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8개월을 향하여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현수퍼와 하이과장간의 불화에서 시작되어
하이과장의 퇴사로 끝난 지난한 일정에서
후임으로 좀더 나이 많은 현이사가 오게 되었다.
하이이사는 현이사를 대하는데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몇번 현이사를 데리고 현장을 나가는 날 그에게
하이과장에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하이과장이 다른곳에 앉아있었던 이유라고 말하였다.
하이이사는 현이사를 현장사무실에 인사 시키고
전기실등 주요한곳을 안내설명한후 그다음에는
현이사가 따라 나오지 않는 이상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안좋은 일의
재현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었다.
현수퍼 또한 하이과장때와 같이 사람을 붙잡고 
꼬치꼬치 가르치려 들지 않으니 평온하게 한달을 보낼수 있었다.
현수퍼의 첫인상은 묵직해 보여 문제점을 
발생시키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천만 다행이다.
감리에 대해서도 생활을 해봐서 인지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을 이렇게 큰 탈없이 있다가 
끝내기를 하이이사는 바라고 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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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끝에서 (At the end of the road)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지금까지 간간히 현수퍼와 하이과장간의 불화에 대하여 기술하여 왔다.
하지만 이도 이제는 거의 길의 끝에 서있는듯 하다.
지난주에 발주처와 감리간 회식이 있었는데 머캐니컬 필드에서 발주처
감독관 Duck에게 전기분야에서 Hopital 경험이 없어서 공조덕트와 반송설비간
간섭이 있다는 뜻으로 불만을 토로 했었다.
이번주에 현수퍼가  다음주에 UPS 공장검수가 있다는 보고를 하러 2층 헤드리더실로 향했다.
헤드리더가 공장검수에 왜 하이과장만 배제되고 있는지를 물어왔다.
현수퍼는 지난번 헤드리더의 지시로 억지 화해가 이루어 져 하이과장을
끌어안고 가보려고 했지만 화만내고 자신의 능력부재인지 참어렵다고 말하였다.
그런일이 있은 몇일후 점심시간이 다가 오는데 현수퍼가 자리를 비우고 있었다.
하이이사는 현수퍼가 점심시간을 따로하는것에 알러지가 있어 왠만하면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은 뭔가 촉이 좋지를 않았다.
현수퍼에게 전화를 하려다 그냥 혼자나가 점심을 먹고 들어왔다.
사무실에는 하이과장, 커뮤니케이션 필드, 공무가 모여 있으면서 공무가 하이이사에게 점심드셨냐고 물어왔다.
하이이사는 먹고왔다고 대꾸했다.
하이과장과 공무가 나간후 커뮤니케이션 필드가 하이이사를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 발주처로부터 현수퍼를 짜르라는 공문이 왔다는 말을했다.
발주처에서 병원건물 특수성 때문에 경험있는 감리가 필요하니 경험자로 대체하라는 말을 한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년여가 넘도록 현수퍼가 그자리를 유지하고 왔는데 
어째서 이시점에서 그런말이 나왔는지를 하이이사 곰곰히 생각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필드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필드가 보여준 현수퍼의 이력서에는 그가 자랑처럼말한
건물이 감리가 아닌 시공사신분으로 있었다는게 드러났고 아파트 한군데를 
제외하면 다른곳은 6개월정도씩 만 근무를 모두 책임이 아니었다.
커뮤니케이션 필드는 이렇게 책임으로도 근무를 안했으니 책임 경력이 있는 하이과장이 말을 듣겠냐고 했다.
하이이사는 현수퍼가 그동안 하이과장의 여러군데의 짧막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왈가왈부 비난했던걸 상기하면서 그도 별수 없다는걸 확인할수 있었다.
다음날 하이과장이 하이이사를 공사현장에서 잠깐 보자고 해서 같이 나갔다.
하이과장 말로는 어제는 헤드리더실에서 헤드리더, 현수퍼, 하이과장 이렇게 3명이 앉아서 현수퍼 교체건을 말했다고 했다.
그자리에서 현수퍼가 옆에 하이과장이 있음에도 헤드리더에게 저는 이곳에 모든것을 걸었다고 있게 해달라고 애걸복걸 해다고 한다.
그러면서 싫다는 헤드리더에게 식사를 하러 가시자고도 말했다고 했다.
하이과장이 이젠 본인도 지쳤다고 자신도 그만 두겠다고 말해야 겠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이제는 헤드리더의 결정만 남았으니 지켜 보자고 했다.
하이이사는 공사현장 지하로 가서 피뢰침에 대해 협의 하면서 협력사 소장에게 공문관련 사항을 넌즈시 떠보았다.
그는 이곳 현장에서 마당발로 통해 모르는 사항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말하길 아 그래서 발주처 덕이 오늘 한잔하자고 했나 보다고 하면서 자기는 그래도 전수퍼 보다는 현수퍼를 응원한다고 했다.
그가 3개월전에도 이런 말이 있어 현수퍼에게 적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또 이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만약에 이래서 전수퍼가 다시오면 하이과장은 좋겠지만 술못먹는 하이이사님은 힘든것 아니냐는 말도 하였다.
종료

