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김형식은 홍권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혜임에게 전화를 해 방문약속시간을 잡았다.
그는 출발전 용옥에게 CCTV를 좀더 확인해 볼것을 지시하였다.
정혜임이 비리로 얼룩진 홍권표 같은 자 밑에서 몇년씩 충성을 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학벌이 야간대를 나와서 그렇치 정치적 능력도 뛰어나고 인물도 미스얀성 출신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는데 말이야...정치적 욕심이 있었서 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형식은
차를 얀성으로 몰았다.

전통 민속놀이를 내세운 얀성시는 도의 지원 사업으로 시내구간의 너저분한 전신주를 지하화 하면서 
말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김형식은 정혜임의 안내를 받아 홍권표의 선거 사무실로 들어섰다.
"야 너는 누구야..경찰에 신고 했는데 수사는 안하고 뭐 이런 똥파리들만 달라 붙는거야"
홍권표의 목소리는 그옛날 정오를 알리던 사이렌 소리에 맞먹는 크기로 듣는 사람의 귀를 먹게
할정도였다. 
그는 아주 오래 묵은 똥물을 뒤집어 써서 인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향수냄새와 뒤섞인 좋치
않은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김형식은 속으로 생각했다."이보슈 당신이 똥물을 뒤집어 썼으니 파리가 들끓치..ㅎㅎㅎ"
"후보님 그게 아니고요.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려면 인원 차출등 시일이 걸리지만 저같은 경우
에는 빠르고 신속하게 내막을 파악할수 있어 의원님 선거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거겁니다."
홍권표는 이전 3번의 의정활동중 자신의 출생지인 궁도읍 개발에만 신경을 써 얀성읍등
나머지 동부권역 주민들로 부터 많은 원성을 사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권력을 이용 자신과 친인척 명의의 땅주변을 골라 개발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척
한것으로 의심하고 있었고 그로 인하여 지난번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낙선을 한것이었다.
"조사는 무슨 조사야 장해민이를 잡아다 족치면 다 밝혀질 일인데..."
"그리고 어느놈들이 내가 비리로 벤츠 S클래스를 뇌물로 받았다고 소문을 내는거냐구.."
"나는 말이야 애국 시민의 한사람으로 대중적인 국산차를 항상 사용하고 있단 말이야.."라고 
홍권표가 다시 버럭 소리를 질러댔고 틱장애 있는듯이 머리를 한방향으로 반복해서 튕겼다.
"의원님 그런데...GV90하고 벤츠S클래스는 가격이 비슷하지 않나요"라고 형식이 말했다.
"뭐~~~그게 무슨 개소리야..내가 지금껏 국산 싸구려 중고 에쿠스를 타고 다니고 있는데.."
"그게 말이야 오래 되니 수리비가 더들어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GV90을 구매한거라고"
"그리고 이번 사건은 장해민이가 조용히 구매하는 개인차를 노리고 똥물을 넣어 비리로 
비싼차를 받은 똥물 홍권표로 인식시켜 낙선 시키려고 한 개수작이야 "
"후보자님 그렇게 말씀 하시는건 증거가 있다는 건가요?"형식이 말했다.
"증거는 없지만 이시점에서 나를 역먹일 놈은 장해민이 밖에 없어"
김형식은 홍권표의 주장을 그정도 들은후 가는귀가 먹을거 같아 그의 선거 사무실을 나왔다.
광신로타리를 건너는 순간 김용옥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뭐.. 그 여자가 홍권표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혜임이라고.."
김용옥으로 부터 CCTV의 확인 사항을 전달 받은 김형식은 나왔던 길을 다시 돌아 홍권표의
선거 사무실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엔 홍권표가 아닌 정혜임을 만나기 위해서 였다.
"뽀빠이 심부름센터 사장님 다시 오셨네요..후보님한테 안내해 드릴까요"
"아닙니다. 이번엔 본부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그래요 제 인기가 그렇게 많은가 보네요..ㅎㅎㅎ"
"똥물사건에 대해서 몇가지 물어 볼게 있어서요"라고 말하자 정혜임의 표정이 일순간 싸늘하게
바뀌었다.
"그건 저하고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인데 저한테 뭘 물어 본다는 거죠"
"예..제가 고속도로 CCTV를 모두 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얀성휴게소에서 김현식과 새벽에 만난
여성이 정혜임씨 당신 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김현식과 한 30여분 음식점에서 이야기 하는사이에 건장한 사내 두명이 탁송차량에 
올라서 여행용 가방을 트렁크에 넣는걸 확인 했습니다."
제 사무소 직원이 그들이 얀셩시 조직폭력배 장시녕과 서정근임을 밝혀 냈습니다.
김형식이 여기까지 이야기하자 정혜임이 굳었던 얼굴을 펴며 말했다.
"당신 대단한 사람이네요 일본같이 형사업이 있다면 대성 하겠네요. 홍권표는 우리 집안의 원수예요
그래서 그 앙갚음을 하기위해 그의 비서직으로 들어가게 됐구요. "
"지난번선거에서는 홍권표의 비리를 SNS에 조직적으로 퍼트려 낙선 시키는데 성공 했으나 바보같은
여당 후보가 선거사범으로 실형을 받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예요."
"이번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홍권표가 권력을 잡을수 있을거 같아 그가 다시는 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비리 똥물 국회의원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벌인 일이예요."
"그런데 원수라는건 무슨이야기 인가요"형식이 물었다.
정혜임이 김형식을 똑바로 노려보다 시선을 먼 하늘로 돌렸다.
"15년전에 우리는 궁도읍에 많은 땅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때 어릴적 부터 친구 사이이던 홍권표가
찾아와 자기를 믿고 집문서와 인감을 맡기면 5년안에 안성에서 제일 가는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요. 워낙 잘아는 사이였던 저희 아버지는 그말을 믿고 모든걸 맡겼는데...
저희 가족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어요..그 소식을 안 아버지는 술만 드시다가 자살을 하셨어요.
그때부터 우리가족은 지옥같은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됐구요"
"그후로 저는 모든인생을 복수를 위해 살고 있었어요"

