳어지는듯 했는데 사장이 바뀌면서
   조직이 변경 당장은 수면 아래로 갈아 앉는듯 하다.
2. 조직이 변경되면서 업무가 통합 수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직 확실한 안이 나오건 아니지만 현재업무를 현위치에서 하기는
   어려울듯 하고 수원정도에서 통합 된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3. 수원으로 옮길시 위치가 어디 인가 동수원, 남수원, 북수원, 수원
   동수원, 남수원으로 옮기면 그나마 직행버스 한번으로 출퇴근 할수
   있어 다행 이지만 수원이나 북수원은 돈과 시간이 엄청 들어가
   궁극적으로는 사택을 이야기 해보던지 방을 구해서 있는 안을
   강구해 봐야 할거 같다.
4. 수원으로 안가고 이곳에 남을 방법이 있나.
   안성으로 남는 다면 안성에서 수원으로 가길 바라는 사람과 교체
   하는게 최선인데 지난번 IP본부 넘어가는거 거부하고 온 사람이
   있다. 문제는 그사람 업무가 현장 업무이기 때문에 내가 적응
   할수 있느냐이고.. 그사람 온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한마디로
   찍혀서 온사람을 수원으로 보내 줄건지도 의문이다.
   그밖에 수원으로 갈사람을 생각해보면 거의 없다.
   그리고 남는다 해도 자리는 제한적으로 현장과 영업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지금의 최선책은 일단 출퇴근이 어려워도 수원으로 통합되면 따라가서
근무를 하면서 차후를 보는것이 좋을듯 하다.
  
ㅇ. 승진과 관련된 어쩔수 없는 절망감이 존재 한다.

 


1. 지금 실 업무를 하면서 승진 시켜 달라고 말할수 있나.
   내가 상급자라고 해도 사무실에서 지사 점수와 관련있는 일을 하면서
   토, 일요일 없이 출근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과 실에서 업무가
   눈에 띄지도 않는데 휴일 근무 수당 받아 가는 사람과의 비교 자체는
   불가한거다.
2. 승진하고 싶다면 몇년동안 눈에 띄는 사무실로 옮겨 일하수 있나.
   지사 실적과 관련있는 사무실쪽으로 옮길수 있는냐도 문제지만 토, 일요일
   수당없이 허구헌날 출근하고 거기다 연차도 거의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참아낼수 있을까?
3. 전과를 극복할수 있나.
   내 업보지만 아직도 관리자들에겐 나라는 사람이 이미지가 안좋다는건
   최대의 약점이다. 이걸 불식시킬려면 관리자들과 잘어울리고 술도 잘먹고
   비위도 잘 맞추어야 하는데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일까?
4. 위의 노력을 하고도 목적을 달성 할수 없다면 그 고통을 극복할수 있나.
   몇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승진이라는 목적을 달성 못하면 견딜수 있나.
   설사 몇년뒤에 승진을 한다 해도 1~2년은 비보직을 그후 보직 받는다 해도
   1~2년 뒤 바로 퇴사를 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건 내 건강과 그것을 바탕으로 내 처자식을 어느시기까지
뒷받침 해줄 수 있느냐다. 억지가 아닌 순리대로 스트레스 덜받고 내 취미
생활 하면서 미래를 대비할수 있는거면 더 좋고 생활하면서 최소한 10년은
직장생활을 해야만 한다. 그러다 만약에 기회가 주어질수 있다면 승진도
고려해 볼수 있을거다.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의 기로(岐路)  (0) 2009.02.10
불면증이 있는데 어찌 해야 하나..  (0) 2009.01.14
새해에 소망해 보는것들...  (0) 2008.12.31
아픈 아내에게..  (0) 2008.10.17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새해에 소망해 보는것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집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 받은것 외에는 큰 탈 없이 지낼수 있었다.
평이하게 살수 있는것이 어쩌면 로또 1등에 당첨
돼는것보다 더 좋은것이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충분한 공감
을 한다.
일단 올한해 큰 탈없이 지낸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다가올 새해에는 우리 가족에게도 평이한 삶을
허락하지 않을수도 있을거 같아 약간은 불안
하지만 각자 맡은 일에서 열심히 생활한다면
큰탈은 없지 않겠나 소망한다.