 

 

아시타비(我是他非)
(I'm right and the other is wrong)

사전지식
머캐니컬 필드
1 피키맨
2 베어리쉬맨
3 노우케어맨

일렉트리컬 필드
1 노우지맨
2 벌너러벌맨(The vulnerable man)

플레이스 오브 오더
1 DUCK 일렉트리컬 담당
2 RAM 머케니컬 담당

연말이 다가오니 관련 부서간에 화합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회식이 있었다.
여장군이 있는 쭈꾸미 집에서 발주처와 감리간의 저녁겸 쇠주 한잔씩 하자는 공지가 있었다.
노우지맨은 발주처 젊은 감독관들에게 살갑게 굴면서 여러가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는가 하면 
여자 감독관들에겐 또다른 차원의 정성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아들까지 동원하고 있었다.
소주와 맥주를 들이키다가 일시에 인원들이 소개되면서 흡사 모세의 기적이 발생하자 
노우지맨은 발주처 담당 DUCK와 피키맨의 대화속에 끼어 들게 되었다.
그대화중에 노우지맨은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게 하는 피키맨의 아시타비한 발언을 들을수 있었다.
피키맨이 DUCK에게 일레트리컬 필드가 반송설비를 처음 해보기 때문에 머캐니컬 필드의 공조덕트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말을 아무렇치도 않게 하고 있었다.
DUCK앞에서 감리간에 불화를 들어낼수 없어 참았던 노우지맨이 전동차시간에 맞춰 나오면서 벌너러벌맨에게 투덜 되었다.
벌너러벌맨이 피키맨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자신이 잘알고 경험이 많다면 
자신이 일을 다잡아 갈수도 있는데 그저 감독관 앞에서 투덜거리며 
일렉트리컬 필드를 흠잡고 있다는건 누워서 침뱃기일 뿐이라고 노우지맨을 위로하며 말했다.
물론 피키맨은 일렉트리컬 필드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일도 뚜렷한 주관적 카리스마로 타분야를 압도하며 앞서가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런 그에게도 문제점이 한가지 있었다.
그걸 한마디로 한다면 아시타비적인 주관적인 일처리에 있었다.
언제나 나는 옳고 다른사람을 틀리다는것이다.
시공사 막내 담당이 오면 전화를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보내서 어쩌겠다는 거냐고 
호통을 치고 발주처 담당 RAM와 통화하면서도 답답함을 표현하다
전화를 끊고는 모르는 담당 때문에 힘들다는 불만을 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협력사들에게도 이런 저런것들로 그들이 잘못했다고 탓을 자주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리에서도 타분야가 미케니컬필드 업무에 차질을 빗게 하면
노발대발의 감정을 숨김없이 그대로 발현하곤 했다.
그러는 그는 타분야에서 업무 협조를 요구하면 자신은 모른다고 자신이 이러저러
하다고 말을 하면 나중에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물을거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
아무튼 피키맨은 이회사에서 경력과 경험이 풍부해 인정을 받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모든분야와 
사람들에 대해 국가정보원 저리가라할 정보력으로 시시콜콜한것까지 까발려 인지하고 있었고 술자리에선 그걸 안주삼아 씹기도 하는것이다.
이러한 피키맨의 아시타비는 다른 분야를 은연중에 깎아 정신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었다.
종료

