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운세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1


어제 오후부터 몸이 않좋아서 인지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도 몸이 천근
만근이다. 그여파로 예전에 처량 맞아서 싫어하던 노래가락들이 나의
뇌리를 파고 들어 전체적으로 정신과 육체의 모든 기운를  기저로
끄집어 내린다.

가수 하춘화의 강원도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소 강원도
금강산 일만 이천봉 팔만 구암자 유점사 법당뒤 칠성단에 모두 모여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달라고 백일정성을 말구 타관 객지 외로이 떠난 사람
괄세를 마... "

가수 장사익 한오백년
"세월아 네월아 오고 가지 말어라 이팔청춘 이내 몸이 백발 되기 원통타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날 버리고
가려거던 정마저 가려나 몸은 가고..."

위의 두노래들만 반복해서 듣다보니 기운마저 완전 소진돼어 걷기 조치 싫어
진다.
북수원 전철역에서 내려 무가지 신문을 보려고 찾았으나 평소보다 늦은 탓
인지 이미 텅비어 있다.
버스를 내려 터덜터덜 걸어 정문을 들어 오는데 김지민 과장님이 차창 밖으로
굿모닝 하며 인사를 하는데 그냥 목례만으로 대꾸 하고 들어 와 책상에 앉았다.
책상위에 웬 빵인가 하는데 겉봉에 네임펜으로 "웅기씨" "싹바가지가"
이렇게 써있고 다른 여성분들이 난리가 났다. 무슨 영문인가 하고 나는 대수롭
지 않게 집에서 빵 한조각 먹고 왔다고 옆 테이블에 갔다 놓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김지민 씨가 들어 오며 인사 하는데 왜 모른척 하냐고 했다.
나는 그냥 목례로 인사를 했는데 못 보신것 뿐이라고 했다.
이가나씨가 연이어 들어 오면서 괜찮냐고 또 물어 본다.
어제 몸이 안좋아 6시 정각에 퇴근은 했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인사 차원이
아닌거 같다.
어제의 핸폰과 쪽지도 그렇고 해서
파악해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집사람과 어긋난 의견 : 장인생신 과 처남댁 생일

 

5월 2일 장인생신일이었다.
생신상을 둘째 처남댁이 혼자 준비 중이라 집사람이 어제 저녁에
도와주러 가야 하냐고 물어 보니 괜찮다고 했단다.
오늘 점심만 간단히 먹은후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중간고사 시험을
시킬걸로 알았고 나역시 돌아와 이번주 바빠서 못한 내 취미 생활을
좀 할수 있겠구나...했다.
아쉬운 점은 어른들 생신외에 형제들간의 생일 챙기기는 안하기
로 했다고 집사람이 말했다. 그럼 이제 같이 얼굴 볼 시간도 없겠네
하며 내가 아쉬움을 말했다.
출발전에 밭에 딸기 5모종을 심었다. 대모님댁은 고구마싹을
심고 계셨다. 우리는 차후에 심을수 밖에 없다.
평택에 도착 하니 큰처남은 회사 사정으로 참석 하지 못하고
둘째 동서는 아직 도착 안했고 네째 처남 내외와 아이들, 
막내 처남댁 이렇게가 다였다. 막내 처남은 가게를 열고 있어
올수 없단다.
여러가지 말못할 사정이 있었지만 여느해와 달리 많이 조촐해 진
기분은 감출 수 없다.
그 기분은 올해는 음력으로 태어난 해와 정확히 일치하는 생신이라
더 크게 해드려야 했음을 알기에 더 했다.
생신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러던중 오늘이 장인 어른과 막내 처남댁 생일이
겹친 날이라는걸 알았다.
초를 바꾸어 연이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우리 애들과 네째 처남 아이들, 막내
처남 애기들 해서 잘도 논다.
점심상을 물린후 장인어른은 마실간다고 나가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수다의 꽃을 피웠다.
그러다 오늘 생일인 막내 처남댁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아니 분위기와
말투로는 취조 형태에 가깝다. 완전 공산당이다.
형제간 생일을 없애기로 했으나 아쉬우니 식당에서 생일을 하라고 다그
치며 친구만나러 가서 일찍 올것이며 그렇치 않으면 같이 식당으로 오
라고 하니 처남댁은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같이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거슬리는 분위기다.
처남댁이 7시까지 식당으로 오기로 하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오후 3시가 넘은 후부터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지루함의 연속이
었다. 7시까지 대기 하다 처남 식당으로 가야 한다. 이는 예기치도
않았던 시간 낭비다.
짜증이 밀려와 차로가서 pmp에 의존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애경 백화점 구경가잔다.
별로 내키지 않지만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따라 나섰다. 손위 동서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백화점 엑소더스에 지친 나는 먼저 차로와
잠을 청했다. 집사람 전화벨 소리에 깨 식당으로 향하며 집사람에게
짜증섞인 불만을 토로 했다. "왜 별안간 형제간 생일을 안한다더니 강압적
으로 생일을 만들어 시간을 낭비 시키냐..."
반향적으로 들려오는 소리..