우선 집사람은 건강에 신경을 쓰고 집안 전체적인
조율에 신경을 써야 할거 같다.
첫째딸은 4학년이 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의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을거다.
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여러가지 시도로 해결해
볼수 있을거다.
둘째딸은 2학년이 되면서 시험을 치르게된다.
물론 언니가 있어 그 경험이 도움이 돼겠지만 힘이
들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자기가 할일은 똑소리나게 하는 둘째는 잘
헤쳐 나갈거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과 새해에 예상돼는
회사의 각종 혁신 프로그램으로 벌써부터 조직상 혼란이
예상돼는 아빠는 인생 최대의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수도 있을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여러가지의 험로가 기다릴수
있는 새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수 있는 지혜로움이
필요한때인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가족 똘똘 뭉쳐 예상돼는 어려움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 한다면 내년도 밝은 한해가 될수 있으리라 본다.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면증이 있는데 어찌 해야 하나..  (0) 2009.01.14
어수선함과 불면증  (0) 2009.01.14
아픈 아내에게..  (0) 2008.10.17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나의 (자라) 목좀 빼어 주오...  (0) 2008.09.23

 

 

 아픈 아내에게

오늘 회사에서 잠시 시간이 나서 웹서핑을 하다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마음 편지"란
책소개를 봤다(지은이 황경연)
소개 내용중에

"'주부'는 모든 식구에게 영원히 갚을 길 없는 빚진 죄인입니다.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놀다가 무릎이 깨져도 도대체 집에서 하는 일이 뭐기에 아이가 이 모양이냐고 따집니다.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든지, 친구들과 어울려 귀가가 늦어지면 도대체 엄마라는 사람이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쳤기에 이 모양이냐고 호통을 칩니다.
주부가 참다 참다 하루 이틀 몸져눕기라도 하면 '집에서 뭐 한 게 있다고 아프냐?'고
한마디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곧 비수가 되어 주부의 가슴팍에 꽂혀 좀 빠지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남편과 자식들은 집안 곳곳에 뱀 허물 벗듯 훌렁훌렁 옷들을 벗어놓고 뛰어나갑니다.
 아내와 엄마인 주부는 짜증을 받아내는 바구니입니다. 이것저것 구분 없이 집어던져진
짜증을 가득안고 종일 삭히느라 가슴이 아립니다."

 

이부분을 보고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아내를 떠오리며 내가 잘못해서
아내가 아픈건 아닌지 뜻모를 죄의식이 몰려 옵니다.

 

아내가 몸이 안좋아 병원 가는걸 당연한걸로 알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것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수술날짜가 잡히니...갑자기 정신이 번쩍 나는게.. 괜히 눈물이 나네요.. 몸약한 아내가
괜찮을지...


아내 건강 회복에 도움될지도 모른다면 두서없는 고백성사라도 해야 하지 않을 지...

 

나이먹어 처음 아내를 알았을때는 정말 예쁜 나의 아톰 이었습니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 거의 매일 만나다 시피 하고 같이 살면 너무 좋을거 같아
무드 없이 "왠만 하면 같이 삽시다" 했던거 같습니다.
신문 방송을 보면 요즘 남녀들은 프로포즈를 할때 그야말로 뻑쩍지근 하게 한다던데..
가끔 아내가 정말 멋도 없이 했어 하는 말에 가슴이 찔립니다.

 

그렇게 결혼해 살면서 크고 작은 잘못(?)으로 아내를 맘 고생을 많이 시켰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건..

