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앉는 두려움 2부 

다음날 강의실에서 이자수를 만난 강사가 한마디 했다.
이선생님 어디 안좋으신가요 요즘 얼굴이 안되 보이세요.
제가 요즘들어 계속 가위에 눌려서 그런가봐요라고 이자수가 대답했다.
그러자 강사의 얼굴이 창백해 지면서 사무실에서 이자수를 보자고 했다.
둘은 테이블 위의 커피를 중심으로 마주 앉아 있다.
이선생님 혹시 그 강의실에서 있던 일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강의실 뭐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언제가 그 강의실 10번 자리에 앉아서 색소폰을 배우던 창백한 노인이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고 숨졌다는 이야기요.
예에 그런일이 있었나요. 저는 처음 들어요.
네 그런데 그후로 몇번에 걸쳐 그 10번 자리에서 수강하던 분들이
이상하게 수척해져서 힘들어하다 중간에 모두 그만두셨어요.
에이 설마요 그건 우연에 일치고 전 그런 미신 따위는 믿지 않아요.
아 네 이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다행이긴 한데 얼굴색은 너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제가 강의실 아니면 최소한 10번 자리 만이라도
폐쇄하자고 했는데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종료

 

 

내려앉는 두려움

어린 이자수에게 공포의 대상이 있었다.
동네를 신나게 뛰어 다니다 어느집 앞의 쓰레기통에 놓여 있는
링거병과 줄을 보면 그때부터 왠지모를 불안과 공포를 그를 덮쳐오기
시작했다.
다른길이 있다면 최소 한달여는 그길로 다니지 않고 멀더라도 다른길로
돌아서 가곤 했었다.
만약에 그길이 외길이라면 그 근처에선을 눈을 감고 가곤 했다.
어른이된 이자수에게 이제 링거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건강검진시 뽀족한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는 있지만 어렸을적 링거는 곧
죽움일수 있다는 두려움은 없었다.
이자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무언가 다방면으로 여러가지 잡기를 
배우기를 좋아 하였다.
그런 그에게 학원은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이자수가 궁리끝에 생각해낸건 주민센터에서 저렴한 수강료로 배울수 있는
여러가지 강좌들이었다.
지난 몇달에 걸쳐 서예 수묵화를 공들여 배웠다.
그리고 이번달부터는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 강의실은 이자수가 살고 있는 마을의 행복복지센터 2층으로 20여명이 
앉을수 있는 장소 였다.
그일은 색스폰을 배우기 시작한 일주일 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직장일과 취미활동이 색소폰을 배우기를 같이 하다보니 항상 피곤
한 상태 였다.
그가 10번 자리에서 열심히 색소폰을 배우다 고객을 들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같이 배우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흐릿한
사람모양의 형상이 그를 바라다 보고 있었다.
그는 소리를 치거나 몸을 움직여 보려고 하였으나 가위에 눌린듯 
어찌할수 없는 상태로 검은 물체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공포감을 그대로
받아 들일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그는 잠에서 깨어났고 흘린 땀으로 이불이 축축해져 있었다.

1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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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장벽

장기간에 걸쳐 다니던 회사에서 또는 단기간이라도 1년정도 같이 
한솥밥을 먹다보면 허물없는 농섞인 말도 하면서 같이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것이 우리내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던가..
이곳에서도 만 2년이 넘어가면서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과
약간 격이 없이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이상하게 편한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높은
격식을 차리는건지 서로간에 무언가 모르게 허들을 가지고 있는듯 싶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5명이 다녀 오면서 앞서가는 사람 3명과
뒤 따라 2명이 걸어가고 있었다.
뒤에 따라가는 한사람의 눈에 앞서가는 세사람중 가운데 분의 약간 굽은 등이 보였다.
그가 A이사님 등이 굽으셨네 운동좀 하셔야 겠네요라고 말하자
앞서가던 A이사가 뒤돌아 보며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뒤에가던 다른사람이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분위기를 급작스럽게 차갑게 만들고 있었다.
어색한 순간을 풀어야 겠다는 생각에 등굽은 이야기를 한 사람이
에이 A이사님 등이 좀 굽으신거 같아서 운동좀 하셔야 겠다구요라고 다시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속으로  아니 저인간은 내가 못할말을 한것도
아닌데 A이사가 뭐라고 할까봐 미리 겁을 먹고 난 아무말도 안했다고
정색을 하면서 발뺌을할까 참나원 이라고 생각했다.
A이사는 집사람이 뭐라고 해서 병원에 가봤는데 이상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정도의 이야기는 허물없이 할수는 없는건지에 대해서 등굽었단 말을 했던 사람은 속이 상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서로간에 업무외의 사적범위에서는 다른 말을 할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듯 하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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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도둑

