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의 졸업전시회 축하를 위해 정신없는 서울길을 나섰다.
딸의 축하보다도 배가 고프니 저녁부터 먹자는 말에 발라 2호선 건대입구역 
건대맛의 거리에 있는 장인닭갈비로 향했다.
초저녁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가 본데
메뉴판에 치즈가 덮힌 사진으로는 엄청 맛날거 같다.
치즈는 별도라니 왕쁜이 과감하게 치즈추가로 주문했다.
달달한 닭갈비에 치즈를 돌돌말아 먹으니 속에서는 쉴새 없어 요청이 들어온다.
정신없이 다먹어 치우고 장인볶음밥을 주문하려고 하니
옆테이블의 딸과 친구들은 닭갈비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기본 수량의 볶음밥과 음료수를 주문하여 나눠주었다.
전체적으로 맛은 먹을만 했다.
조금 아쉬운거라면 대중적인 맛을 지향해서인지 조금 달달하다는거지.
약간만 칼칼한 맛이 추가된다면 흡잡을때가 없을것 같다.
그나저나 닭갈비를 먹으면서 유리창을 내다보니 전철역 손님들이
상당하게 지나다니고 있다.
밖에서 안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니 배고픈 행인들증 얼마간은 참지못하고
문을열고 들어설듯 하다.
장사하는 위치는 정말 베리~굿이다.

늦가을 버들치 계곡 수리산을 가보자

가족들이 각자도생으로 바빠 텃밭 가보는것 외에 단풍을 따로 보러 가지 못했다.
물론 집앞 여기산의 경치도 예쁘겠지만 가까운 산으로가서 발걸음을 몇자국 걷는것만
하겠는가 
오후에 가족함께 사람이 부쩍대는 광교산 보다는 수리산을 가보기로 했다.
수리산도 도심쪽이야 등산객이 많을것같아 갈치호수를 거치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몇개소들어있는
버들치계곡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커피숍등을 지나치며 등린이에 적합하게 올라갈때까지 가보자 했으나 수리산 도립공원탐방 안내소
에서 수리사쪽은 공사로 막혀있다.
차로 부쩍 거리는 무료주차장에 들어서 나오는 차량들을 피해 있자니 마땅한 자리가 나왔다.
얼른 주차를하고 버들치계곡을 따라 길을 나섰다.
가다보니 공원과 어우러진 화장실도 깨끗하고 나무랄때가 없다.
흠이라면 서리가 내려 단풍색이 많이 무채색으로 변해 있었고 계곡의 수량은 보잘것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을 따라 올라서니 정자가 나왔다.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며 한참동안 멍하니 산세를 바라 보니 광교산 보다는 손떼가 덜탄듯 하여
마음이 간다.
시간날때 자주 와봐야 겠다.
그리고 초입에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 하나씩 맛보는 재미또한 쏠쏠하겠으니 은근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되돌아 나오다 카페 숲에 들렀다.
차한잔 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사람이 많은듯 하면서도 적정한 타이밍에 순환이 이루어져
너무 번잡하지는 않다. 느낌이 좋다.
짧은 나들이였지만 산쾌하고 색다른 장소에 다녀온듯하여 한동안 즐거움으로 남았다.
*한가지 빼놓을수 없는 흠은 경기도의 산답게 고압철탑이 지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천안 청수동 저수지에 가보고 싶다.

11월 첫째주는 몸컨디션이 아주 좋치 않다.
내말대로라면 몸에서 진액이 모두 빠져 나간것 같다고 했는데 그표현이 너무 맞는 말이다.
인공눈물을 넣어도 눈은 메말라서 모니터를 잠깐 보기도 힘이들다.
무릎과 팔목등 관절이란 관절은 모두 기름칠이 부족한듯 삐걱대어 콜라겐을 먹고 있으나 통증이 느껴진다.
잇몸은 들떠서 먹는것이 즐겁지 않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날씨까지 추워지고 있다.
이러니 한주가 몹씨도 길게 느껴진다.
일이 지겨워질때면 점심먹고 여기저기 걸어서 새로운 장소를 방문해 식상함을 상쇄했었다.
그런데 몸컨디션으로 말미암아 그런 즐거움을 할수 없으니 더욱 시간이 힘들고 어렵다.
인터넷으로 눈팅이라도 해볼까 하는데 주변에 공원과 산, 대학교는 거의 가본곳이다.
이제 새로운장소는 모두 거리상 만만치 않은곳만 남아 있다.