"싫으면 그냥 50번 타고 집에 가라.."
"아니면 차타고 가면 우리가 버스타고 가겠다. "
"지금껏 처가집에 오면 빨리 가고 싶어 안달하는거 다안다."

"다 생각이 있어 생일 하라고 한건데 그게 쓸데없는 시간낭비냐"

"당신한테는 쓸데 없는 시간일지 몰라도 나는 재미 있었다."

등의 말들이다.
나는 나 나름대로 불안해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그냥 의견의 충돌일

뿐이라고 말하며 아빠는 A 라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B 라고 생각하는것 이라고
이해를 시킨후 집사람에게 말했다.

 

그렇게 말할게 아니라 나도 좁은 의견의 소유자지만 이렇게 말해주면 안돼냐고..

"당신이 생각할때는 불필요한 시간을 보내느라 지겨울수도 있겠지만 막내네

가정사를 좀 화목하게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안돼냐" 하면서 설득을 하면 안돼겠냐고..
그냥 내가 지겹다고 불만을 토로하면 전후사정 설명없이 바로 돼받아 쳐내면..

어쩌잔 말이냐고...
이런 저런 말 하다 말로서 말싸움이 심해질거 같아 처남댁 생일 잔치모임
에 참석 티나지 않게 분위기 맞추다 몰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해 집으로
향했다.
그다음날 아침 출근하는데 집사람이 저녁에 사온 빵을 차려놓고 말한마디가
없다. 아직도 화가 나있는 모양이다.

 

 선택의 기로 11 - 여명이 지났는가..

 

저녁 10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 가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11층 형님이 내렸다.
"왜 아는척도 안하고 들어 가려고해..."
"어 아닌데..제대로 못봤어요.."
"수원으로 출퇴근하는거여.."
"예.."
"힘들지.."
"어쩔수 없지요...뭐.."
"그렇치 먹고 살려면..할수 없지.."

 

평택으로 출퇴근을 할때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은 뵐수 있던
분이지만 북수원으로 온뒤로는 그럴수가 없게 되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먹고, 자고, 출퇴근하는것 말고는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씻고..10시가 한참 넘은뒤 저녁을 먹으며 생각에 잠겼다.
출퇴근 거리가 멀어진 지가 벌써 2달이 되어 간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찍일어나 차를 2번 갈아 타야 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들어 힘이 들었었다.
게다가 근무지는 별안간 많아진 낯선 사람들과 새롭게 추가된
일, 팀의 분위기로 인한 압력이 상당 했다.
정말 출근하기 싫은곳이었다.
어쩌랴 하는 생각으로 많은 희망을 집앞 정원에 묻어 버리고
머리속을 비운다음 출퇴근만 반복 하였다.
그러면서 차츰 사람들을 알게 돼고 나니 웃을수 있는 에피소드에
정가는 사람도 생기고 나니 점차 분위기가 살아 나고 있다.
여기서 애초의 근심과 걱정의 악몽인 어둠과 여명은 사라지고 있는것인가..
과연 밝은 아침 햇살만이 있는것인가...