이곳은 경기남부의 소도시 얀성시다.
얀성시 외곽의 드넓은 밀밭 둘레에는 담장이 쳐저 있었다.
그리고 그곳 근처에 살고 있는 소작농 이자수네는 작년 가을에 수확한
곡식중 소작료를 내고나서 근근히 보리고개를 버티고 있었다.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던 이자수가
문을 열고 나와 떨어진 담안에 펼쳐져 있는 누런 밀밭읕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자신의 한심함에 눈을 감았다.
다시뜬 그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그때 저만치 먼 밀밭 한가운데서 한대의 밀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주먹만한 밀알이 주렁주렁 달린 밀대는 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자수 쪽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멍하니 이광경을 바라보던 이자수가 정신을 차리고 밀대를 당기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주먹만한 밀알을 따서 자신의 창고에 가져다 보관을 하였다.
다음날 아침 풍성한 빵으로 이자수네 식탁이 가득 차 있었고 아이들은 신이나 있었다.
이자수의 가족 모두가 배불리 먹고나자 누군가 그이 문을 세차게 두들기고 있었다.
순간 긴장한 이자수가 문앞으로가 누구냐고 소리쳤다.
그러나 밖에서는 아무 대꾸가 없었다.
이자수가 문을 벌컥 열어 제쳤다.
밖에는 순찰차와 경찰 두명이 서있었다.
이자수씨 당신을 밀을 훔친죄로 체포하겠습니다.
끌려가면서 이자수는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죄가 없습니다. 배고픈 우리가족을 위해 밀이 나에게 다가왔을 뿐입니다.
그렇게 끌려가는 모습에 아이들은 놀라 집안으로 숨었고
그의 부인은 울목이고 있었다.
그리고 더 멀리에는 탐욕스런 밀밭집 주인이 이상황을 당연하다는듯 바라보고 있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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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드로잉 속근육 단련하기

언젠가 TV에서 펜으로 풍경을 쓱쓱 그려 내려가던 멋진분을 본적이 있다.
어려서 그림에 관심이 있던 사람으로서 와 멋지다
어떻게 펜의 단색으로 저렇게 멋지게 그릴수 있을까라고 감탄에 마지 않았다.
그러다 나두 한번 해볼까 하는데 전문가는 펜으로 똑바로
깨끗하게 그려 내려가는선이 나는 비뚤비뚤한것이 종착점을 찾아가기 어렵다.
그건 손의 속근육이 단련되지 않아서라고 하니 어디 한번 해봐야 겠다.
이것은 제천 어느집의 풍경이다.
파도리의 시골집 풍경이다.
이것은 봉명역 근처 근무지 부근의 길가 모습이다.
지저분한 마감과 정확한 비율을 찾기 어려우나
연습에 연습을 하다 보면 느지막히 찾아오는 새로운 취미활동에
이를 넣을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종료

 

 

좀팽이 속쓰리다

주말이다.
딸이 집에 온다고 했다.
집사람이 점심으로 비비큐 양념통닭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을 시키려고 한다.
순간 좀팽이씨가 배달비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세상사람이 다 좀팽이씨 같으면 배달 플랫폼은 이미
모두 망하고 없을것이다.
공원 산책후 통닭은 받아 오기로 하고 겉옷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비비큐 꽃뫼노을마을점으로 들어섰다.
아줌마가 혼자 안에서 닭을 열심히 튀기고 있었다.
주문시간이 좀 남아 있어 대기 의자에 앉자니 남자가 한명 들어
오더니 주방으로 들어간다.
좀팽이씨는 기분이 좀 상한다.
손님이 있는데 멀뚱멀뚱하니 그냥 들어가니 말이다.
그러디 시간이 돼서 양념통닭을 가지러 왔다고 전화번호를 말하니
주문된게 없다고 했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화서점에다 주문해다고 했다.
여기는 꽃뫼노을마을점이다.
민망한 마음에 왜그러냐고 전화에다 볼멘 소리를 하면서 노을점을 나섰다.
그렇게 배달비를 지급하고 말았다.
일요일이다.
딸이 감기기운이 있다고 했다.
좀팽이씨에게  산책나갈거면 와플좀 사오라고 했다.
좀팽이씨가 비도오고 귀차니즘이 몰려와 한번 튕겨 보았다.
다시한번 딸이 원하는데 사다주지 않냐고 할것을 기다렸는데 조용하다.
옷을 갈아 입고 거실로 나가니 이미 배달 주문을 했다고 한다.
허걱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배달비를 아끼지 못했다.
어제와 오늘 배달비만 아겼어도 파도리땅 일제곱센티는 구매할 돈을 모았을텐데
좀팽이씨는 속이 쓰렸다.
종료