선거사무실을 나온 김형식은 다시 탁송운전자 김현식을 찾아갔다.

"제가 듣기론 휴게소에서 소떡소떡만 먹었다고 했는데 정혜임씨를 만났더라구요.

왜 말씀 안하신거죠"

잔뜩 졸린눈을 비비며 김현식이 말을 했다. "그러지 않아도 저희 집사람이 여자 문제로

예민한데 아무것도 아니지만 휴게소에서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좋을게 없을거

같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혜임과는 무슨 이야기를 한건가요." 김형식이 또다시 질문을 하자 김현식은 짜증섞인

말투로 "그여자는 처음 보는 여자 였는데 새벽부터 자꾸 이상한 말을 하는거예요"

"자기가 남친에게 차여 죽으러 가는중인데 자기하고 한번만 놀아 줄수 없냐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죽을지도 모르고 해서 위로의 말을 몇마디 했을 뿐이예요."라고 말하였다.

김현식과 헤어진 김형식은 곧바로 박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날 저녁 평택 폐계닭집에서는 뽀빠이 심부름센터 직원들의 회식이 있었다.
"사장님 모처럼 큰건을 해결 했는데 딸랑 폐계닭이 뭐예요"하며 김윤옥이 형식을 째려보았다.
"윤옥씨 그래도 폐계닭은 언제나 맛있어요" 소주를 한잔 들이키며 김용옥이 말했다.
"그래 그래 미안 하다. 다음번엔 좀 더 번듯한데로 데리고 갈게 너희들도 알다시피 우리 센터가 
예전만 못하지 않냐...요즘은 불륜사건도 많이 없어지구.."
"우리 다시한번 힘을 내서 우리 센터를 좀더 크게 키우자구.. 건배"
그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앞의 TV 화면에는 수갑을 찬 정혜임과 그의 하수인 장시녕, 서정근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똥물 국회의원 이미지의 홍권표에 대해서는 야권의 중앙당 차원에서 
출마 사퇴를 강력하게 종용하고 있다는 기자의 코멘트가 이어 지고 있었다.




김형식은 심부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통신회사를 20여년간 다니다 퇴직금+알파라는 소리에 그만 명예퇴직에 사인을 하고 말았다.
노조라는것이 노동자를 위하여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노조는 경영자를 대표하듯이 회사가
어려워 자녀 대학교 학자금을 없앴으니 이번 기회에 퇴직을 하면 퇴직금에 더하여 위로금을 받을수
있어 현명하다는 말을 암암리에 전파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노조가 그 역활에 반해 사측의 나팔수 역활을 충실히 했다.
형식은 노조의 간교함을 다 알고 동료들과 욕을 하면서도 일찍 결혼해 두 자녀의 대학교 학자금을 이미 
수급했고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한국판 형사업을 하고자 이번을 기회로 삼았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심부름센터 사무실은 평택시의 구시가지인 비전동에 위치해 있었고 후에 삼손전자가
가덕지구에 세워지며 땅값으로 배를 불린 졸부들의 늘어난 치정놀음에 꽤 짭잘한 소득을 올릴수 있었다.