 

1. 출퇴근 거리에 대한 근심이 아직 남아 있다.
2달 다니다 보니 감각이 무디어져 멀다는 느낌이 없지만 대중교통을
2번(버스-전철-마을버스) 갈아 타야 하고 하루 4시간을 출퇴근에 소비한다는
것은 어찌해도 이상태에서는 해결할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아직 조직의 불안정이 해소돼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방을 얻는다던가, 이사를 생각해 본다는것도 어렵다.
더욱이 인사이동 철이 아니라 옮기는것에 대한 고려도 불가 하다.
설사 옮긴다 해도 원하는 곳으로 간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출퇴근 시간의 무의미 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보려고 장만한
미니 PMP에 의존해 얼마간 버텨 볼 요량밖에는 없다.

 

2. 일에 대한 압력이 아직 상존해 있다.
기존에 맡은 일이야 3명에서 2명으로 줄었어도 어느정도 버틸수 있는데
추가된 업무에 대한 지식이 없어 선도자를 구해야 하는데 아직 뚜렷하게
도움을 구할 사람이 없다. 이는 한번만 해보면 해결될수 있는 문제지만 ..
앞으로가 문제이다. 이수준으로 업무 부하가 멈출지는 알수 없기 때문이다.

 

3. 무엇 보다도 건강이 문제이다.
앞서서도 말했던 출퇴근 문제와 관련이 크다.
성인 만병의 근원인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약을
먹으면 그때뿐이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저녁을 너무 늦게 먹는다는게 가장 큰 원인일수 있다는게 주치의의
견해다.
해서 미숫가루를 사무실에 놓고 어느정도 허기를 달랜 다음 퇴근을 하면
저녁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집사람의
생각이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후 취침시간을 줄이더라도 최소한 1시간 이상을 깨어
있다 잠을 청해야 한다.
그시간에는 TV를 보는게 아니라 운동기구로 마련한 바이크를 가볍게 타면
더욱 효과가 있을거라는게 또한 아내의 생각이다.

 

4. 근무지에 대한 불안감은 소멸되지 않았다.
북수원에 같이 있던 타 사무실들은 얼마전에 다시 동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수원에 자리만 생긴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해당될수 있는 사항이라 보인다.
그것은 나한테는 약간의 거리상 도움이 될수 있는 사항 이지만...
아직도 사그라 들지 않고 있는 자회사로의 아웃소싱문제는 가장 심각한
이슈일 것이다.
또한 다시 전진 배치가 될 가망성도 전혀 배제 할수는 없다.

 

5. 그외 내가 아직 캐치 하지 못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을 것이다.
저녁이 너무 늦기 때문에 지인들의 경조사등에 참석이 어렵다던지..
연차 휴가가 너무 많은데 이것을 효율적으로 사용 할수 있을 것인지..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집안일에 대한 문제를 너무 집사람 한테만
짐을 지운다던지..
등등을 생각 해보게 된다.

 

 아 어제는 정말 "fuck day" 다.