 

협업과 통제의 중간 어디쯤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사전지식
전수퍼:전임특급감리원
현수퍼:특급감리원
하이이사:고급이사
하이과장:고급과장
헤드리더:단장
커뮤너케이션 수퍼비전: 통신감리
파여 수퍼비전: 소방감리

현수퍼와 하이과장간의 불화로 인하여 많은기간 그들이 떨어져있다가
헤드리더의 통제하에 강제 화해가 이루어 졌다.
하지만 그들앞에는 먼길을 가야하는 험로가 기다리고있었다.
아직도 그들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강의 폭은 너무나 넓었고 그사이에
낀 하이이사 또한 등거리 외교에 지쳐가고 있었다.
현수퍼는 하이과장이 오면서 업무의 분장을 새롭게 하면서 하이이사와
하이과장간의 부하를 맞추고 싶어 했다.
현수퍼는 오늘도 수배전반 간선도를 보면서 하이과장의 교육에 열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이과장은 그러한 현수퍼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건 이래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또다시 그들의 
언성은 커져만 가고 있었다.
그러한 일이 몇번에 걸쳐 반복되자 주변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날도 현수퍼가 똥씹은 얼굴을 하고 있는 하이과장을 붙잡고 주입식
교육에 열중 이었다.
그렇게 막무가내 주입식 교육중에 하이과장 맞은편에 앉아 있던 파여 수퍼비전이
너무한거 같다고 한마디 했다. 
그말을 들은 현수퍼가 다른 파여 수퍼비전과 같이 밖으로 나가 버렸다.
그때 밖에 나갔다 들어온 하이이사가 분위기가 않좋은거 같아 하이과장에게
연장된다고 하지만 우리 근무 기간이 육개월 밖에 안남았으니 그럭저럭 
넘어가자고 하자 파여 수퍼비전이 발끈하면 말했다.
아니 보세요 육개월이 아니라 하루 이틀도 버티기 힘들어요
내가 안봤으면 몰라도 현수퍼가 하이과장에게 학교마냥 주입식 교육을 
하는데 그걸 어떻게 버티냐구요.
그말을 듣고 하이이사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사이 다른 파여 수퍼비전과 면담을 하고온 현수퍼는 별말이 없었다.
그런후 커뮤니케이션 수퍼비전이 하이이사에게 화해 중재좀 하지 그러냐는
말을 했다.
하이이사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방안이 있었고 헤드리더가 중재를 했어도
둘사이 개인감정과 일하는 방식이 계속 충돌하고 있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다 또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현수퍼가 전기팀 업무동의서라는걸 주말동안 고민끝에 작성해왔다.
그러면서 사무실에서 말하면은 타부서와의 관계에 안좋을거 같다며
아래층 회의실로 하이이사와 하이과장을 불렀다.
그러면서 업무동의서라는걸 읽어 주면서 고칠거 있으면 오후에 알려주고
같이 싸인을 하자고 했다.
그내용의 주된 내용은
전기팀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회사의 규율과 위계질서를 지킨다.
팀내 업무분장에 의한 담당업무에 충실한다.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이를 읽어본 하이과장이
너무나 시시콜콜한것까지 통제하려를 의도로 보인다고 많은 내용을
삭제할것을 주장 하자 현수퍼도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난감해 하며
흐지부지 주장을 철회하였다.
그런 몇일후 하이과장과 주로 점심을 먹던 공무가 출장이 간날 현수퍼가
하이과장에게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하자 따로 먹겠다고 하이과장이
말했다.
그렇게 구내식당으로 가서 현수퍼가 하이이사에게 어떻게 하이과장의
마음좀 풀리게 중재좀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말했다.
그말에 하이이사는 너무 빠르게 압박하지 마시고 어느정도 그냥 
놔두는게 현시점에서는 최선책일거라고 말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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