신선해 보이는 장소로 예전에 방문했던 만수사를 넘어서 청수호수공원(청수동저수지)과 수도산,
청수산림공원이 있다.
하지만 어려운점이 컨디션이 좋아도 시간적으로 어려운 편도 40분이 걸린다는데 있다.
40분이면 왕복 80분이다.
나사렛 대학교과 쌍용역을 살펴보고 오는 시간가 견줄만 하다.
점심시간 90분을 밥도 안먹고 풀로 투자를 해야 근처라도 다녀올수 있을듯 싶다.
혹시나 자전거라도 사용할수 있다면 나의 보폭의 범위를 넓힐수 있겠지만 어쩔까 싶다.

 

일박이일 가을야유회. (태조산 넘어 금리마을펜션).

코로나로 인해 갖지 못했던 모임이 살아나면서. 각종단체에서 단풍철을 맞이해 단합을 표방해
슬자리를 갖고 있다.
내가 몸담고있는 단체도 지난번 회식에서 말이 나왔던 일박이일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일박이일이라고는 하나 선발대는 오후두시에. 나머지는 오후 다섯시 업무가 끝나고 나서 참석할 예정이니
후하게 쳐도 눈치밥 일박반일이라 할것이다.
장소가 태조산 넘어 금리마을펜션이라고. 사장님 인심이 아주 후하다는 평이 많다고 했다.
음식은 간단한 과자류외에는 펜션에 주문을 하는 기지를 발휘했다고 하니 한번 가볼일이다.
우선 선발대는 태조산으로 향해 등산을 하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초입에 있는 충혼공원을 둘러보니. 아주 깔끔한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면. 계속 좌측으로 건물이 나오는데 야영지에서 길이 끊어 졌다.
분명히 길을 잘못 든것이다.
되돌아와 전망대로 길을 다시정했다.
체력단련장이라는 펫말에서 정상까지 갈사람과. 다시 주차장으로 갈사람이 확연하게 나뉘었다.
젊은측에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셋은 정상을 향하고. 나머지 넷은 하향길을 정했다.
주차장 옆 벤치에 앉아 공원을 둘러보니 단풍이 제철이다.
정상팀을 기다린후 태조산을 넘고 저수지가 나오자 좌회전을 하였다.
그곳에서 2개정도의 타운하우스 단지를 감상하자 좌측으로 펜션이 나왔다.
주문한 상차림은 제법 있어보이고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이어진 노래방 타임은 열한시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모두들 술에취해 노래방에서는. 한번은 누군가에 불린다는 안동역등을 목소리가 터저라 부르더니
언제 그랬냐 하듯 삽시간에 코고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리고 아침 다섯시가 되기전 불상자가 일어나 씻는 소리가 들려온다.
펜션에 십여명이 갔으나 복층에 방이 있고 화장실도 2개다 아주 넓직하다.
이십명이 사용해도 충분할듯 하다.
여섯시에 라면을 봉지에 적힌대로 맛나게 끓여먹고. 펜션을 출발하니 여섯시 삼십분정도다.
직장에 다른날보다 빠르게 도착하니 인터넷도 끊겨 있어 딱히 할일이 없다.
원래 야유회면 일어나 집으로 가는게 통상적인 개념이지만. 근무를한후 퇴근을 해야한다.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심적 부담이 없는게 참으로 다행이다 할것이다.

일박이일 가을야유회. 종료.

 

나사렛 대학까지 가보자.

10월 6일자 기록에 보면 나사렛대학교에 못미쳤다고 했는데 오늘에는 다른곳을 거치지 말고
쌍용대로변으로 직접 가보기로 했다.
11시 50분에 부지런히 출발해서 승리부동산에서 좌회전하여 들어갔다.
얼마가지않아 아파트사이에 있어서인지 깨끗해보이는 쌍용19공원이 나오고 어린이집 아기들이
나와서 놀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식수대가 있는것과 다른곳보다 좀 넓다는점이다.
좀더 걸은후 우회전하니 예사롭지 않은 건물들이 보인다.
저곳이 틀림없이 나사렛대학일것이다.
정문은 아닐것 같은데 출입구가 있고 나사렛새꿈학교 건물이 우측으로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자율통합생활관이 있고 그 우측으로는 자윤백관과 행복기숙사가 보인다.
다시 길로 나와 더 걷다 보니 나사렛끝부분에 나사렛과는 관련없는 좋은유치원이 있고 그끝으로
월봉산이 살짝 보인다.
대로쪽으로 되돌아 나오는 대학로에는 족족가네가 있고 미친고기, 천안서북교회가 있다.
쌍용대로와 만나는곳에는 다시올때 키가 될수 있는 대통령 해장국 막국수 집이 있다.
큰길을 걷다보니 예전에 차타고 왔던 항아리누룽지 삼계탕집이 나온다.
아. 이제 나사렛 대학교의 위치를 확실하게 알수 있게 됐다.
다음에 들른다면 좀던 시간을 절약하여 정문등 나사렛의 상징이 될수 있는건물들을
살펴볼수 있길 희망해 본다.

나사렛 대학까지 가보자. -종료-.