요즘 팀에서 30분 일찍와서 30분 늦게 가자란 말이 오가고 있다.
나의 경우는 집이 멀어서 아침에 일찍은 모르겠는데 오후에 좀 늦으면
저녁을 늦게 먹고 그러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올라갈 우려가 많다.
소화가 안된 상태에서 잠을 자면 다음날 아침에도 더 피곤하다.
월~화요일날 7시 10분 정도에 퇴근을 하다보니 성균관대에서 병점
가는 전동차 2대 지나가고 나서야 신창가는 차를 탈수 있다.
그거 기다리는데 30여분을  고스란히 무의미 하게 대기해야 한다.
그래서 어제(수요일)은 큰맘먹고 6시 50분에 퇴근 하겠다고 인사까지
하면서 나와 마을 버스를 6시 55분에 타고 전철역앞 신호등에 7시 3분쯤에
내렸다. 신호등이 대기시간이 좀 길다 싶은데 신호가 바뀐다.
약간의 불법으로 신호등 3개를 달렸다. 그리고 성균관대 역에 들어 서자
밀려 나오는 사람들..아 늦은 건가..
천안가는 열차가 바로 떠나 버렸다. 7시 7분 정도다.
이제 열차는 병점..병점...신창 이렇게 온다.
기다리기 지쳐 첫번째 병점 열차를 타고 종점인 병점에 내려 신창가는
열차를 기다리는데..다음 병점차가 오고...또 신창행 열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타는데 시간이 7시 47분이다.
30명중 두번째로 무리해가면서 퇴근해서 이렇게 달려 왔는데 무의미 하게
30~40여분을 보내야 하다니...
여성분들이 관리자에게 인사하고 나오자 배신 행위다. 화장실로 와라 . 교육
시키겠다등 여러가지 농담으로 압박을 가해왔는데도 굴하지 않고...나온건데...
왜 철도청은 천안 병점을 번갈아 운행 하지 않는거냐구요...
병점 병점이 뭐냐구요.. 수원 사람만 사람이구 그 밑에 사는 사람들의 시간은
시간이 아니냐구요...
정말 고상하게 욕하면 미국말로 "FUCK"이다.

 

회식의 횟수가 적었으면 좋겠다.
바로 걸어서 집에 갈수 있거나..
또는 얼마 안멀어 대리나.. 택시 타고 갈수 있으면 괜찮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옆사람한테 나는 술냄새나 담배냄새는 정말 역겹다.
내가 남들이 뿜어내는 술, 담배냄새가 싫다면...반대로 남들도 나에게서
나는 냄새는 싫을 것이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걸 무척이나 싫어 하는 사람들 또한 같이 살고 있는게 이세상일게다.
회식이 할수 없다면 가능한 적게 먹고 냄새 안나게 다니는게 제일 좋은
방법일수 밖에 없다.


 

 

 무식 [無識] : 배우지 않은 데다 보고 듣지 못하여 아는 것이 없음.
자신들이 어느정도 아는분야들을 제외하면 모든 사람은 무식하다.
어느정도 상식의 수준을 배제한다면 모든 사람은 무식하다.
모든 사람은 무식하다고 할수 있다.
모든 사람은 무식하다.

 

통칭 사무직이라는것은 책상에 앉아 문서기안을 많이 한다.
H씨는 그러한 일들을 예전에는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근자에는 5년전에
영업분야에서 몇번 해본것외에는 일의 분야가 달라져 해볼 기회가
적었다. 더군다나..문서 작성 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예전처럼 단순히
타자 쳐서 하는게 아니고 전자결재로 처리하는 방법도 생소해 졌다.
하던일 외에 부가적으로 장비유지보수용 업체 계약체결 건을 처걸해야 했다.
전임자들이 했던 문서 기안을 참조하고 유지보수업체에 연락 비용산출을
문의 하는등 기본 자료를 취합했다.
그런후 기억을 돼살리며 전자결재 시스템을 열고 모든걸 타자로 기안을 작성
했다. 아울러 엑셀로 단가계산도 틀림없게금 몇번씩 확인 작성을 마친후
기안을 많이 해보고 일을 의뢰한 분한테 제대로 한건지 봐달라고 하니...
문서번호 따는것부터해서..받음, 각안참조, 결재라인등 모든걸 형식대로 맞추어
검색을 통해 작성을 해야 했는데..그냥 옛날 식으로 타자만 쳐버렸으니...
기안문을 다시 작성 하다시피 수정했다.
문서결재후 계약부서에 문서발송을 하고나니 이번엔 예산과목을 전자ERP에
등록 해야 한단다. 이것 또한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예전에도 물론 ERP는 사용해 봤지만 출장비 결의 하는 정도 였다.
이일을 하고 나니 떠오르는 생각..


내가 모르거나 안해본 분야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식하구나..내 자신이...
부가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모든일이 처음일때... 그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아 볼수는 있으나..
그것보다는 그일을 의뢰한 사람에게 확인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수 있다.
왜냐하면 일을 두번할수 있기 때문이다.
의뢰하신분의 기안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기호도 및 선호형식이 있을수 있기 때문
이다.