 

어느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날 심부름센터 사무실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형식의 비서겸 직원인 김윤옥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무엇이든지 해결해 드리는... 뽀빠이 심부름센터 입니다."
"아...과장님 안녕하세요. 어쩐일이세요"
"네..김형식 사장님이요.. 옆에 계신데요 바꿔드리겠습니다."
"사장님! 얀성경찰서 박과장님 이예요 전화받으세요."
"오 그래..김형식은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아이구 박과장님 왠일이세요..전화는 제 핸드폰으로 하시지 ..."
형식의 고등학교 선배인 박과장은 얀성경찰서 형사 과장으로 서로간에 많은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
였다.
김사장 오랜간만이야..이번에 곤란한 문제가 생겼는데 좀 도와 줄 수 있어..
선배님 무슨일이신데요..당연히 제가 도와 드려야 지요.
박과장이 부탁한 내용은 이러 하였다.
얀성시 여당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 되면서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 지게
되었다.
보궐선거 후보로 여당측에서 얀성시 시의회 의장 출신인 장해민이 야당측에선 3선의 홍권표가 맞붙게
되어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 막상막하로 누가 당선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쪽이든 터럭만큼이라도 실수를 하는 측이 낙선하는 결과를 초래 할것으로 예측 되고 있었다.
문제는 야권후보인 홍권표가 선거후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1억이 넘는 가격대의 제네시스 GV90
을 구매 하였고 차량을 탁송 받았다.
그런데 트렁크에서 똥이 잔뜩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어 이를 모르고 열어 보던 홍권표가
똥을 뒤집어 쓰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장해민의 소행이라고 신고를 해온것이다.
박과장의 입장에서는 사건을 직접 수사할수 도 있었으나 선거판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서 좋을게 없다는
윗선의 판단으로 김형식이 내막을 밝혀주면 외부로부터의 제 3자 익명제보로 처리하여 부담을 덜고 싶으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김형식은 수사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는 조건하에 사건을 맡기로 하였다.
김형식은 일단 탁송기사인 김현식을 만나러 얀성으로 향했다.
"김현식씨 전화를 잘 안받으시던데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아..전화로 저하고 이름이 비슷하다고 하신 김형식 사장님이신가요. "
"무슨일이 있는게 아니라 일이 밀려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술한잔 마신후 잠이 들어서 전화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뭐 그것도 잘못 입니까?"
김현식은 충혈된 눈으로 불만섞인 고장난 믹서기 같은 소리를 냈다.
"뭘 또 그렇게 까지 민감 하게 말씀을 하실까..그런데 GV90 트렁크에 있던 분뇨에 대해서는 아시는게
있으십니까? 지금으로선 가장 강력한 용의자 이신데.."
"제가 알아보니 탁송전 자동차 대리점에서는 직원들이 차량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 했고 사진까지 촬영해 놨더라구요."
김현식이 반색을 하면 말을 했다. "아니 저는 그냥 차받아서 가져다 준거 밖에는 없어요."
"울산에서 밤새워 오느라 배가 고파서 얀성휴게소에서 이영자의 소떡소떡 하나 사먹은게 다라구요"
김형식은 김현식과 헤어진후 또다른 직원인 김용옥에게 부탁해 놓은 CCTV를 확인 하러 사무실로 
향했다. "김현식 표정이 뭔가 속이는게 있는거 같은데 그게 무엇일까?"
사무실에 들어서자 김용옥이 말했다. "사장님 김현식이 새벽에 얀성 휴게소에 들른것은 사실이네요"
"그래..그밖에 이상한 점은 더 없나.."
"네 지금 휴게소 CCTV 자료를 받아 더 확인 중에 있습니다."
"지독한 놈이네요 울산에서 얀성까지 긴시간을 쉬지않고 달려 왔네요. "
"아..그런데 얀성 휴게소에서 왠 여자를 만나 이야기 하고 있네요."
"뭐 그래..김현식이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이걸 감추고 있었군"라고 형식은 생각 했다.