  일봉산 정상을 향했다 기운이 부족하여 되돌아 오는길에

정말 우연히 발견한 다가공원.

구시가지에 있는것 치곤 놀이기구등이 제법 말끔 하다.

짐작으로는 바로옆에 공립 다가어린이집이 있어 좀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을까?

흠이라면 공원 주변으로 주택가에서 쓰레기를 쌓아 놓은것이다.

어린이 놀이터 주변을 쓰레기로 둘러 쌓다니 주변에 사는 어른들과

관공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각성좀 해야 하겠다.

다가공원 팻말
다른 공원에 비해 시소가 강점이 있어 보인다.
공립 어린이집이 있어서 인지 제법 시설이 깔끔하다.
미끄럼틀의 모래도 정리가 잘되어 있다.
바로옆에 다가 어린이 집이 위치해 있다.

 

  추분이 지난시점에서 다리힘 기르기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가장 적합한 코스로는 일봉산 정상 코스가 좋겠지만 반복된 장소를 계속해서 간다는것은
내 취향상 맞지 않는다.
오늘은 봉서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일단은 솔내음공원(쌍용8공원을)을 향해서 걷고 시간이
돼는데로 나사렛대학까지 가볼 예정이다.
그리고 안가본 월봉산도 가보고 싶지만 한정된 점심시간에 걸어서는 무리인듯 싶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1시 50분에 봉서산 방향으로 출발.
천안성은교회옆으로 언덕을 넘어 쌍용선원으로 내려서니 지도에는 쌍용8공원 공원 실물 표기는
솔내음공원이 나온다.
공원의 첫느낌은 깔끔한 편이다. 
벤치가 있는 정자가 2개 있고 배드민턴장도 널직하다.
통합놀이기구 바닥도 모래이고 용도를 알수 없는 바닥재를 깔아논 부분도 넓은 편이다.
작은 공원들에는 없는 화장실이 있는데 흠이라면 화장실 청소가 미비하여 음악과 섞여 
소변냄새가 진하게 전해져 온다.
다시 쌍용초등학교를 지나 쌍용대로변에 서서 반대편을 바라보니 월봉청솔 아파트가 보인다.
즉 월봉산이 가깝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간도 빠듯하고 다리도 아파온다. 
갈등을 하다 나사렛대학 보기를 포기하고 되돌아 오기로 했다.
쌍용대로를 반대로 걸어 오다. 한라동백아파트에 지도에는 그냥 놀이터로 되어있는 봉서공원
이 나온다.
이공원은 솔내음공원과는 완전 대조되는 꽤재재 공원이다.
통합놀이기구와 농구장이 있는데 모든 시설이 오래되어 낡아 있고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벤치에서 자고 있다.
절대적으로 머물고 싶지 않은 공원이다.
서둘러 돌아왔지만 왕복거리가 3.8킬로미터로 57분여의 시간이 걸렸다.

  23일 점심에 속이 거북해 구내식당 방문을 걸렸다.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배고픈 감각이 사라질 정도인데 갑자기 추어탕이 먹고 싶었다.
집사람이 오케이 했으니 먹으러 가겠지 했다.
그런데 딸들도 맛난걸 먹고 싶다는데 추어탕은 몹시 싫다고 했다.
고민하던 집사람이 작은딸이 학원알바하고 있는 호매실의 황소갈비에서 자기 월급
기념으로 한턱 쏜단다.
노랑이를 타고간 호매실 황솔갈비 주변은 몹씨 시끄럽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노래자랑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큰쁜이하고 나는 우선 앉아서 패밀리세트 4인을 갈비살과 토시살을 섞어서 주문하여
굽기 시작했다.


집사람은 둘째를 태우러 출발했다.
1/3정도 먹었을까 큰쁜이 이제 그만 엄마오면 같이 먹자고 브레이크를 걸었다.
여기서 그래서 소고기 맛이 어땠냐고?
그냥 소고기 원래의 맛인데 나는 토시살보다는 씹는맛이 있는 갈비살이 좀더 나았다.
양파절임에 먹다가 신드렁하여 와사비를 듬뿍 찍어 먹으니 눈물이 핑돌아 입맛이
살아난다.
역시 고기는 내입맛에 와사비다.
냉면은 식초와 와사비를 섞지 않으면 너무달아서 먹기 좀 그렇다.
된장찌게는 내입맛에 맞아 맛나게 밥한그릇을 뚝딱 했다.
4명이 먹다 고기가 몇첨남아 찌게 거리로 싸달라고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전부 
가족단위다. 
원래 고깃집은 술꾼들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 오늘이 금요일이니 가족단위 인가보다.
근데 집사람이 한턱 쏜다더니 결국 내카드로 결제를 해버렸다.
왜 그랬냐고 하니 집사람이 호탕하게 웃고 말더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