 

야메, 네다바이란 말들..


업무 효율을 위해 토요일 근무 인원을 최소화 하기위해 약간명 줄이는 통합운용안을
작성중에 맡은 분야를 초작업분야, 중간작업분야, 마무리작업분야 이렇게 인원별로
나누었는데 나와 몇사람이 마무리작업 분야로 에러가 났을 경우 원인분석및
해결방안을 찾는걸로 정해 졌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맡은 곳에 까다로운 사람들이 많아서 네다바이 쳐서 해결
하는건 잘해도 공식적(정식적)으로 해결하는데는 취약한데...하자 연속적으로
옆에 있던 Y,K,G 님들이 야메, 네다바이 말들을 쓰면서 한바탕 웃었다.
J님 역시 다가와 여기는 왜 이상한 말들만 쓰냐며 수준운운하는데 본인역시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일본말들을 늘어 놓는다.
야메라는 말은 어려서 머리깍을 때나, 치과치료등을 할때 정상적인 방법으로 하면
돈이 많이 들어 서민들이 저렴한 야메를 많이 이용 했던것으로 안다.
야메로 머리를 깍으면 이발소의 편의 시설은 없고 달랑 의자와 커다랑 헝겊을 목에
두르면 그게 다였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기계충을 옮아와 한동안 고생하는 경우도
허다 했다.
형님과 내가 기계충을 앓고 있을때.. 특효약이라며 청강수를 물에 희석해 머리에
발랐다가 죽을 뻔한 기억도 희미하게 떠오른다.
그덕분인지 그다음 부터 기계충을 앓아본 기억은 없다.
네다바이라는 말은 많이 사용은 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건 없고.. 고우영 수호지

 


고렴나오는 편에서 고렴이 길거리에서 야바위꾼들이 서민을 상대로 사기치는데 그것
을 도술인줄 알고 가르쳐 달라고 따라 다닐때 야바위꾼이 하던말이 생각난다.
이놈이 네다바이가 도술인줄 아나...


이 두가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니 아래와 갔다 참고로 보시길..
ㅇ.야메(야매) 
야메란 비 합법적인 방법으로 일을 할때 쓰이는 말이다. 물건을 팔때나 물건을 살때,
혹은 어떤 일을 배울 때 쓴다.
ㅇ.네다바이 [(일본어)netabai]
[명사]교묘하게 남을 속여 금품을 빼앗는 짓.

 

그나저나 평택에서 같이 온 G과장님은 X 시리즈로 여성분들로 부터 대단한 인기몰이
중인다.
1. X싸고 뭉게고 있다.
2. X오줌 못가린다.
본인은 바빠서 하신 말씀이시지만 그게 그렇게나 재미 있는 모양이다. ㅋㅋㅋ

 

 

선택의 기로 번외편-일부분보고 상상해보기

 

3. 안경 휴대폰 직장 젊은이

 