  4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넘어가는 계절임에도 낯시간대의 따가운 햇볕은 지리한 교장 선생님의 일장 훈시를 듣다가 쓰러지는 신드롬이다.
공원으로 출발전 호세펠리치아노의 레인을 들으며 소나기라도 내려줬으면 하는 요긴한 소망을 내뱉었지만  소용없는 짓거리였을 것이다.
건물 사이사이 그늘로 갈수 있다는 상념 또한 쓸데 없음이다.
쏟아지는 섭씨 24도의 태양은 한때 남자임에 불필요하다 주장했던 양산이 절실해 진다.
그러다 문득 공원의 시원한 수돗물이 떠오르자
수호전의 대종이 된듯이 그늘만을 디디며 다다른 공원은 이전의 그림과 많이 달라졌다.
푸릇푸릇하다 못해 어른잎이 되어가는 나무와 영산홍, 철죽의 오롯한 세상이 되었다.
지난 번엔 후문이지만 이번에는 정문으로 들어서서 인지 공원에 대하여 좀더 당당함이 앞서는
듯하다.
반듯하게 한바퀴 돌며 공원을 맘껏 누린후 돌아오는길에 한우 9900원 집에는 3~4사람이 있었다.
호기심이 동하여 모든요일이 아닌 수 금 토만 한다는 그 정육점을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한우를 직접 사본적이 없으니 가격이 저렴하고 질이 좋은것인지 알길이 없다.
돌아와 만능인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른곳과 비교하여 싼게 비짓떡이라고 쓴 블로그를 보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맛을 세심하게 분별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한우를 적정한 가격에 사서 먹을 수 
있는 매력에 빠질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가성비를 누릴수 있을듯 싶다.

쌍용공원 정문
코로나 이후 제대로된 어린이날 행사가 있음이다.
육교너무 풍경
한우 9900원

갈라선 봄망울

 

짙은 봄향 
취하고 싶어라

짙은 향기
철길 너머네



봄꽃 송이
느끼고 싶어라

봄꽃 망울
유리 너머네



핑크 철죽
백만 볼트네

도화야 슬퍼 마라
마음속 화지에 담으니
사라진들
잊힐 수 있겠느냐

안성에서 송탄으로 자동차 출퇴근을 할적에 마음이 심란하더란다.
모든것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더란다.
비오는 봄날 그 움직일수 없음을 풀어줄수 있었던 유일함이 양성초입 오른편에 있던 
복사꽃 이더란다.
그후로 도화가 내맘에 들어 왔더란다.

인터넷으로 근방을 서핑하다 일봉산 자락에 복사꽃 군락지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이곳에서 반가운 복사꽃을 다시 볼수 있겠구나 했다.
헌데, 일봉산 그곳에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도서관등 기타 편의 시설이 들어서기
위하여 예쁜이들이 실시간으로 베어지고 있단다.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고 내년에는 볼수 없단다.
이쁜이들을 보기엔 잠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나자신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하며 "어떤 바보가 이런 무식한 결정을 한단 말인가.
말끔하게 꾸며진 공원보단 자연 친화적인 것을
넓고 쾌적한 도서관보단 다시는 얻을 수 없는 도화가 주는 정감이 
더 값지다는걸 어찌 모를수 있단 말인가."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산중턱까지의 복사꽃 장관을 볼수 있어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복사꽃에 흡뻑 취하다 왼편에 베어 넘어진 예쁜이들이 내마음에 각성제를 뿌려 버렸다.
그러다 문뜩 꽃속에서 나오는 공사 책임자 아재에게 이럴수 있냐는 타박이 나자신도 
모르게 나왔다.
그는 "그렇치 이건 예뻐서 남겨둬도 돼는데....."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공사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봉산 터널에서 바라본 복사꽃 그앞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봉산 터널
일봉산앞 용곡동 동일하이빌 아파트
복사꽃과 베어진 복사꽃
붉은색만 보셨으니 색보정을 하시라고 하얀꽃 사진하나