 

 

꿈속의 힐리(구릉지대) 아파트

ㅇ사전지식
-이자수: 힐리아파트 입주자겸 매니저(과장) 
-유연순: 와이프
-키퍼: 힐리아파트 소장
-차장: 힐리아파트 부소장
-네이버: 이웃아줌마
-뺀돌이1: 힐리아파트 기전기사1
-뺀돌이2: 힐리아파트 기전기사2
-경비
-전임매니저

사회자: 다음의 내용은 어제새벽에 비몽사몽간의 꿈속에서 있었던일이니
내용에 어폐가 있더라도 그러려니 하여야 하지요.
이 곳은 얀성시의 비봉산 자락에 자리한 구릉지대 아파트 입니다.
구릉지대라고 하니 너무 촌스럽다고 하여 시행사에서 요즘 세대처럼
멋진 외래어로 힐리 아파트라고 부르기로 하겠어요.
이자수와 유연순 부부가 2500세대수의 대형 아파트의 웅장한 입구에서
결혼한지 20여년만에 분양받은 자신만의 집을 멀리서 바라다 보고 있어요.
이자수: 이야 꿈만 같구만 내가 아파트를 분양 받다니
유연순: 자수야 사랑해 우리 신랑이 열심히 노력해서 드디어 우리들만의 아파트를 살수 있었잖아
이자수: 연순아 우리도 고생끝 행복 시작이야..
사회자: 이때 유연순이 이자수의 등짝을 후드려 패면서 말했어요.
유연순: 인간아! 뭔놈의 행복 시작이여 아파트값 7억중에 4억이 대출인데 대출 어떻게 갚을겨
이자수: 뭐놈의 걱정이여 이튼튼한 신랑이 20년간 차근차근 갚으면 되는디
유연순: 아이고야 이자는 어쩔거냐고 고정금리도 아니고 변동금리이니
이자갚기도 만만치 않아 못갚으면 은행 좋은일만 시키는거 아니냐구
이자수: 걱정을 말어 내가 이럴때를 대비해서 늙어서도 취업이 잘된다는 전기기사를 따놨잖어
유연순: 그러면 뭐하냐고 지금 실업잖대
이자수: 내가 그럴줄 알고 어제 힐리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과장 안뽑냐고 물어 봤는데 키퍼가 마침 채용중이라고 하쟎여
그래서 이력서를 턱허니 내고 왔잖어
이자수: 이봐요 키퍼 내가 힐리아파트 대형 평수인 32평에 입주하는 사람인디 이왕이면 입주민을 과장으로 뽑는게 좋치 않거시유
키퍼: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는 법이니 이력서하고 자기소개서를 제출좀 해주세요.
유연순: 헐 그래도 그럴땐 발빠르네. 그래서 내거 시원찮아도 델고 사는거지
사회자: 일주일뒤 키퍼로 부터 이자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키퍼: 이왕이면 입주자님을 과장으로 뽑기로 했으니 내일 나와 보셔요.
그리고 열흘전에 뽑아논 과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뽑는거니 전임 과장에게 인수인계도 받으시구요.
아시지만 제 입장에선 입주민을 직원으로 뽑는데는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그걸 아시고 과장이 되시면 저좀 많이 도와 주시구요.
이자수: 아이고 키퍼님 그러고 말구요. 여부가 있겄습니까

1부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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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은 오염원 2부

 

그러던 그해 여름 장마로 인하여 폭우가 쏟아졌고 그로인해 이자수의 
화장실 오물과 닭과 개들의 오물이 모두 청정 계곡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말았다.
맑게 갠 몇일후 전옥리 마을 냇가와 사탁정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은
둥둥 떠다니는 똥덩어리들로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그런 사달이 났는지도 모르는 이자수는 계속해서 지인들을 불러 들여
계곡에서 술판을 벌리고 청정계곡에다 오바이트 설거지를 해대고 산속을 뛰어 
다니다 땀범벅이 된 몸을 벅벅 문질러 대고 있었다.
또다시 전옥리 마을에서는 난리가 나고 있었다.
늦가을 김장을 담그기 위해 냇가로 가져와 배추를 씻기 시작 했는데 
갑자기 희 뿌연 부유물들이 떠내려 오기 시작 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항들을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한 마을 이장과 사탁정 사장이
학구산 계곡으로 올라 오염원의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이자수가 산 중턱으로 이사온후부터 이러한 문제가 발생 했음을 알아 차렸다.
사탁정 사장은 자신이 이자수가 머물고 있는 땅을 구매 할테니 다른곳으로 이사갈것을 요구 했다.
그러나 자유주의 국가에서 내땅에서 내살고 싶은데로 살지도못하냐고
이자수는 항변을 하며 이사를 못하겠다고 패악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한 이장과 사탁정 사장은 천제시 의회에
오염원 자연인을 청정계곡에서 강제 추방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례를 제정 해줄것을 강력히 제안 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에대한 근거 자료로 이자수가 지인들을 불러들여
임산물을 사정없이 채취하고 청정계곡을 무분별하게 오염시키므로 하여 이자수가 이사오기전과 이사온후의
전옥리 마을 주민들의 임산물 채취 농가 소득이 줄어 들었고
사탁정이 오염된 계곡물로 인하여 이용객이 줄어 폐업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와 연판장을 제출하였다.
그다음해 이자수는 자연인은 오염원이라는 특별법에 의해 학구산의 청정계곡에서 강제추방 되었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인 중앙정부에서도 전국적으로 산,바다등의 
청정 지역을 자연인 생활을 한다는 미명하에 오염시키고 있는 사례를 파악하기 시작 하였다.
2부 종료