큰애 낳고 얼마 안됐을때 남편이라는 사람이 몸관리를 제대로 못해 어린애 업고 서울병원으로
종종걸음으로 따라 다니며 그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하였습니다. 얼마나 맘이 상했을까요.

그리고 회사 사람과의 주먹 다짐으로 회사를 다니네 못다니네 할때 아내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 했을까요...거기다 병원에 입원한 상대방에게 작은애 업고 큰애 손잡고 병문안까지
가고..여린 몸으로 고생이 정말 심했을겁니다.


이래서 아내가 지금 아픈건 아닌지...눈물로 뼈저리게 반성 합니다.

또.. 영업으로 발령이 난후 혼자 강건하게 일을 처결하지 못하고 아내에게 애기처럼
푸념만 늘어 놨습니다.
아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가장을 보고 얼마나 마음을 조렸을 까요..

 

그리고 최근들어 복에겨워 짜증 내지 않아도 될것들을 가지고 화를 내고 말도 안한 경우도
반성 해야 겠네요... 허리 아픈 장모님이 몸아픈 아내를 생각해 집에와서 저녁 먹고 가라고
했는데 아내가 차로 태우러 오지 않는다고 삐져서 괜스리 트집잡아 또한 아내를
마음 아프게 했습니다.

 

이밖에도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겠지요..이런한 여러가지가 누적돼서 아내 몸에 이상이 생긴건
아닌지...후회를 하며...아내가 다시 건강한 몸으로 회복 되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정말 미안해요...여보야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건강해지면 ..정말 잘해줄께..
우리 행복하고 건강하게 함께 살아요..
그리고 꼬오옥 늙어서도 나보다 오래 살아야 해.......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수선함과 불면증  (0) 2009.01.14
새해에 소망해 보는것들...  (0) 2008.12.31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나의 (자라) 목좀 빼어 주오...  (0) 2008.09.23
마음의 상처  (0) 2008.04.04

쉬어도 쉬어도 쉬고 싶다

나의 (자라) 목좀 빼어 주오....

월요일이었다..
다른때처럼 더자고 싶고 일어 나기 싫다..
토, 일요일은 일어나 지면서 월요일에는 왜이렇게 일어 나기 싫을까..
아 그냥..모든거 버리고..지리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나의 목이 더욱더 깊이 들어가 버린다..
..
회사 출근해...날씨 탓인지..더욱더 기분이 가라 앉는다..

괜스리 목이 얼마간은 더 들어 간것 갔다..

옆 분들과의 대화할 기분도 기운도 없는거 같다..
조용히 지내고..점심 먹고..잠시 눈을 붙였다...
말 그대로 눈깜짝하고 나니 오후 업무가 나를 덮친다..

목이 더 들어 간것 갔다..

전화가 왔다...집사람이 처가에 들러 가져갈게 있다고..
퇴근무렵 아이들 태우고 처가에 온단다..
아...오늘은 퇴근의 붐비는 버스를 안타고 편히 집에 갈수 있겠다..

목이 약간 나온거 같다..

협력업체 직원한테 전화가 왔다..
가입자 전화가 수화기 들면 보통 음이 안나고 딩동댕 소리가 난단다..
확인해 보니 통화중대기, 착신서비스, 발신번호 서비스, 시외가 SK텔이다.
이중 착신이 다른곳으로 돌려져 있지 않으면 이상한 음이 나오진 않는다.
착신서비스를 조회하니 다른곳으로 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전화기를 살펴보라고 했다..교환기 상으론 이상없다고..
그랬더니 대뜸 돌아오는 말이 "아 씨팔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야!"다.
황당함에..."여보 당신이 무언데.. 나한테 씨팔 이라고 하냐!"고 했다
협력업체는 자기가 언제 씨팔이라고 했냐..그리고 왜 반말이냐...
"너 어디 있는누구냐 때려 죽이겠다" 하며 나에게 막말을 이어 나갔다..
나는 당신 누구냐고 하니 김xx 란다..
전화를 끊고 나니...화가 나야 하는데...왜 화가 안나고.
힘이 빠지고

목이 한참 더 들어가 버릴까...