봉명역부근이 눈에 많이 익어 천안이란곳은 다 이렇구나, 많이 발전을 해야 겠구나 했었다.
그러나 주초에 관련부서들과 회식이 있어 불당동을 가게 되면서 아..불당동은 수원의 광교신도시와
같구나 하고 감탄을 하였다.
멋진 신축 건물의 송도갈비에서 생갈비를 맛나게 먹으며 들은 바로는 근처 아산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8억이라고 한다.
지인의 말로는 서울과 경기권에 제약이 많아지니 그 돈이 밑으로 밑으로 내려온 결과일것
이라는데 우리나라 부동산은 정말 불패라는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모두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서 괴로워 할만 하다.
일부 갭투자로 돈벌었다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나는 왜 손쉽게 벌수 있는 돈을 못하고 있을까
하여 실제로 알아 보면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이익을 낸다는것도 복잡 다단하여 대다수의 일반
인은 엄두가 나질 않는다.
부동산 관련 경제 지식과, 법률등에 밝아야 하며 세법도 손에 꿰고 있어야 하니 미친듯이
고시공부하듯 하지 않는 이상 섣불리 들어간 갭투자에서 이익은 커녕 팔수도 입주할 수도 없게 되는 
미친 상황을 맞닥트릴수 있다는 것이다.
기분좋게 마신술을 삭히며 불당동에서 아산역까지 걸어 가면서 불당동의 멋진 야경을 바라다 보니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휘황찬란한 요괴들의 휴양지를 보는듯 하다.

천안 불당동
송도갈비(긴자,송도,천지연)
측면에서 바라다본 송도갈비
천안아산역 맞은편 와이몰
천안아산역
전철 1호선 아산역 입구
아산역에서 바라본 아파트

450

오래다닌 통신회사를 여러가지 사유로 퇴직한후 제2의 인생길에 도움이 될 전기기사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후 먼저직장 선배 네비게이터 안내로 관리업, 시설업에 들어서게 됐다.
처음엔 경력이 없어 취업이 금방 되려나 했는데 이력서를 넣자 집에서 가까운 천천동의
100(수정:재확인 202세대)세대 아파트 관리소에서 연락이 왔다.
대개의 경우  전기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관리사무소 과장, 또는 오피스텔, 빌딩등의 소장으로                          일근직 업무를 수행 하는데 나는 완전 초보라 전기와 소방을 선임은 했지만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물론 세대수가 적어 근무 인원이 소장, 경리, 교대근무주임 2명, 경비 2, 미화 2 이 다였다.
정화조까지 있어 지원자들이 바로 사직하는등 근무 여건은 열악 했지만 일년이라도 경력이 있어야 
나은 조건의 근무지로 갈수 있다는 희망으로 근무에 임했다.
지금 보면 관리업, 시설업이 보통의 직장보다 문호가 넓다는것은 그만큼 인력 수준이 떨어진다는걸 의미
함을 그곳에서 10여개월을 근무하면서 체득 했다.
나를 첨 채용한 소장은 이병목으로 근무지 바로옆 아파트에  살면서 그곳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이었다.
근무지에서는 '을' 이고 자택에서는 '갑' 입장이었는데  근무지에선 대표들을 
엄청 디스 하고 있었지만 바로 옆 아파트에서는 갑질을 많이 했다.
그러니 야누스의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일처리가 대표들 마음에 들지 않아
퇴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중 밤 12시에 술을 먹다가 근무하는 30대의 젊은 직원을 찾아가 LED등 교체작업을 하는 
자기를 신속히 보좌하지 않고 여자친구와 통화 했다는 이유로 싹아지가 없다며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장과 젊은이가 서로 경찰서에 고소 고발을 하면서 나와 경리에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하여 
난처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오십대의 이병목 소장이 나간후 좀더 젊은 사십대의 장시녕이라는 소장이 부임을 했다.
이 인간이 처음에는 깎듯하게 나를 대해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 했지만 어딘가 부담스러움이
배어 있다고 느끼기 시작할때 자기 아는 사람에게 CCTV 공사를 맡긴후  화질이 떨어진다는 말을한
경비원을 압박하는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 경비원분이 세대 에어콘 실외기의 까치집을 제거하고 받은 건강 식품을 소장한테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70넘어 40대의 소장에게 소장님 제가 잘못 했다고 비는 갑질을 당하였다.
또다른 사건은 겨울철 많은 눈으로 주차장을 정리 해야 하는데 인원이 없는 곳이니 소장이 직접
눈을 치워야 했다.
힘들게 눈을 치우다 관리사무소에 들어오니 지역난방 구동기 교체업체에서 나온 기사가 경리주임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맛이간 장시녕이 기사에게 쌍욕을 하기 시작했고 내근인 경리주임은 공포감으로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러 밖으로 나올수 밖에 없었다. (수정 : 장시녕이 직접 나가 눈을 치우라고 지시함.)