 

 

자연인은 오염원 1부

이곳은 이자수가 살던곳으로 부터 고속도로로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할수 있는 심심계곡 오염원이 없는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학구산 자락이다.
학구산은 높이 1000여 미터로 그 계곡으로은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그 밑으로는 이십여가구가 사는 전옥리 마을이 있고 전옥천을
따라 흐르던 물은 천제천을 만나면서 제법 물길이라 할만한 치세를 드러낸다.
천제천이 흐르다 보면 사탁정이 나오고 그곳에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시내의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자수는 회사를 퇴사하기전부터 평소 원하던 자연생활을 하기
위하여 학구산 중턱의 구릉지대에 500여평의 땅을 구매 했다.
농촌생활을 극구 반대하던 아내와 자식들에게 집과 퇴직금을
남겨놓고 딸랑 돈 천만원을 손에 쥐고 이곳으로 들어온 이자수는
아는 건축업자를 통해 폐 철거물들을 골라 지게로 이곳까지 나르는 극강의
노가다 끝에 그럭저럭 지낼만한 거처를 마련할수 있었다.
오두막 앞으로는 텃밭으로는 과하다 싶게 온갖 채소를 가꾸고 있었고 그 끝에는 닭장과 개들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낸후 이자수는 땅굴을 파고 그속에 갖은 음식 재료들을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자수가 학구산을 헤메고 다니면서 이것저것을 채취하여 술을 만들기 위하여 40도의 담금주를 사들이기 시작한것도 이무렵 이었다.
이자수가 그렇게 산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학구산에는 전에 없던 길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구산에 그리 많던 더덕과 버섯들의 모습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라진 임산물들은 이자수의 땅굴속에서 40도 알콜에 담가져 있었다.
이자수 본인은 술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왜 그렇게 악착같이
온갖 임산물 술을 담그는지 그자신조차 알수 없었다.
또한 봄만 되면 나물이란 나물은 모두 뜯어다 말리기 시작했다.
그렇게해서 장에 가져다 팔면 그럭저럭 돈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자수는 몰랐지만 전옥리 마을 사람들은 그좋던 학구산이 이제 거의 폐허에 가깝다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1부 종료

 

 

전원생활, 다시 생각해 볼 사항

1. 대형병원, 대형마트가 없다.
젊어서는 괜찮지만 늙어 몸상태가 안좋다면
차를 타고 나간다는건 쉽지만은 않습니다.

2. 단지형 주택에는 사생활이 오픈됩니다.
집장사는 효율적이라고 전원주택을 다닥다닥 짓습니다.
그러면 전원주택의 큰장점인 통창을 이용할수 없습니다.
희망사항인 그림같은 정원을 내다볼수 없고 다른 집을 들여다 보게 되니 커튼을 치고 살수 밖에 없습니다.

3. 벌래를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치 못하다면 벌래 또한 스트레스 입니다.

4. 뻔뻔한 견주
악착같이 짖어 대는 이웃 개는 스트레스 입니다.
하지만 견주는 우리개는 안물어요
개니까 짖지요 라고 말합니다.

5. 시끄러운 이웃
주말마다 술판을 벌리는 이웃은 참을수 없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집관리를 하는 이웃의 소음 또한 힘들게 합니다.
닭소리 또한 인내를 요합니다.

6. 마당관리
잡초와 잔디 관리는 취미생활이 아니고 현실적인 노동입니다.
감당할수 없게 됩니다.

7. 주택매입
누수, 춥고 덥다는건 악몽입니다.
아파트 처럼 관리소가 없습니다.
집짓는 사람의 무책임으로 기초가 부실하다면 최악일수 밖에 없습니다.

8. 주변에 과수원은 즐거울수 없습니다.
대량 농약 살포는 전원생활을 포기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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