기운을 추스리고  선로과 장대리님한테 전화해 사정을 이야기 하니..
참으라고 한다.."개 좀 그래서..인간좀 만들려고 하는데 또 그랬나보네.
내가 알아서 할께!!!"
내가 협력업체 사무실 전화번호 알려 달라고 하니 계속 "내가 알아서
할께"를 반복 했다.

아 !! 이선에서 타협해야 하지 않을까... 더 트러블을 만들어 봐야..
전과가 있는 나에게 도움이 돼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

목은 한업이 들어가 버렸다..

이때 전화가 또 왔다..
집사람 이었다..
"귀찮으니 택시타고 평택 집으로 와요"
"택시 잘 안잡히는데.."
"전화국앞에서 택시 타고 와요"

그냥 힘이 빠지는데...이상하다...눌렸던 목이 용수철 처럼 튀어 나온다..
왜 남한테는 못그러면서...집사람한테는 그럴까..
"안가..나 그냥 버스타고 집에 갈거니까..오지마"

전화가 다시 오는데 배터리가 다돼 끊어 졌다..충전을 시키고
있는데 전화가 몇번 더 왔다..

다시 받으니 큰딸과 집사람이 차로 가고 있으니 나오라고 하는데
이상한 오기와 쓸데 없이 튀어 나온 목이 거부하게 시킨다..
" 싫어 오지마 그냥 들어 갈께"
그러자 차가운 집사람의 냉정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들려왔다..
"알았어 가"

쓸데 없이 나왔던 목이 한없이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전화국을 나와 택시를 타볼려고 했으나..손님과 방향이 틀리던지..합승을 거부하던지
하더니 그나마도 오지 않는다..
그냥 터덜 터덜 아파트 까지 걸어 갔다..
장모님이 나오시며...갔는데... 하신다..
다시 터미널까지 걸어 가면서...기운없고..목이 더 들어가
이제는 나올거 같지 않다..

집에 가는 도중 생각을 했다..아 오늘은 또 불면증에 시달리겠군..
언제 부터 인가..남과 안좋은 일이 있으면 머리속에서 계속 리와인드
돼어 잠을 잘수가 없다.

집에가면 집사람이 뭐라고 할텐데..어쩌나...그래 그냥 말 안하고 말지..

우리는 처음에는 잘 맞았는데...왜 요즘은 타이밍도 안맞고...
서로 많이 틀려 지려 할까...
시일이 지나 면서 더 잘맞아야 하는게 아닐지...
..
오늘도 또 불편한 하루가 저물고 있다.

내일은 목을 좀 뺄수 있으려나...

 

 

자라목.txt
0.0MB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아내에게..  (0) 2008.10.17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마음의 상처  (0) 2008.04.04
공중파 아침 TV드라마 정말 문제 있다...  (0) 2007.07.12
어머니..저는 무척 걱정스럽 습니다..  (0) 2007.06.01

자꾸 이전의 일을 일깨우는 사람들이 나의 마음의 상처를 키워준다...

잊고 싶은데 자꾸 생각이 나게 만들어 정신이 혼란 스럽다..

일을 하다보면 열정적으로 하다 보면 천성적으로 목소리톤이 올라가고

스피드가 빨라진다...빨리 설명하고 답답함을 탈출하고 상대방을 빨리

이해 시키고 싶어서 인지 모르겠다..

그순간 믿었던 상대방이...화낼일은 아닌데 하면서 반문을 하면...

..나는 적극적으로 항변하고 싶다...나는 화를 내는게 아니라고..

그러면서 ..아마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저런 말을 하지 않지 안겠는가...

내 전력을 생각하면서..그러말을 꺼내는 것이 아닐까....