202세대 그곳은 오래된 곳으로 모든 것이 노후화 되어 있었다. 
벤치가 낡아 교체작업을 하였고 관리소 옆의 운동기구 몇가지도 나무가 썩어 안전사고 발생우려로
사용을 할수 없었다.
어느 목요일 소장의 지시로 낡은 운동기구를 치우기 위해 삽질을 하였으나 날이 어두워져 일시 중단 하였다.
다음 월요일 점심식사후 기구제거 작업을 이어서 하고 있으니 경비아저씨가 와서 같이 도와 주었다.
한참 땅을 파내고 있는데 소장이 나와 낡은 운동기구 제거 작업은 입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것으로
중단하라고 했는데 왜 하느냐고 큰소리를 하였다.
자기가 문자 메세지로 지시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보지 못했다. 지금처럼 카톡 단체방이 있던때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인식을 못한것일 수 있었다.
그말을 들은 나는 파내던 흙을 다시 덮기 시작 했다.
땀을 흘리며 일하는 내옆에서 장시녕이 왜 하지 말라는걸 했냐고 반복해서 나에게 화난 소리를 했다.
그건 내가 자기를 속된말로 엿먹이기 위해서 이작업을 한거냐는 말투 였다.
한시간여를 타박의 말을 반복해서 했다. 그렇게 중요한거면 아침에 직접 지시를 했으면 이런 오류는 없지 않겠냐고 하자 나한테 몸을 들이대면서 욕지거리와 이죽거림, 한대 칠것같은 행동으로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다.
너무 가까이 다가와 왜 아니라는데 자꾸 그러냐고 밀었더니..바로 내팔을 꺽었다.
(그는 평상시 자기가 수원의 다른 쪽에서 일할때 직원들을 엄청 힘들게 했다고 말해 왔고 이제는 안그러고
싶다고 했고 격투기를 배워서 누구든 소장의 가오를 깍는 사람은 가만 안둔다는 말을 반복 했었다.)
내가 앞에 CCTV가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자 쌍방과실이란다. 내가 자기를 민것도 일종의 구타란다.
그런일이 있은 얼마후 사무실에서 보자고 해서 올라갔더니 갖은 욕설과 당장 나가라는 말을 했다.
나는 나갈수 없다고 하자 내목을 누르면서 다시 욕을 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눌러 녹음을 시도 했으나 나중에 확인해 보니 녹음이되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
그후 장시녕 썩을놈이 나에게 자비를 베풀듯이 일년 채우고 나가라고 했지만 나는 과장자리를 찾아
다른곳으로 이직을 하였다. (수정:집사람이 법을 잘아는 큰처남에게 말해 따져 물으니 겁이난   장시녕의      꼼수 였음)    가만히 생각해보면 장시녕이 언제부터인가 자기 친구라고 하면서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을 하는 인간을 데리고 다녔다. 전기실에 들어와 변압기 살펴보기를 수차례 하는걸 보았다.
장시녕이 입주자 대표회의에 잘보여 오래도록 근무하기 위해 수전시설 용량을 1000kw이하로 낮춘후
전기안전관리자를 해임하고 자기 친구의 회사를 전기안전관리 대행을 시키기 위한 꿩먹고 알먹고의 
사전 포석이었다.
그리고 걸림돌이 되는 나를 내보내기 위해 명확한 지시없이 나에게 시비를 건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면 될것을 왜이렇게 사악하고 거칠고 수준낮고 비열하게 일을 하는것일까.
관리업, 시설업 이분야가 보수가 적고 일이 열악하여 수준이하의 인간들이 많아 앞으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할것으로 보이니 이분야의 일을 하지 않는것이 바람직 해보인다.

15년전쯤 안성에서 수원까지 전철로 통근을 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불필요하지만 전철속의
사람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피상적인것에 상상력을 더하여 글을 쓴적이 있었다.
요즘 다시 수원에서 천안까지 길다면 긴 시간을 전철속에서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몇몇 사람들에 대해 어디서 타고 어디서 내리는지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는 정보가 많아 지고 있다.