휴대폰은 이하 대폰...
대폰은 사료공장에서 배합관련 일을 하고 있다.
공장이란곳은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곳이 많다.
대폰도 이번주는 야간 근무다. 아침에 퇴근하는데 예산에 계신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혼자 농사 지으시며 사시는데 무슨 세금
을 내라고 쪽지가 왔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시겠다고 와서
당장 확인을 해서 해결해 달라고 하신다.
몸이 피곤하지만 예산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세금이 많이 나온 이유를 관공서를 바쁘게 다니며 확인해결하고
다시 기차에 몸을 실었다. 너무나 피곤해서 평택역에서 내려야 할것을
깜박 잠이들어 수원에서 내리고 말았다.
8시까지는 회사에 들어 가야 하는데 ...
다급한 마음에 다시 하행선 전철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모대리님에게 전화를 했다.
사정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다짜고짜 육두문자가 날아온다.
그래도 애를 써서 사정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사료배합할 사람도 없고 한데 늦을 거 같은면 미리 전화를 해야지
왜 이제와서 9시가 넘어야 도착할수 있다고 하면어떻게 하냐고 난리다.
그러면서 와서나한테 맞아 보던지 필요 없으니 오지 말던지 하라고 한다.
사정을 설명하려 전화 했던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면서 오기와 화가 치밀어
대폰도 큰소리로 따졌다. 내가 이러저러 하다고 설명 하는데..
왜 다짜고짜 욕을 하며, 내가 왜 모대리님 한테 맞아야 하냐구요..
하면서 전화를 끊어 버렸다. 한참 있다가 다른 동료 한테 전화해 사정이
야기를 했더니 모대리님도 일이 안돼서 화가나 그러니 일단 출근 하라고
했다. 송탄역에서 급히 내려 택시를 잡아타고 공장에 도착 했다.
그래도 9시 20분이나 됐다.
작업복을 갈아 입고 공장에 들어가니 모대리는 어디에 갔는지 없고
다른 동료들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할일이 있어 들어간 모양이었다.
다음날 아침 퇴근길에 모대리를 만났다. 하지만 별말이 없다. 그냥
아침 해장이나 같이 하자고 한다.
같이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모대리님도 사료 생산을 라인에 중요한 배합을 할줄 아는 사람이 안나와
화가 나서 그러셨다고 했다.
간밤에 동료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상기하며 나도 무척 미안했다.
모대리님이 내대신에 배합일을 하고 사무실로 갔다고 했다.
모대리는 현장에서 배합하는 데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일을 무척 잘해서
사무실로 차출돼어 간 분이다. 그후임으로 내가 일을 하고 있다.
아침이라 술을 하기는 그랬지만 이번주 쉬는 토요일에 한번 만나
술한잔 약속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선택의 기로 번외편-일부분보고 상상해보기

 

2. 낸내 검은 츄리닝 깍두기머리 젊은이

 


이 이야기는 2가지를 가지고 어느것을 선택할것인가 갈등이 있었다.
하나는 막가파, 강호순 같은 사이코 패스의 무서운 이야기와..
둘째는 개밥 끓이며 공부하는 불쌍한 젊은이..
하지만 너무 살벌해지는 이야기는 지양 하기로 했다.
깍두기 이하 두기 타자치기 힘들어서..
두기는 어려서 상습적으로 남의 닭을 서리해 먹다가 잡혀 소년원을 다녀 왔다.
집에 돌아 왔으나 부모형제, 동내사람 , 친척등 모든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살아야 했다. 그런점은 그의 외모가 좀 거칠다는것도 한못 하고 있었다.
그런던 어느날 TV에서 검정고시를 공부하면 정식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고등
학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걸 알았다.
물론 소년원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때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 너무커
알아볼 생각조차 안했었다.
두기가 고등학교 과정을 혼자서 공부 하는것은  불가능 했다.
그렇다면 아는 친척이나 선배등 제법 공부좀 했다고 하는 사람이 필요 한데
모두다 냉담해서 말도 꺼내기 어려웠다.
차선책으로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집안 형편도 그렇고 돈을 구할 방법이 없다.
두기가 사는 동내는 대도시에서 좀 떨어진 시골이다. 백여가구 사는 곳이지만
산다고 하는 몇몇집을 빼곤 나머지는 모두 허름한 오래된 벽돌집들이다.
그 외곽은 동쪽으로 논과 밭이 그 뒤편으로는 언덕이나 다를바 없는 산이
자리 하고 있다.
언덕산 한편으로는 대대적으로 여름 한철 장사를 위한 개목장 비스름한 곳이
있다. 그곳에 제법 많은 수의 개가 사육돼고 있었다.
두기도 답답할때는 가끔 그곳으로 가서 사육장안에 갇혀있는 개들을 보며
자신과 처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여느날과 마찮가지로 개를 보고 신세한탄을 하던 두기를 보고 한중년의
아저씨가 말을 건네왔다. 그분은 본인은 개목장을 하는 주인이라고 했다.
두기는 지금까지의 사정을 이야기 했다. 그러자 목장주인이 혼자는 개가
많아서 관리가 힘이 들어서 그러니 낯시간만 도와주면 자기가 학원비
정도는 주겠다고 하는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두기는 낯에는 개목장에서 일을 하였다. 그리고 대도시에 있는
학원을 전철을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학원가기전에 개밥을 줘야 하는데 주인이 유지비를 아끼려고
재래식 방법인 장작으로 불을 지펴 끓여야 한다는거다.
개밥을 끓여서 주고 나면 바로 학원을 가야 할 시간이다.
물론 옷이 더러운게 표시날까봐 검은 츄리닝을 입고 다니지만 불을 지필때
배인 낸내는 어쩔수 없었다.