내 자격 지심이지 싶으면서도 상심을 깊어가고 내 의욕이 꺽여 감을

절감한다....

아.....

내가 틀리지 않았음에도 자꾸 작아지는 환경이 싫어 진다..

....

...

...

오늘 휴가를 내어 아침에 있으니...

집사람이 아이들 학교 보내 놓고 TV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그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무섭고...정상적이지 않아 놀랐다..

..부인 내�고 ..돈 많이 안주려 하고...아이 친자 확인까지 해서..

자기 자식 증명해 빼앗아 오고...결국 새여자와 사는데 애가

아파 죽고...악을 쓰고...

이게 어디 아침부터 볼 내용인가... 초 공포 엽기지...

심야에 해도 문제가 있을걸 아침부터...

내가 그래서..집사람한테 아침부터 이상한것 좀 그만 보라고 했더니..

벌컥 내가 언제 자기 영화 볼때 이상한거보지 말라고 한적 있어...

한다.. 요즘 내게 무슨 불만이 있는지 고분고분한 말을 거의못들은것 같다..

.....

그런데 문제는 영화는 영화지만...

TV는 그게 아니지 않는가... 우리 생활과 너무 밀접해 영향을 받지

않는가 말이다...

그리고 요즘 한달 사이에 내가 본 영화라고 스파이더맨 3 한편 뿐이다..

cd굽고 잠깐씩 제목이 뭔지 보느라 봤을뿐..

.....

그리고 오늘은 기분이 그렇다...말하고 싶지 않고,..

등산도같이 가자고 했지만... 자고 있기도 했고..

내가 혼자 가고 싶었다...

기분 꽝이다......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나의 (자라) 목좀 빼어 주오...  (0) 2008.09.23
마음의 상처  (0) 2008.04.04
어머니..저는 무척 걱정스럽 습니다..  (0) 2007.06.01
요즘들어..  (0) 2007.05.30

어머니가 형님과 피치 못하게 같이 지내시게 되어..

무척 부담 스럽고 걱정 스러우 시겠지만

너무 신경쓰시는거 같네요.

형님이 나이가 많고 재기 하기가 쉽진 않을거

같지만 용기와 희망이 필요 하겠지요..

그거 보다 더 걱정스러운것은 어머니 몸이

나이가 많이 드셨으니 않좋으신데가 많으실 겁니다..

물론 그것을 알아주고 걱정해주고 하는것이

자식의 도리 입니다..

저한테는 그런 푸념및 하소연을 얼마든지 하셔도..

소위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지랄(?)을 해서라도..

저는 풀고 가지만요.

빈이엄마가편하고 잘해준다고..모든걸 붙잡고 너무..

하소연 하시면 ..

그사람도 힘들어 합니다..

그 누가 만나면 몸이 아프고 ..하는 하소연성 말만 하면

좋아 하겠습니까..

이점은 형님이 안성에 와서 같이 사셔도 그러실까봐

걱정 스런 점 입니다..

좀.. 야박한 말씀 같지만 병원 다니시고 하시며 치료

하신다고 시시 콜콜 모든걸 다 이야기 하고 다닐수는 없는겁니다.

더욱이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볼때마다 말씀 하시면..

소위 포만감에 더이상 그말에 귀가 안가고 귀찮아 하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어머님 연세가 70 중반대 이시니 젊은시절 기준으로 몸을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어느 정도는 받아 들이 시면서..

관리를 하시면 어떻실런지요..

...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스런 .. 효자가 절대로 아닌 아들이...

 

'무언가에 대한 잔상 > 상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푹 쉬고 싶다..  (0) 2008.10.14
나의 (자라) 목좀 빼어 주오...  (0) 2008.09.23
마음의 상처  (0) 2008.04.04
공중파 아침 TV드라마 정말 문제 있다...  (0) 2007.07.12
요즘들어..  (0) 2007.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