그중에서 관심이 부쩍 생기는 중년 남녀 커플에 대해 몇가지를 상상해 보기로 하자
먼저 피상적인것을 설명하면 이들은 출근시간이 아닌 퇴근시간에 보게되며 평택에서 타고
사이좋게 자리에 앉거나 서서가며 여자는 서정리에서 남자는 좀더 가서 오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남자는 일상적인 점퍼 차림에 오피스 가방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고 있고 여자는 고가의 
핸드백과 캐쥬얼복을 입는가 하면 어느때는 하늘하늘 흐드러지는 봄옷을 입기도 한다.
남자는 대체적으로 앉은자세가 앞을 바라 보는 편이지만 여자는 몸을 남자쪽으로 튼후
작은 톤으로 끊임없이 속삭이고 때론 다정스럽게 손을 더듬기도 한다.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이들사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느겼을것이다.

자 여기서 몇가지 호기심을 발동하여 상상속으로 들어 가보자
첫째:이들은 어려서 부터 같은 동네에서 허물없이 자랐다.
그런던것이 어른이 되서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다 우연히 같은 장소에서
출퇴근 함을 알게되어 정말로 진짜로 사심없이 친구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것이다. 
다른의견은 아무리 그래도 남녀사이에 손잡고 세세 거리면 정이 들텐데

둘째:이들은 둘다 싱글로 어느 누군가의 소개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싱글인 사유는 노처녀, 노총각, 이혼,사별등을 통틀어 말함이다.
다른의견은 그런사이인데 왜 매일 정확하게 하차역이 다를까?

셋째:남자는 전문직으로 사무실에 여자 사무원을 뽑아 일을 같이 하다 보니 유부남 유부녀
임에도 불구하고 정이들어 낯시간동안 일과 함께 정도 나누고 있지만 그들의 배우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퇴근 시간은 칼같이 지키고 있다.
다른 의견을 보면 머잖아 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겠네

자 이상은 상상의 나래였구요. 그밖의 것은 여러분의 뇌피셜로 완성 하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그들은 정말 심각한 관계일까요?

나의 부친은 박대통령의 기술자 우대 정책으로 기술을 배워야 장차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셨다.
내가 정확하게 들은바는 없지만 암묵적으로 대학교 보낼 돈이 없으니 공업고등학교를 
가서 기능직으로 사는게 바른 길이라는 정신무장이 되어 있었다.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선반과를 선택해서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도 나는 기계 보다는
예술계통에 더 어울리는 태생으로 쇠덩어리와 친해지기 무척 어려워 했던것으로 기억된다.