 선택의 기로 번외편-일부분보고 상상해보기

 

요즘 출퇴근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
버스-전철-마을버스
이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전철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단상을 보고 나머지를 상상해보자.
어때...구미가 슬슬 당겨오지 않나..
요 열흘 정도의 기간은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내취미인 선택의기로 또는
영화를 보고 느낀걸 적는다던가 하는걸 할수 없었다.
그래서 변칙기술을 써 보기로 한것이다.

 

1. 퇴근시 성균관대에서 타면 당장은 앉을 자리가 없다 그럴경우 앉은 사람들
앞에 서있다 보면 수원역 쯤에서는 대부분 자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앉았는데.. 옆에 머리가 하얗고 좀 지저분한 할머니가 앉아서 껌을 쩍쩍
씹어 대고 있다.
처음에는 그소리가 듣기 싫어도 참고 있는데... 거기에 부가돼서 요상한 냄새까지
풍겨온다.
짐작해보면 껌과 입안의 냄새가 어우려져서..빠른 속도로 쩝쩝 거릴때 밖으로 배출
이 돼는 모양이다. 몇정거장 버티다 일어서 멀직이 서서 갔다.


2. 역시 퇴근시 앉아서 가는데 바로 옆자리가 비면서 검은 츄리닝의 젊은이가
앉았는데..머리는 빡빡 밀었다 키우는 중인지 밤송이고..얼굴은 험악해 보이는데..
어디서 불을 때다 왔는지 낸내라고 하는 냄새가 지독히도 난다.
이역시 버티다 일어나 멀직이 서서 갔다.


3. 병점에서 신창행으로 갈아타고 서서 가는데.. 앞에는 안경쓴 이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청바지 차림으로 앉아서 가고 있다.
전화를 만지작 거리다 어딘가로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화를 낸다.
단순히 옆에서 들은것으로만 정리하자면..
이젊은이가 일이 있어 예산갔다 기차를 타고 평택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잠을 못잔
탓에 수원까지 가버렸다. 저녁 7~8시까지는 무언가를 배합하는 일을 해야 하는직장엘
가야 하는데 못갔다. 그래서 사정을 이야기 하려고 직장에 통화 하는데 모 대리라는
사람이 이XX 저XX 욕을 하며 와서 맞아 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는 모양이다.
이젊은이는 내가 왜 모 대리님 한테 맞느냐고 따지더니 송탄역에서 전철을 내렸다.

 

내가 보고 겪은 것들은 여기 까지 이니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야기의
앞뒤를 조작해 보자...

 

1. 껌냄새 할머니.

 


할머니는 젊어서 청상이 되었다. 그래서 슬하에 큰딸, 둘째,셋째딸 그리고 막내로
아들을 혼자서 행상을 해가며 키웠다.
아들, 딸을 모두 결혼시켜 분가 시키고 혼자서 시골에 집을 가지고 살던 할머니는
막내아들의 사업이 어려워 집과 텃밭의 땅을 팔아 그걸로 돈을 대주고 대도시의
막내와 합쳐 살자는 제의를 강하게 받았다.
그런 사정을 안 위의 누나 3명이 자신들도 땅을 판 돈을 나눠줘야 한다며
집안에 대대적인 불화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남아 선호 사상에 푹 젖어 있던 할머니는 결국 아들에게 돈을
주고 살림을 아들 집으로 옮겼다.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다.
돈을 주고 살림을 합치면 잘모시겠다던 막내 며느리가 몇달이 못돼서 시어머니를
구박하고 밥도 안주고 하는것이다. 가관인것은 아들마져 며느리 편인것이다.
스트레스에 쌓인 할머니가 딸들에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였는데 돌아오는건 냉소
와 박대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손자 손녀가 씹고 있는 껌을 하나 얻어 씹어보니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았다.
거기다 수도권 전철은 나이 많은 분들에게는 무료라는 이야기를 듣고 낮에는
꼴보기 싫은 며느리를 피해 하루종일 전철 타고 다니며 사람 구경하고 스트레스
풀려고 껌을 씹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쩝...쩝...쩝......

 

 

 

 선택의 기로7

 

2월 19일

오늘은 뜸금없이 아래 책의 내용이 떠오르는 날이다.
나두 왜 이책의 내용이 생각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하루를 살펴보면 왜 이내용이 떠오르는지 알수 있을거다.

 

 

"제목 배려의 기술 - 183페이지 -
저자 지동직
출판사 북스토리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표시를 한다. 호랑이도 사자도 원숭이도 각자의
영역표시를 위해서 소변을 묻히기도 하고, 체취를 바르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문화적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소변을 보지 않는다.
설사 소변을 보았다고 해도 후각이 발달되지 않아서 남들이 알지도 못하고
자신 조차도 어디에 소변을 보았는지 찾아낼 수가 없어서 영역표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영역표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신의 집이나
회사근처에서는 꼭 자신이 계산함으로써 영역표시를 하자.
지방에 있는 친구가 나를 만나러 상경했다면 그의 비용은 내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평택에서 서울역 직행(SEOUL RAPID)를 6시 52분에 탔다.
도착하니 7시 45분
랜과 전원이 안들어와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오늘은
옆짝궁 L님의 생일 이란다.
속으로 많은 생각이 오간다. 좀 나아 졌지만 아직도 서먹서먹 한게 있는거
같은데 이번기회에 작은 케익이라도 사다 줘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켜봐..
그런데 문제는 오늘 생일이 한분이 아니라는것과 다른 여성분들의 민원이
생기면 감당이 안된다는데 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의 쪽지속에 그럴 기회도 없다.
그러다 평택에서 같이간 G 과장님, Y실장님 이렇게 구내식당가서 밥을 먹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감감 무소식이다.
그래서 물어 보니 각 구역별로 외식을 하러 갔단다.
구 S권 여성분들끼리, 구 B권 사람들끼리, A권 사람들끼리, 도면쪽 사람들도
그들끼리..
남은 사람은 구 P권 사람들만이다.
다른 구역들은 옛날 나뉘기 전부터 같이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거의 십년이상을
알고 지낸 사이지만 우리 P권이야 요 몇일 보름 정도가 다인 거다.
그러니 업무중에는 친절히 말을 하지만 아직 공감대가 없어 이방인이요,
정실자식이 아닌 사생아 인 거다. 거기다 성별까지 다른...
그모든 것이 해소될려면 몇일 가지고는 힘이 들께다..
우리 셋이 모여 우리도 조직을 만들까 하다가 그만 웃고 말았다.
점심 식사를 한후 피곤해서 의자에 기대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것두 편히 할수 없다. 블라인드 설치하러 온사람들이 들락거리다
조용해지자 이번엔 외식갔다 온 사람들이 소란 스럽다.
아 ...P권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칸막이가 있고 인원이 적어 편히 쉬기는
아주 제격이었는데..
오후에 테이블에 유리를 설치하러 오셨다. 하지만 테이블과 크기가 안맞아
다시 손질하러 갔다. 그거 얼마 한다고 왔다 갔다 기름값이 더들겠다.
쯧쯧쯧...불쌍한 유리가게 아저씨들..
새로운 회사 로고에 맞추어 명함을 제작 한다고 영문 주소, 이름이 맞는지
확인 하라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K님이 깔깔깔 웃는다.
"야 이거 내이름 거꾸로 하니까 세련된 교포 같지 않어..."
김 지미...지미 김(가명) 그렇기도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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