공작기계 선반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선반 자격증은 획득을 했고 졸업시즌이자 취업시즌 1이 다가오자 아버님이 
동네사람에게 부탁해 안성공단의 오리엔탈이라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되었다.
그곳에 첫출근날 맨붕이 오고 말았다. 낚시대를 만드는 회사로 기억이 되는데 여자분이
오더니 아주 작은 부품을 안전장치인 덮개도 없는 그라인더에 맨손으로 잡고 갈아내는
작업을 지시했다. 겁많은 나로서는 손가락이 없어질거 같다는 공포심으로 다닐수 없다고
불안한 마음을 이야기 하고 바로 그만두고 말았다.
취업시즌 2는 아버님이 나를 부평에 있는 자동차 엑슬 제조 회사 코라아스파이서에 취업을 
시키려고 무척이나 노력을 하셨다.
그 회사에 나에게 형님벌 학렬인 인척이 상무로 있었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하시는
아버지는 대단한 결심으로 그분을 찾아가 부탁을 하였으나 군복무 대신의 공장생활은 할수 없었다.
제대후 아버지는 다시 그 형님에게 부탁을 하시고 잘 안될경우에는 화도 내시고 하시면서
기어코 나를 코리아 스파이서에 입사 시키셨다.
그당시 개봉동에서 미어터지는 전철을 타고 부평역에서 내려 버스로 삼산동 공장까지 출퇴근을
하였는데 나는 자동차 부품인 프로펠라 라인에 배정이 되었다.
나의 선임은 강동휘라는 분인데 키가 크고 인상이 좋았고 그의 형님은 노조활동을 하면서같은 
라인의 다른조에서 연마기 작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강선배에게  한번에 여러개의 구멍을 뚫는 멀티드릴 머쉰이라는 장비의 사용법을 배우고 
공장생활을 이어 가던중 문제가 발생 했다.
쇠에 구멍뚫는 작업을 하려면 쇠부스러기의 파편과 거기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하여 
절삭유라는 것을 사용 하는데 그것이 독한지 나에게 기름독이 생겼다.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워 잠을 잘수가 없어 그렇치 않아도 힘든 공장생활이 지옥과
같았다.
피부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 그때뿐이고 다시 재발을 반복 했다.
그러던중 나의 주임무가 강선배가 다른곳으로 가면서 멀티 드릴에서 연마 작업으로 변경이 되었으나
절삭유에 의한 기름독은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아버님에게는 큰 실망감을 드릴수 밖에 없었지만 2년여를 다닌후 그곳을 퇴사 하기로 하였다.
물론 그곳에서는 맘에 맞는 김영선 선배라는 분도 만나서 즐거운 생활이 있었지만 가려워
잠을 못자고 위험한 공작기계 앞에서 철야작업을 하는것은 내 목숨을 갉아 먹는 행동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젊은날 가려워 잠을 못자는 지옥같은 공장 생활 이었지만 그래도 나이를 먹고 보니 가끔   
그시절이 떠오른다.
떠올린 김에 인터넷에 코리아스파이서 라고 조회를 해보니 검색자료가 없다고 한다.
더 상세히 찾아보니 2002년에 다이모스라는 회사에 합병 되었고 2019년에 현대트랜시스라는
회사로 다시 이름이 변경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부평 삼산동 공장이 있던 자리는 현대계열 다이모스에 의해 엠코타운이라는 택지지구로 개발
되었다고 하니 추억의 장소는 다시는 볼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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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봉명역 근처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한지 어언 3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어느정도 매일 하는 일이 손에 익는다는건 좋은 일이지만 내가 유일하게 신선함을 만끽하는
점심식사후 새로운 곳을 둘러보는 재미는 반감 되고 있다.
산책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자 몇일전부터 네이버지도에서 새롭게 가볼만한곳을 눈팅하다 쌍용공원을
찾았다. 면적도 넓고 서부대로 건너에 봉서산이 있다고 하니 가봄직 하다.
네이버지도의 정보에 의하면 편도 1.4Km이고 시간은 25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왕복하면 50분이다.
점심시간에 다녀오기에는 좀 벅차다.
어제 식목일에 근처까지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천안상업고등학교와 쌍용대로변의 천안계광중학교를 지나 봉명아너리움 이편한세상 아파트, 나인뮤즈
스튜디오에서 멈춰선후 육체피로와 시간제약등으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봉명아너리움
나인뮤즈스튜디오

오늘에서는 진정코 쌍용공원을 찾아 보겠다는 집념으로 네이버지도를 다시 들여다 보니 어제는 쌍용대로
변으로 너무 많이 간것이 오류였다.
천안계광 중계교 사거리에서 쌍용대로가 아닌 봉명로로 길을 선택해야 함을 알았다.
영창피아노에서 좌회전후 직진 한후 일성1차 아파트 앞 보고또보고 호프집에서 우회전을 하였다.
어느정도 걷다 세탁이야기가 있는 봉서8길로 좌회전을 하고 할머니 두분이 오뉴월 하루볕 차이가 얼마나
나는줄 아는냐 언니하고 부르라고 옥신각신하는 옆을 지나 우회전하여 봉서1길로 들어섰다.
다시 상상달그림별 미술학원에서 좌측길로 가면 천안 봉서 초등학교가 나오고 그맞은편으로 쌍용공원
후문석이 보인다.

천안계광중학교
계광중학교 옆 사거리
영창피아노 길
일성아파트 앞 보고또보고 호프집
세탁이야기 길
상상달그림별 미술학원
천안봉서초등학교
쌍용공원 후문


처음본 쌍용공원은 이근처에서 가장 넓고 크게 보이며 전면너머에는 개나리가 둘러 싸고 있는 봉서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공원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평일 낮치고는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다.
촉박한 시간으로 대충 둘러보고 들어선 화장실 또한 상큼한 클래식 음악과 휴지가 상비되어 있고 수도는 
시원하기 그지 없다.

후문쪽에서 바라다본 봉서산
쌍용공원 정문
쌍용공원 좋은교회쪽 출구 전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되돌아 오면서 시간을 확인하니 출발은 11:50분 근무지 도착은 12시 40분이다.
걸린시간이 50분이니 네이버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알수 있다.
당분간 점심시간후 운동은 다가갈수록 가까워 질수 있고 정신세계에 평온함을 얻을 수 있는 쌍용공원 
방향으로 해야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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